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바이스(Gonzalez Byass)의 넥타르 페드로 시메네즈 셰리(Nectar Pedro Ximénez Sherry)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Andalucia) 주의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에서 수확한 페드로 시메네즈(Pedro Ximénez) 포도로 만드는 DO 등급의 스위트 셰리 와인입니다.
1. 페드로 시메네즈 셰리
브라운 셰리(Brown Sherry), 또는 사용하는 포도의 이름을 딴 페드로 시메네즈(Pedro Ximenez Sherry, P.X 셰리)는 스위트 셰리입니다. 드라이 셰리는 팔로미노(Palomino)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에 브랜디를 부어서 강화 와인으로 만들지만, 페드로 시메네즈는 페드로 시메네즈 포도로 만들죠. 와인을 만들 때는 페드로 시메네즈를 그냥 쓰지 않고 햇볕에 말려서 수분은 줄이고 당분 함량은 높여서 만듭니다. 당도가 아주 높아진 포도로 와인을 만들다가 발효 도중에 브랜디를 부어서 발효를 멈추고 알코올 도수는 올려줍니다. 이렇게 만든 와인은 잔당이 많아서 맛이 매우 달죠. 셰리 와인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는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2. 와인 생산자
곤잘레스 바이스는 1835년에 마누엘 마리아 곤살레스 앙헬 (Manuel Maria Gonzalez Angel)이 설립했습니다. 마누엘은 삼촌인 호세 앙헬 티오 페페(Jose Angel, Tio Pepe)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호세는 그의 조카에게 피노(Fino) 셰리에 관하여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고, 그의 이름은 "솔레라 델 티오 페페(Solera del Tio Pepe)"라는 이름으로 보데가의 솔레라 시스템에 남아있습니다.
곤잘레스 바이스에서는 다양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까바, 셰리를 생산합니다. 넥타르는 매우 달콤한 페드로 시메네즈 셰리로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에서 부분 발효하다가 브랜디를 부어 알코올 도수를 15%로 맞춥니다. 그 후 미국산 오크통으로 만든 솔레라 시스템에서 9년간 숙성한 다음 병에 담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곤잘레스 바이스 넥타르는 아주 진한 갈색입니다. 건포도와 말린 과일, 그윽한 향신료, 싱그러운 나무, 한약 시럽 같은 향이 나오고 그을린 나무 냄새도 있습니다.
질감은 아주 진하고 부드럽습니다. 비단처럼 매끄러우면서 비로드처럼 푹신한 느낌이죠. 구조감은 푸근하면서 넉넉합니다. 맛은 매우 달고 진하지만, 산미가 풍부해서 질리지 않고 잘 마실 수 있습니다. 15%의 알코올은 튀지 않으면서 와인의 구조를 튼튼하게 받쳐줍니다.
말린 과일과 흑설탕, 시럽 같은 맛과 풍미가 있으며 여러 가지 나무 풍미와 졸인 메이플 시럽, 질 좋은 물엿 같은 풍미도 나타납니다. 여운은 오랫동안 이어지며 달콤하고 향긋한 풍미를 길게 남겨줍니다.
달콤한 맛과 넉넉한 산미, 드러내지 않고 와인을 받쳐주는 알코올의 균형과 조화가 좋습니다. 달콤한 디저트 종류와 함께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은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11월 2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