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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와인 시음기 1569

[이탈리아] 그린게이지의 푸릇푸릇한 향이 하나 가득! - Fartelli Martini Secondo Luigi SPA Gavi 2009

파르텔리 마르티니 세콩도 루이지(Fartelli Martini Secondo Luigi) SPA의 가비(Gavi) 2009는 피에몬테(Piemonte)의 가비(Gavi) 지역에서 기른 꼬르테제(Cortese) 포도로 만드는 DOCG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파르텔리 마르티니 세콩도 루이지 SPA 파르텔리 마르티니 세콩도 루이지(Fartelli Martini Secondo Luigi) SPA는 1947년에 세콩도와 루이지 마르티니 형제가 설립한 와인 회사입니다. 일반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그들의 큰 열정은 랑게(Langhe) 지역에서 생겨났습니다. 원래 랑게는 그런 감정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땅이라는군요. 형제는 두 사람이 태어난 농장의 작은 교회에서 모시는 성 오르솔라(Saint Orsola..

[이탈리아] 가격보다 품질이 좋은, 한때 가격이 올라 좀 아쉬운 - Umani Ronchi Jorio Montepulciano d’Abruzzo 2007

우마니 론끼(Umani Ronchi)의 요리오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Jorio Montepulciano d’Abruzzo)는 아부르쪼(Abruzzo) 지방에서 수확한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이 와인은 국내 와인 애호가에게 꽤 많이 알려졌고, 판매량도 꽤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맛과 향이 좋고 가격도 괜찮아서 소비자에게 인기 있을 만한 와인이지만, 단순히 품질 때문에 많이 팔린 것은 아닙니다. 이 와인이 인기를 끈 것은 신의 물방울 11권에 나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수입사뿐만 아니라 와인샵에서도 이 장면을 복사해서 와인 판매대에 붙이고 와인 홍보에 많이 활용했죠. 아마 마트와 샵에서 와인을 고르다가 이 장면을 본 분도 많이 계실 겁니다. 판매대의 수많은 와인..

[프랑스] 와인에 평생을 바친 여인의 모습이 그려진 - Marie Louise Parisot Pouilly Fuisse 2008

마리 루이즈 파리소 뿌이-퓌세(Marie Louise Parisot Pouilly Fuisse) 2008은 부르고뉴 마꼬네(Mâconnais)의 뿌이-퓌세(Pouilly-Fuissé) AOC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100%로 만드는 AOC 발라쥬(Village) 등급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상당히 진한 황금색으로 탁한 기운이 전혀 없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향이 나옵니다. 처음엔 레몬 향을 조금 풍기고 차례로 사과와 배, 약한 복숭아, 모과 같은 과일 향이 나타납니다. 미네랄과 돌 냄새도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농익은 사과 향이 나오면서 꿀과 살구 향이 조금 나타납니다. 아카시아와 호손(hawthorn) 같은 흰 꽃 향도 있습니다. 부드럽고 농밀하며 무게는 중간 이상입니다. ..

[호주] 레몬과 청사과의 향, 호주 리슬링 와인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 St. Hallett Barossa Eden Valley Riesling 2008

1. 세인트 할렛 와이너리 1944년에 호주 와인의 대표적인 생산지인 바로싸 존(Barossa Zone)의 중심지에 설립된 세인트 할렛(St. Hallet) 와이너리는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계속 생산해왔습니다. 바로싸 존에서 재배한 포도만 와인 생산에 사용하며 이런 사실은 와인 레이블에도 잘 나와 있죠. 바로싸 존의 다양한 토양에서는 다양하고 풍성하면서 뛰어난 맛과 향을 가진 포도가 열립니다. 이런 포도로 만들어서 흥미롭도록 뛰어난 구조감을 갖춘 세인트 할렛 와인은 세계 각지로 수출됩니다. 그래서 바로싸 존의 다른 와이너리들은 세인트 할렛 와인을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고 있죠. 세인트 할렛은 바로싸 존에서 수확한 품질 좋은 포도를 사용해서 풍부한 맛과 뛰어난 구조감을 가진 와인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프랑스] 시간의 흐름 속에 더욱 완벽해진 걸작! - Champagne Dom Perignon 1996

돔 페리뇽(Dom Pérignon)은 모엣 샹동(Moët & Chandon) 샴페인 하우스가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드는 빈티지 샴페인(Vintage Champagne)입니다. 최초의 프리스티지 뀌베 샴페인(Prestige Cuvée Champagne)으로 "돔 페리뇽"이라는 이름은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사인 돔 페리뇽(1638~1715)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죠. 1. 1996 빈티지의 날씨 샹파뉴의 1996년 날씨는 극과 극을 오갔고 여름에도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연초부터 강우량이 부족했고 이후 집중 호우가 내렸지만,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9월 16일에 포도를 수확했으며, 수확 전 한 달 동안 빈티지 본연의 성숙도를 이루는데 이바지한 요소..

