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미국] 나무와 향신료 중심의 아름답고 다양한 풍미 - Dierberg Santa Maria Valley Chardonnay 2009

까브드맹 2019. 3. 5. 07:43

Dierberg Santa Maria Valley Chardonnay 2009

디어버그 빈야드(Dierberg Vineyard)의 산타 마리라 밸리 샤르도네(Santa Maria Valley Chardonnay) 2009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타바버라 카운티(Santa Barbara County)에 있는 산타 마리아 밸리(Santa Maria Valley)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디어버그 빈야드

1996년에 짐(Jim)과 마리(Mary) 디어버그 가족은 그들만의 와인을 만들려는 꿈을 실현했습니다. 미국 중서부에서 포도를 키우고 와인을 만들면서, 그들은 프랑스와 나파를 오가는 오랜 조사 끝에 샌타바버라의 서늘한 해안 계곡에서 잠재력 있는 땅을 발견했죠.

부부는 두 개의 포도밭을 개간했습니다. 먼저 가족의 이름을 딴 디어버그 빈야드를 만들었고, 그다음에 드럼 캐년 빈야드(Drum Canyon Vineyard)을 만들었죠. 이 두 포도밭에서 나오는 와인은 모두 디어버그의 레이블을 달고 출시됩니다. 또 하나의 포도밭인 스타 레인 빈야드(Star Lane Vineyard)와 함께 이 세 포도밭은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뛰어난 떼루아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2. 와인 양조

디어버그 빈야드는 태평양 연안으로부터 12마일 떨어진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산타 마리아 밸리 서쪽 끝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피노 누아(Pinot Noir)와 샤르도네가 자라죠. 샤르도네 묘목은 전통 깊은 와이너리인 웬테(Wente)의 샤르도네 나무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개발되어 높은 품질과 낮은 생산량을 가진 샤르도네 묘목은 표현력이 뛰어나면서도 우아한 샤르도네 와인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디어버그 샤르도네는 샤르도네 100%로 만듭니다. 해마다 기후에 따라 수확 시기는 미묘하게 조정되며, 발효 후 400ℓ 프렌치 오크통에서 12개월, 스테인리스 스틸통에서 4개월간 숙성되죠. 새 오크통의 비율은 보통 15% 정도입니다. 셀러에서 보관 가능한 기간은 10년 이상입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Dierberg Santa Maria Valley Chardonnay 2009의 색

아주 아름다운 중간 농도의 금색입니다. 마른 나무 향과 땅콩 같은 견과류, 사과, 매콤한 나무 향이 나옵니다. 나중엔 볶은 깨 같은 고소한 향도 풍깁니다.

식물성 기름 같은 매끄러운 기운이 있습니다. 풍부한 질감을 가진 와인으로 구조가 크고 잘 짜였습니다.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산미가 아주 맛있습니다. 잘 넘어가며 완벽한 구조를 가진 와인으로 향긋한 오크와 시원한 느낌의 삼나무, 고소한 견과류와 기름, 살짝 매콤한 향신료, 송진 같은 수지의 복합적인 풍미가 연달아서 나옵니다. 마신 후엔 여운이 길게 이어지며, 나무와 견과류, 맛있는 향신료 풍미를 남깁니다.

 

 

우아하며 아름다운 산미와 풍성한 질감을 느끼게 해주는 14.5%의 알코올이 균형을 이루고, 나무와 향신료 위주의 아름답고 다양한 풍미가 인상적입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닭고기와 해물 샐러드, 가금류 요리, 새콤한 소스를 사용한 돼지 요리, 새우찜 같은 익힌 해산물, 바닷가재 요리, 해산물 파스타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9년 2월 18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