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아르메니아] 가벼운 로제 와인 같은 재미난 화이트 와인 - Armenia Dry White 2018

까브드맹 2019. 8. 19. 11:00

Armenia Dry White 2018

아르메니아 드라이 화이트(Armenia Dry White) 2018은 아르메니아의 아르마비르(Armavir) 지역에서 재배한 캉군(Kangun)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지

아르메니아는 조지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 중 하나입니다. 주요 생산지는 코카서스 산맥 남쪽 지역이죠. 많은 고고학자가 아직 신석기 시대였던 6천 년 전에 코카서스 남부의 비옥한 계곡 지대에서 인류가 세계 최초로 양조용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했다고 믿습니다.

와인 생산 역사가 오래된 아르메니아에서는 약 400종의 포도를 재배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포도로는 흑포도인 아레니(Areni), 청포도인 캉군과 보스케하트(Voskehat)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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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 양조

아르메니아 드라이 화이트 2018은 해발 850~1,000m에 있는 대륙성 기후 지역의 포도밭에서 9월 중순에 손으로 수확한 캉군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수확한 캉군 포도를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 넣고 14~16℃의 온도에서 2주 동안 알코올 발효해서 만들었죠.

생산자의 시음기에는 "녹색 빛이 감도는 밝은 볏짚 색의 부드러운 균형감을 갖춘 와인으로 모과 향이 난다."라고 나와있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Armenia Dry White 2018의 색

아주 연한 레몬색입니다. 돌 냄새를 풍기고 덜 익은 백도와 덜 익은 딸기 향이 나옵니다. 시간이 가면서 점점 복숭아의 단 향이 많아지고 사과 향도 나타납니다.

처음엔 가벼운 탄산 기운이 있습니다. 향은 가벼워도 제법 기름기가 돌고 진하네요. 가벼운 로제 와인 같은 질감으로 구조가 좋습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합니다. 산미는 약하지만, 미네랄 풍미와 합쳐져 독특한 맛이 납니다.

산뜻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덜 익은 백도와 풋사과 풍미가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같은 흰 채소 풍미도 가볍게 나오네요. 미네랄 풍미와 함께 하는 연한 기운이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여운은 강하지 않지만, 느낌은 깔끔합니다. 복숭아와 흰 채소 느낌이 남습니다.

 

 

약한 산미가 아쉽지만, 12.5%의 알코올과 균형을 이루면서 깔끔하고 순한 느낌을 줍니다.

치즈 샐러드, 새우와 바닷가재 같은 갑각류 요리, 멍게와 해삼 같은 해산물, 닭고기 요리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9년 8월 13일 시음했습니다.

※ 수입사인 (주)러스코에서 주최하는 시음회에 참석한 후 작성했습니다. 수입사인 (주)러스코의 홈페이지를 보시려면 아래의 배너를 터치하세요. 아르메니아 와인뿐만 아니라 조지아 와인과 보드카 이야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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