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일반

[보르도 와인] 15편. 메독 & 그라브 - 보르도 와인 스쿨 제작.

까브드맹 2014. 12. 26. 06:30

보르도 와인 생산지 지도
이미지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Bordeaux_wine#mediaviewer/File:Weinbaugebiete-frankreich-bordeaux.png

메독(Médoc)과 그라브(Graves)는 보르도의 좌측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지롱드 강 하구와 대서양 사이에 길게 위치해 있죠. 

보르도 와인 스쿨의 보르도 와인 동영상 강의 15편은 ‘메독 & 그라브’ 편입니다.

두 지역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와인 생산지(AOC)

메독 반도에는 하류의 메독(Médoc)과 상류의 오-메독(Haut-Médoc) 두 지역이 있고 오-메독에는 매우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6개의 코뮌(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AOC 와인은 모두 레드 와인입니다.

● 메독 AOC ① : 원래는 바-메독(Bas Médoc)이지만 'Bas'의 뜻이 안 좋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 오-메독 AOC ② 

  - 쌩-테스테프(Saint-Estèphe AOC ③

  - 뽀이약(Pauillac AOC ④

  - 쌩-줄리앙(Saint-Julien AOC ⑤

  - 리스트락 메독(Listrac-Médoc AOC ⑥

  - 물리(Moulis AOC ⑦

  - 마고(Margaux AOC ⑧

보르도시 서남쪽에는 페싹-레오냥(Pessac-Léognan) AOC와 그라브 AOC가 있습니다. 이 두 AOC 지역에선 레드 와인뿐만 아니라 화이트 와인도 생산합니다.

● 페싹-레오냥  AOC ㉝

● 그라브 AOC ㉞

반응형

 

2. 메독과 그라브의 와인 등급

1855년에 메독의 특급 레드 와인 60종과 그라브 지역의 샤토 오-브리옹(Chateau Haut-Brion이 "1855년 보르도 공식 와인 등급"을 통해서 그랑 크뤼로 인정받았고, 1953년에는 그라브의 레드 와인 13종과 화이트 와인 10종이 "1953 그라브 와인 등급"을 통해서 그랑 크뤼로 인정받았습니다. 

3. 메독과 그라브의 떼루아

두 지역의 포도밭은 수 천년 동안 가론 강의 강물에 떠내려온 자갈로 덮여있습니다. 이 자갈들은 낮에는 열을 축적해서 밭의 공기를 뜨겁게 하고, 밤에는 열을 다시 방출해서 춥지 않게 해 줍니다. 이런 환경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처럼 성장이 느린 품종이 자라기에 좋아서 이곳에선 까베르네 소비뇽의 재배 비율이 높습니다.

4. 메독과 그라브의 포도 품종

메독 지역에서는 까베르네 소비뇽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라브에서는 메를로(Merlot)와 까베르네 소비뇽의 비율이 비슷합니다. 그라브의 화이트 와인은 쎄미용(Sémillon)과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무스까델(Muscadelle)을 섞어서 만듭니다. 

5. 와인의 특징 

레드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이 와인에 구조와 탄닌, 힘을 더해 줘서 강건하고 골격이 잘 짜여 있습니다.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어릴 때는 붉거나 검은 과일 향이 진하지만, 병에서 장기간 숙성하면 풍미가 발달하면서 숲 냄새나 가죽, 부식토, 감초 향 등이 나타납니다.

오크 숙성을 하는 화이트 와인은 일반 보르도 화이트 와인보다 풍미가 무겁고 복합적입니다. 시트러스나 복숭아 같은 과일과 희고 노란 꽃 향이 나오고 볶은 견과류의 부드러운 풍미가 있습니다. 

 

6. 와인 서빙

메독의 레드 와인은 개성이 강하고 힘이 넘칩니다. 차갑게 마시면 탄닌 느낌이 억세고 날카로워서 레드 와인을 마시는 평균적인 온도보다 살짝 높아야 합니다. 보통 18~19℃의 온도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7. 어울리는 음식

레드 와인에는 감자를 곁들인 양고기 구이가 좋고, 화이트 와인에는 장어요리와 크림소스를 얹은 생선 스테이크 등이 어울립니다. 쌩-넥테흐(Saint Nectaire)나 꽁테(Comté) 치즈와 먹어도 좋습니다.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