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알코올이 든 상큼한 붉은 포도 쥬스 - Tesco Valpolicella 2010

까브드맹 2013. 11. 18. 06:00

테스코 발폴리첼라 2010

1. 테스코 발폴리첼라(Tesco Valpolicella) 2010

발폴리첼라(Valpolicella)는 베네토 지방의 대도시인 베로나(Verona) 시 북쪽에 있는 큰 마을의 이름이면서 이곳에서 생산하는 레드 와인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발폴리첼라라는 이름은 12세기 중반의 문서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지명의 유래는 알려지지 않습니다. 학자들은 아마도 '신상 안치소의 계곡(Valley of Cellars)'을 뜻하는 라틴어인 'Vallis Cellis'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할 뿐이죠. 발폴리첼라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영국 체슌트(Cheshunt)에 본사가 있는 국제적인 식료품&잡화 소매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는 오랫동안 괜찮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와인이나 현지 와이너리와 공동 기획한 와인에 "Selected by Tesco"라는 문구를 넣어서 판매해 왔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기획한 와인들을 ‘파이니스트(Finest)’와 ‘심플리 와인(Simply wine)’이라는 두 종류의 브랜드로 판매하죠.

테스코에서 판매하는 발폴리첼라는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Amarone della Valpolicella)를 포함해 모두 5종입니다. 이 중에서 테스코 발폴리첼라는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꼬르비나(Corvina), 론디넬라(Rondinella), 몰리나라(Molinara) 세 포도를 섞어서 만들었죠. 생산자는 2010 빈티지까지는 에퀴프(Equipe) SrL이었으나 최근에 깐티나 디 소아베(Cantina di Soave) sac로 바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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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테두리는 루비색이며 중간 정도의 농도입니다. 체리와 라즈베리, 레드커런트 같은 붉은 과일 향이 풍성합니다. 민트 향을 약하게 풍기며, 시원하고 풋풋하지만 비리지 않은 풀 냄새가 납니다. 은은한 오크 향도 풍기네요.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밀도는 가볍고, 전혀 떫지 않은 탄닌은 부드럽습니다. 구조가 탄탄하진 않지만, 조잡하거나 허술하진 않습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새콤한 산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크렌베리와 레드 체리 같은 붉은 과일과 붉은 사과 풍미가 나오며 신선한 식물성 풍미도 있습니다. 보졸레 같은 맛은 아니지만 그만큼 가볍고 떫은맛도 없어서 마시기 편합니다. 대신 맛의 깊이는 좀 떨어지네요. 여운은 약하게 느껴지며 느낌도 평범합니다.

산도와 알코올 도수, 탄닌의 균형은 전체적으로 괜찮습니다. 다만 깊이는 얕죠. 음식과 함께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수처럼 편하게 마시면 딱 좋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잘 어울리지만, 향과 양념이 너무 강하지 않은 음식이 좋습니다. 최고의 상태에서 맛과 향을 즐기려면 출시 후 1년 내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범한 와인이지만 맛과 향에 비해 가격은 매우 착합니다. 감자와 치즈, 돼지고기 위주로 순한 토핑을 얹은 피자, 봉골레와 까르보나라 파스타, 닭백숙과 삼계탕, 양고기 등과 함께 마시는 걸 권합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2년 7월 25일 시음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토 > 발폴리첼라(Valpolicella)

발폴리첼라(Valpolicella)는 가장 마시기 편한 이탈리아 와인 중 하나일 겁니다. 가볍고 신선하며 드라이한 레드 와인으로 새콤한 산미를 가졌으며, 약간 달콤한 느낌이 들 때도 있죠. 아무 때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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