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펜폴즈의 역사
펜폴즈는 1844년에 호주에 이민 온 영국의 내과의인 크리스토퍼 로손 펜폴드(Christopher Rawson Penfold)와 부인인 마리 펜폴드(Mary Penfold)가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이며 매우 다양한 와인 제품군을 가진 와이너리이기도 하죠.
크리스토퍼 로손 펜폴드는 와인의 의학적 효능을 신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호주로 오기 전에 남부 프랑스에서 포도 묘목을 조금 얻었습니다. 영국의 서섹스(Sussex)주에 있는 앵그메링(Angmering)에서 호주로 건너온 후 그는 호주 남부의 아들레이드(Adelaide)시 동쪽 변두리에 있는 마질(Magill) 마을에 포도원을 마련했습니다. 부부는 돌로 된 작은 집에 살았는데, 마리 부인이 예전에 살던 곳의 이름을 따서 "그랜지(Grange)"라고 불렀죠. 그리고 집 주변에 포도 묘목을 심었습니다.
처음에 펜폴드는 환자들을 위해 셰리(sherry)와 포트(port) 형태의 주정강화와인을 생산했습니다. 그가 만든 와인의 수요가 늘면서 와이너리는 점차 확장되었습니다. 1870년에 크리스토퍼가 사망하고 마리 펜폴드가 와이너리의 경영을 맡았습니다. 그녀가 1884년에 은퇴하면서 그녀의 딸인 죠지나(Georgina)와 사위인 토마스 하일랜드(Thomas Hyland)가 와이너리 경영을 매일매일 조금씩 넘겨받았습니다. 펜폴드 가문은 매우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갔습니다. 1962년에 주식을 공개했지만 1976년까진 회사의 지배 지분을 쥐고 있었습니다.
1903년에 펜폴즈는 매년 45만 리터의 와인을 생산하면서 아들레이드 일대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가 되었습니다. 1904년부터 1912년까진 회사의 확장을 위해 맥라렌 베일(McLaren Vale)과 시드니(Sydney)의 포도밭을 더 사들였습니다. 1940년대와 1950년대를 거치면서 펜폴즈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려고 주정강화와인 생산에서 테이블 와인 생산으로 회사의 방향을 바꿉니다. 이러한 결정이 펜폴즈의 수석 와인 생산자인 맥스 슈버트(Max Schubert)에게 실험작을 만들게 했고, 이 와인은 마침내 펜폴즈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인 그랜지 헤르미타지(Grange Hermitage)로 탄생했습니다. 나중에 그랜지 헤르미타지는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 지역의 에르미따지(Hermitage)라는 와인 생산지 이름 때문에 그랜지(Grange)로 이름을 바꿉니다.
1976년에 펜폴즈의 경영권은 뉴 사우쓰 웨일즈(New South Wales)에 있는 맥주회사인 투쓰 앤 코(Tooth and Co.)사로 넘어갑니다. 1982년에는 아들레이드 스팀쉽 컴퍼니(Adelaide Steamship Company)로 다시 넘어가죠. 1990년에 SA 브류잉(SA Brewing)사는 아들레이드 스팀쉽이 가진 와이너리들을 구매한 후 회사를 세 개의 독립 사업체로 분리합니다. 세 사업체는 SA 브류잉의 이름을 가진 맥주 업체, 사우쓰코프 와인스(Southcorp wines)의 이름을 딴 와인업체, 마지막으로 백색 가전과 기타 제조업 분야를 맡은 호주의 복합 기업인 사우쓰코프(Southcorp)이죠. 사우쓰코프 와인스는 2005년 이후 포스터스 그룹(Foster's Group)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 펜폴즈의 포도밭
펜폴즈는 아들레이드 일대의 여러 곳에서 포도밭을 관리하며 다양한 포도를 생산합니다.
1) 아들레이드(Adelaide)
① 마질 : 12.94에이커로 쉬라즈(shiraz)를 재배합니다. 아들레이드 지역은 수많은 호주 와인 회사와 브랜디 회사로 인해 호주 와인 생산지의 수퍼 존(Super zone)으로 여겨질 정도지만, 마질 포도원은 아들레이드의 도심지에서 운영하는 단 두 개의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도버 가든즈(Dover Gardens)에 있는 파트리티(Patritti) 포도원이죠.
2) 바로싸 밸리(Barossa Valley)
① 칼림나(Kalimna) : 700에이커로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마타로(Mataro, 무흐베드르), 산지오베제(Sangiovese)를 재배합니다.
② 쿠눙가 힐(Koonunga Hill) : 158에이커로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을 재배합니다.
③ 월튼스(Waltons) : 783에이커로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 마타로를 재배합니다.
