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아르메니아] 토속적이며 순정적인 편안한 맛 - Takar Dry White 2017

까브드맹 2019. 8. 18. 14:00

Takar Dry White 2017

타카르 드라이 화이트(Takar Dry White) 2017은 아르메니아의 아라갓소튼(Aragatsotn)에서 재배한 캉군(Kangun)이라는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지

아르메니아는 조지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 중 하나입니다. 주요 생산지는 코카서스 산맥 남쪽 지역이죠. 많은 고고학자가 아직 신석기 시대였던 6천 년 전에 코카서스 남부의 비옥한 계곡 지대에서 인류가 세계 최초로 양조용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했다고 믿습니다.

와인 생산 역사가 오래된 아르메니아에서는 약 400종의 포도를 재배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포도로는 흑포도인 아레니(Areni), 청포도인 캉군과 보스케하트(Voskehat)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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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 양조

타카르 드라이 화이트 2017은 해발 1,000m에 있는 대륙성 기후 지역의 포도밭에서 9월 중순에 손으로 딴 캉군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2주 동안 알코올 발효했고, 와인 중 일부는 프랑스와 아르메니아산 오크통에서 발효했습니다. 참고로 "Takar"는 아르메니아어로 오크통을 뜻합니다.

생산자의 시음 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밝은 볏짚 색으로 꽃과 토스트, 바닐라 향이 나온다. 부드럽고 쥬시(Juicy)한 촉감이 있고 피니시는 신선하고 우아하다."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레몬색으로 싱그러운 사과와 레몬, 미네랄, 흰 꽃 향이 나옵니다. 흰 채소와 부드러운 나무, 약한 바닐라 향도 풍깁니다.

기름진 맛이 살짝 나오지만, 느끼하지 않고 매끄럽습니다. 잘 짜인 구조는 탄탄하며, 시간이 지나면 더 진해집니다. Dry White답게 달지 않으며, 귀엽고 독특한 산미가 재미있습니다. 씁쓸한 맛도 조금 나오네요. 덜 익은 복숭아와 사과, 돌배 같은 맛이 납니다. 짭짤한 미네랄 풍미도 살짝 나옵니다. 세련된 맛은 아니지만, 힘이 좋고 토속적이며 순정적인 느낌입니다. 여운은 길고, 미네랄과 아스파라거스 같은 흰 채소, 풋사과 느낌이 남습니다.

 

 

귀엽고 독특한 느낌의 산미와 12.5%의 적당한 알코올 도수가 균형을 이뤄 마시기 편합니다.

치즈 샐러드, 생선구이 같은 해산물 요리, 단호박 오리찜, 청사과 타르트, 연성 치즈 같은 가벼운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8월 13일 시음했습니다.

※ 수입사인 (주)러스코에서 주최하는 시음회에 참석한 후 작성했습니다. 수입사인 (주)러스코의 홈페이지를 보시려면 아래의 배너를 터치하세요. 아르메니아 와인뿐만 아니라 조지아 와인과 보드카 이야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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