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연대기

[술 연대기] 401년 ~ 600년

Bar10The 2019. 4. 26. 19:28

제민요술(齊民要術)
(이미지 출처 : https://www.sohu.com/a/604689883_121289112)

1. 5세기(401년~500년)

5세기경 훈족이 쳐들어오자 그 기세에 밀린 당시 베네토 지방의 로마인들은 침입을 피해서 바다 갯벌로 나가 몸을 피했습니다. 그 후 그곳에 인공 섬들을 만들어 자리 잡았는데, 그 도시가 베네치아입니다.

5세기 중반의 교황 레오 1세는 ‘내 말은 베드로의 말’이라고 언급하며 예수∙사도의 대리인을 자청했습니다.

설탕(Sugar) : 인도에서 설탕을 제조하는 과정에 대한 기록을 5세기의 힌두교 종교 문헌에서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 : 스코틀랜드에 증류 기술이 전파된 시점입니다. 이 시기에 아일랜드 수도사였던 성 패트릭, 혹은 성 콜롬바가 스코틀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아일랜드의 문화와 증류기술을 함께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기 412년~491년 : 고구려의 장수왕이 남진정책을 시행하여 한강 유역을 차지했습니다. 수도를 평양으로 천도하고 광개토대왕비와 충주의 중원고구려비 설립하며 고구려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스카치 위스키 : 서기 432년에 기독교의 전도자였던 세인트 페트릭이 아일랜드인에게 증류 기술을 가르치고 전파했다고 합니다. 중동 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한 뒤 아일랜드로 온 세인트 페트릭이 자신이 배워 온 증류 기술로 ‘우스케 바하’를 생산하여 위스키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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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433년 : 백제 비유왕과 신라 눌지 마립간이 나제동맹을 맺고 고구려의 남진 정책에 대비했습니다.

서기 475년 : 백제의 도읍이었던 하남 위례성이 고구려 장수왕에게 함락되고 개로왕이 전사했습니다. 개로왕의 아들 문주왕은 고구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국가를 정비하고자 475년 10월 웅진(현재 공주)으로 천도했습니다.

서기 476년 : 서로마가 방위 예산도 확보하지 못했기에 게르만인에 의해 약탈과 유린을 당한 끝에 멸망했습니다. 게르만의 세력이 증가하면서 서로마 제국이 멸망했고, 중세 시대가 시작됩니다.

서기 479년~501년 : 백제 동성왕이 신라와의 동맹을 강화했습니다.

서기 496년 : 프랑크족이 가톨릭으로 개종해 교황에 접근했습니다. 프랑크족은 교황의 권위를 빌려 게르만 부족들을 통합하고 프랑크 왕국을 세웠습니다.

 

 

2. 6세기(501년~600년)

동로마제국이 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6세기에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등장하면서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은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유럽의 비잔틴 제국(동로마 제국)과 페르시아가 격렬한 전쟁을 치르는 바람에 이란과 이라크를 경유하는 아시아 교역 루트가 끊기고, 대신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영역을 피해 아시아에 이르는 교역 루트가 개발되었습니다.

서기 500년~514년 : 신라 지증왕 때 우경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산국(울릉도)을 정벌했고, 국호를 사로국에서 신라로 바꿨으며, 왕호를 마립간에서 왕으로 변경했습니다.

대추야자(Date Palm) : 이 야자는 이미 기원후 500년경에 멸종해버린 품종이었습니다.

사탕수수(sugarcane) : 페르시아에서는 서기 500년경부터 사탕수수를 재배했습니다.

와인(Wine) : 프랑스 루아르에서 브르타뉴, 샹파뉴에 이르는 프랑스 곳곳에 포도원이 들어섰습니다.

소금(Salt) : 6세기부터 베네치아는 인근 개펄에서 생산한 소금을 갖고 동방 무역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소금은 귀하고 비쌌습니다.

맥주(Beer) : 6세기 이후 독일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당시의 맥주는 대부분 상면 발효로 만들어졌습니다.