④ 스톤웰(Stonewell) : 80에이커로 쉬라즈, 그르나슈(Grenache), 까베르네 소비뇽, 쎄미용(Semillon), 샤도네이(Chardonnay)
3) 맥라렌 베일(McLaren Vale)
쉬라즈와 그르나슈,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Merlot),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재배합니다.
4) 클레어 밸리(Clare Valley)
리슬링(Riesling)과 샤도네이, 쉬라즈를 재배합니다.
5) 쿠나와라(Coonawarra)
까베르네 소비뇽과 쉬라즈, 샤도네이, 리슬링을 재배합니다.
6) 기타 지역
보더타운 지구(Bordertown District), 패써웨이(Padthaway), 로브(Robe), 오렌지(Orange) 지역에 포도밭이 있습니다.
3. 펜폴즈 와인
펜폴즈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와인을 만듭니다. 펜폴즈 홈페이지에는 생산하는 와인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1) 때에 따라. 순간, 행사 및 축하, 선물할 이유가 있을 때 주는 와인
① 평생의 업적(Lifetime Achievements) → 해당 문서
② 결혼(Weddings) → 해당 문서
③ 설(Lunar New Year) → 해당 문서
2) 범위 : 다양한 제품군
① 더 펜폴즈 컬렉션(The Penfolds Collection) : 각각 다른 성격과 품질, 기원을 가진 멋진 와인 가족입니다. 펜폴즈 와인 컬렉션은 1844년부터 자랑스럽게 지켜온 와인 양조 철학의 증거입니다. 주의 깊게 빚은 이 와인들은 점점 발전할 것이며 구매자의 인내에 보답할 겁니다.
② 펜폴즈 스페셜 바틀링스(Penfolds Special Bpttlings) : 흔들리지 않는 호기심으로 영원한 힘을 얻고, 특별한 것을 창조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합니다. XO 등급의 브랜디와 바이주(Baijiu)를 혼합한 주정강화와인이 있습니다.
③ 맥시스(Max's) : 호주 와인의 아이콘인 펜폴즈 그랜지를 만든 최초의 수석 와인 양조자인 맥스 슈버트(Max Schubert)는 호주 와인 양조에서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오늘날 펜폴즈는 펜폴즈 맥시스 와인들로 그의 대담하고 열정적인 정신을 기립니다. 맥시스의 와인들은 우아하고 매력적인 개성을 지녔고, 품종의 특성과 매혹적인 과일 풍미, 구조를 잘 표현합니다.
④ 셀라 리저브(Cellar Reserve) : 손으로 직접 만드는 셀라 리저브 와인들은 제한된 양만 생산합니다. 혁신적인 정신으로 탄생한 와인 양조팀은 이 제품군에서 새로운 품종과 특성을 탐구하죠. 펜폴즈 와인을 정의하는 범위를 확장하는 와인들입니다.
⑤ 쿠눙가 힐(Koonunga Hill) : 예술적인 와인 양조와 펜폴즈 여행을 시작하는 곳에서 쿠눙가 힐 와인은 펜폴즈 와인으로 향하는 관문이 됩니다. 바로싸 밸리의 포도원 이름을 딴 쿠눙가 힐 와인들은 풍부한 맛과 균형, 오래가는 품질을 제공합니다.
⑥ 한정판(Limited Editions) : 혁신과 실험 정신 속에서, 그리고 펜폴즈의 역사 전반에 걸쳐서 한정판 와인 제품이 나왔습니다.
3) 품종
① 단일 품종 와인 :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 샤도네이로 만든 와인들입니다.
② 다품종 혼합 와인(Multi-Varietal Blends) : 17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다품종 혼합 와인은 펜폴즈의 와인 양조 철학을 뒷받침합니다. 그랜지(Grange)와 빈 389 까베르네 쉬라즈(Bin 389 Cabernet Shiraz)를 포함한 펜폴즈의 가장 유명한 와인들도 다품종 혼합 와인입니다.
③ 기타 품종 : 따뜻한 바로싸 밸리의 산지오베제(Sangiovese)부터 서늘한 에덴 밸리의 리슬링까지 다양한 품종으로 만드는 와인들입니다. 산지오베제와 리슬링 뿐만 아니라 피아노(Fiano)와 트라미너(Traminer=Savagnin), 뗌프라니요(Tempranillo), 듀리프(Durif=Petit Syrah), 피노 누아(Pinot Noir)로 만든 와인들이 있습니다.
④ 주정강화와인(Fortifieds) : 펜폴즈는 1844년부터 지금까지 포트 형태의 주정강화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아름답게 농축된 복합적인 맛과 향을 가진 수많은 주정강화와인은 이제 살아있는 역사가 되었죠.
4. 펜폴즈 와인 시음기
<참고 자료>
1. 영문 위키피디아 펜폴즈 항목
2. 펜폴즈 홈페이지
3.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