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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예술] 샤토 무통 로칠드 와인의 레이블 세계 - 1949 빈티지, 앙드레 디니몽

까브드맹 2013. 6. 5. 06:00

샤토 무통 로칠드 1949 빈티지 레이블

샤토 무통 로칠드 1949 빈티지의 레이블에 그림을 그린 사람은 앙드레 디니몽(Andre Dignimont)입니다. 디니몽은 1891년에 파리에서 태어났고, 줄리(Juilly) 전문대에서 수학했죠. 한때 영국에서 일했지만, 아카데미에 줄리앙(Académie Julian)에서 미술을 공부하려고 돌아왔습니다.

디니몽은 40년 이상 그림을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엄청난 양의 작품은 독특한 파리 예술가의 전통 속에서 그의 자리를 굳건하게 해줬죠. 디니몽은 도발적인 여성과 카페의 모습, 주변 지역, 파리 사람들의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장면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길거리 모습이나 사창가의 여인, 카페에 앉아있는 남녀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죠. 1921년에 파리의 사창가를 주제로 하는 작품집을 내려 했으나 그 프로젝트는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파리의 사창가를 주제로 한 디니몽의 그림
(이미지 출처 : https://www.christies.com/img/LotImages/2012/CSK/2012_CSK_04079_0189_000(andre_dignimont_marseille_harbour_scene).jpg )

디니몽은 그림을 주로 수채물감으로 그렸는데, 이것은 불가리아 태생의 프랑스 파리파 화가인 쥘 파스킨(Jules Pascin)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죠. 펜과 잉크도 함께 사용했으며, 자기 자신만의 뚜렷한 스타일을 드러내려고 색깔을 닦아내는 기법도 사용했습니다. 

디니몽의 그림 2
(이미지 출처 ; http://www.papillongallery.com/dignimont_ally.html)

디니몽은 자신의 작품을 "가을 전시회(Salon D’Automne)"와 "독립 예술가 협회전(Salon de Indépendants)", "살롱 데 튈르리(Salon des Tuileries)", "살롱 드 라레귀(Salon de L’Araiguée)" 등에 출품했습니다. 또한 50권 이상의 일러스트 북을 내기도 했죠. 1928년엔 갤러리 베르니에(Galerie Bernier)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했고, 이후에도 종종 갤러리 베르니에와 갤러리 샤퐁티어(Galerie Charpentier)에서 전시회를 갖곤 했습니다.

디니몽은 파리 오페라와 코메디 프랑세즈(Comédie Française)도 디자인했고, 프랑스 정부는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슈발리에 드 라 레종 도뇌르(Chevallier de la Légion d’Honneur)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앙드레 디니몽의 또 다른 작품을 보시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 앙드레 디니몽의 작품 세계

<참고 자료>

1. 빠삐용 캘러리 앙드레 디니몽 항목

2.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