와인 : 프랑스 보르도 지역은 6세기까지 포도 재배가 별 진전이 없었습니다.

와인 : 프랑스의 샤토 드 뫼르소(Chateau de Meursault)는 6세기경에 세워진 성입니다.

 

 

서기 501년~523년 : 백제 무령왕이 지방 통제를 강화하면서 지방에 22담로를 설치하고 왕족을 파견했습니다.

서기 514년~540년 : 신라의 법흥왕이 병부를 설치하고 율령을 반포했습니다. 공복을 제정하고 이차돈의 순교를 통해 불교를 공인했으며, 금관가야를 정복했습니다.

서기 523년~554년 : 백제 성왕이 국호를 백제에서 남부여로 바꾸며 수도를 웅진에서 사비로 옮겼습니다. 또한 일본에 불교를 전파했습니다. 한강 유역을 일시 회복했으나 관산성 전투에서 성왕이 신라군에게 전사하면서 나제동맹이 결렬되었습니다.

커피(Coffee) : 서기 525년 에티오피아가 예멘 지방을 침략한 시기에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커피가 아라비아로 건너갔다고 봅니다.

서기 530년~550년 : 《제민요술(齊民要術)》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농업기술서입니다. 고대 동양의 술을 연구하자면 우선 《제민요술》 속의 누룩을 알아야 합니다. 《제민요술》에서는 누룩을 병국류와 신국류로 대별하고 있으며, 법주와 특양주, 산국으로 빚는 술 등 특별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민요술》에 의하면 당시 중국에선 다채로운 술을 빚고 있었으나 대부분이 기장술이었습니다.

《제민요술》이나 우리에게 술빚기를 배운 일본의 기록을 통해서 고대 한반도의 술을 짐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록을 통해 신라에서는 멥쌀을 원료로 하고 누룩을 써서 독특하고 좋은 술을 빚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통주(탁주, 경기 계명주) : 《제민요술》에서 찾아보면 '하계명주' 라는 이름과 함께 '여름철 황혼녁에 빚어 새벽 닭이 울면 마신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계명주에 대한 이러한 기록은 동양권에서는 처음으로 맥아 문화를 싹틔웠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제민요술》에 '하계명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비롯하여 4개의 고문헌에 계명주라는 술이름의 맥이 이어졌습니다. 계명주는 1500년의 역사를 가진 탁주입니다.

 

 

서기 540년~576년 : 신라의 진흥왕이 신라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화랑도를 국가적 조직으로 개편하고 한강 유역을 차지했으며, 함경도 지역에 진출하고 대가야를 정복했습니다. 단양적성비를 비롯하여 4개의 순수비를 세웠습니다.

서기 581년 : 중국 남북조 시대 말기에 남북의 인구가 동시에 각각 1,500만 명씩 늘었지만, 정치∙군사적으로 통제가 잘된 북조가 남조를 흡수하는 형태로 수나라가 세워지고 남북조 통일이 이뤄졌습니다.

서기 584년 / 아이리쉬 위스키(Irish Whiskey) : 포친(Poitin)의 역사는 서기 584년에 아일랜드 수도원에서 제조된 것이 최초의 기록입니다. Pot의 아일랜드어 Pota에서 이름이 유래된 포친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되는 아일랜드 증류주입니다.

서기 600년경 / 핑크 페퍼콘(Pink Peppercorn) :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와리(Wari)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이 서기 600년경에 이 지역에 정착했으며 페퍼콘으로 맛을 낸 옥수수 맥주 제조 시설을 세웠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유자(Yuzu) : 쓴맛을 내는 이상한 감귤류인 이창 파폐다와 귤의 교배종인 유자는 껍질이 두껍고 시큼한 과일로 중국이 원산이며 600년경에 일본으로 전파되었습니다.

맥주 : 보리를 재배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포도주나 사과주와 마찬가지로 맥주도 증류하여 더욱 도수 높은 술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서기 600년 : 성 베네딕토가 베네딕토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운동은 양조와 증류 분야에 정성을 쏟은 것으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