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그리스] 그리스 북부의 세 품종이 만들어내는 커피와 견과류 풍미 - Tsantali Rapsani Grande Reserve 2010

까브드맹 2018. 4. 13. 18:00

찬탈리 랍사니 그란데 레세르브 2010

찬탈리 와이너리(Tsantali Winery)의 랍사니 그란데 레세르브(Rapsani Grande Reserve) 2010은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Thessaly) 주의 PDO 랍사니(Rapsani)에서 재배한 시노마브로(Xinomavro)와 크라싸토(Krassato), 스타브로토(Stavrot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PDO 랍사니

테살리아 주의 라리사(Larissa) 지역에 있는 PDO 랍사니(Rapsani)는 랍사니 마을 뿐만 아니라 피니오스 강(Pinios river) 계곡의 북동쪽과 올림푸스 저지대의 피르게토스(Pyrgetos)까지 포함하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아울러 암벨라키아(Ambelakia)의 오래된 정착지에 있는 계곡의 남동쪽도 PDO 랍사니에 속합니다. 예로부터 시노마브로(Xinomavro)와 크라싸토(Krassato), 스타브로토(Stavroto) 포도를 1/3씩 재배했고, 이 관행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매혹적인 템피 계곡을 배경으로 피니오스 강의 둑은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올림푸스(2,917m) 산의 남동쪽 끝을 키사보스(Kissavos, 1,978m) 산의 북서쪽 끝에서 분리하고, 양쪽에 있는 PDO 랍사니의 포도밭은 초록빛으로 가득 찬 경사지를 보여줍니다. PDO 아민테오(Amynteo)와 PDO 구메니싸(Goumenissa), PDO 나우싸(Naoussa)와 함께 시노마브로 포도를 재배하는 네 곳 중 최남단인 이 지역의 중심지는 아름다운 랍사니 마을입니다. 2005년까지 마을의 유일한 생산자는 찬탈리(Tsantali) 와이너리였지만, 현재는 더 많은 와이너리가 설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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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 생산자

찬탈리 가문은 1890년부터 포도를 재배했습니다. 2세대 와인 양조가인 에반젤로스 찬탈리는 그리스 와인 양조 역사상 가장 카리스마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지역에서 운영하던 가족 사업을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진 회사로 빠르게 성장시켰죠. 찬탈리 철학의 핵심은 포도밭입니다. 아토스 산, 랍사니, 할키디키와 마로니아처럼 북부 그리스에서 가장 섬세한 포도밭 일부의 지력을 회복한 일은 찬탈리 가문이 꿈꾸었던 결과입니다. 찬탈리 가문의 헌신적인 노력과 전략적인 투자 덕분에 오늘날 그리스 와인의 중요한 전통이 안전하게 지켜졌고, 생물적 다양성과 토종 품종이 보존되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축적된 경험의 유산이 오늘날 찬탈리 가문의 3세대와 4세대 계승자에게 계속 이어지고 있죠.

 

 

3. 랍사니 그란데 레세르브 2010

랍사니 그란데 레세르브 2010은 북부의 대표적 품종인 시노마브로 1/3에 크라싸토 1/3, 스타브로토 1/3을 섞은 다음 오픈 탑 시멘트 탱크에서 공동 발효해서 만들었습니다. 300ℓ 배럴에서 18개월 동안 숙성하며, 병에 넣은 후 출시 전까지 18개월간 추가 병 숙성을 합니다.

서양 자두와 검은 과일 향이 많이 나며 오크와 나무 향은 적당합니다. 커피와 견과류의 고소한 탄 내음도 가득합니다. 탄닌은 부드러우며 검은 과일 풍미가 나옵니다. 살짝 단 기운이 있습니다. 그릴에 구운 양고기와 소고기, 각종 구운 육류, 숙성 치즈 등과 잘 맞습니다.

2017년 4월 29일에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