[호주] 색다른 모습을 가진 호주산 샤도네 와인 - Handpicked ‘Selections’ Margaret River Chardonnay 2007

핸드픽트 셀렉션스 마가렛 리버 샤도네이(Handpicked ‘Selections’ Margaret River Chardonnay) 2007은 핸드픽트와 함께 일하는 호주의 유명 와인 생산자인 피터 더글라스의 지휘 아래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일대에서 수확한 샤도네이(Chardonnay)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와인 생산자와 와인 생산지 핸드픽트(Handpicked)는 호주의 대도시인 시드니(Sydney)에 국제 사무실이 있는 조금 독특한 와인 회사입니다. 핸드픽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훌륭한 해안선과 세계적인 수준의 와이너리가 있는 마가렛 리버는 가장 설레는 호주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죠. 기후는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보르도 혼합 방식의 레드와 화이트..

[이탈리아] 상큼한 붉은 베리 열매 맛, 이탈리아 와인 특유의 맛을 잘 보여주는 - Fontanafredda Briccotondo Barbera 2008

폰타나프레다(Fontanafredda)의 브릭코톤도 바르베라(Briccotondo Barbera) 2008은 피에몬테의 몬페라토(Monferrato)와 랑게(Langhe) 일대에서 재배한 바르베라(Barbera)를 100% 사용하여 만드는 DOC 등급 와인입니다. 해발 250~300m의 경사지에 있는 포도밭은 주로 서향과 서남향으로 펼쳐졌으며 토질은 석회석과 모래가 풍부하게 섞인 이회토로 이뤄졌습니다. 1. 와인 양조 포도 수확 시기는 포도가 익은 상태에 따라 9월 말과 10월 초 사이에 결정됩니다. 수확한 포도는 양조장으로 옮겨져 23~25℃로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 탱크에서 6~7일간 알코올 발효하죠. 이때 포도 껍질에서 최대한 탄닌과 색소를 추출하려고 와인 위로 떠 오른 포도 껍질에 탱크 아..

[호주] 코를 찌를 듯 강렬하고 풍부한 향, 남호주 쉬라즈 와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 Wolf Blass President Selection Shiraz 2005

1. 울프 블라스 프레지던트 셀렉션 쉬라즈 2005 울프 블라스는 "블랜딩의 달인", "랭혼 크릭(Langhorne Creek)의 전설", "바로싸(Barossa)의 남작" 등등의 칭송을 받는 호주 바로싸 밸리(Barossa Valley)의 유명한 와이너리입니다. 울프 블라스의 프레지던트 셀렉션 쉬라즈(Wolf Blass President Selection Shiraz) 2005는 사우쓰 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 일대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최고급 쉬라즈(Shiraz) 포도로만 만들었습니다. 알코올 발효 후에 적당히 그을린 프랑스산과 미국산 새 오크통에서 14개월간 숙성해서 과일 향과 함께 풍부한 2차 향을 풍기죠. 알코올 도수가 15%나 되어서 일찍이 볼프강 블라스가 말한 "테이블 와인..

[프랑스] 다양한 향과 훌륭한 밸런스로 빨려드는 듯 넘어가는 - Domaine Philippe Charlopin-Parizot Vosne-Romanee 2006

1. 도멘 필립 샤를로팽-빠리죠(Domaine Philippe Charlopin-Parizot) 쥬브레-샹베르땅(Gevrey-Chambertin)에 있는 도멘 필립 샤를로팽-빠리죠(Domaine Philippe Charlopin-Parizot)은 필립 샤를로팽이 1977년에 설립했습니다. 수십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다른 도멘과 비교하면 신생 도멘인 셈이죠. 처음에는 1.5헥타르라는 작은 포도밭으로 시작했지만, 끊임없이 성장해서 이젠 꼬뜨 드 뉘(Côte de Nuits)와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 샤블리(Chablis)의 세 지역에 모두 25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합니다. 신의 물방울 1권 160페이지에 도멘 필립 샤를로팽-빠리죠의 부르고뉴 루즈 와인이 나옵니다. "앙리 자이에의 ..

[프랑스] 무르익은 과일 향, 새벽 바람에 실려오는 수풀의 내음 - Domaine Jacques Prieur Volnay-Santenots 1er Cru 2007

1. 부르고뉴의 2007년 포도가 무르익기 좋았던 날씨 덕분에 그레이트 빈티지라고 부르는 2005년과 달리 포도가 일찍 익어버린 2007년에는 포도밭에선 아주 꼼꼼한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2007년 내내 약간의 방심도 할 수 없었기에 가까이에서 포도를 관찰하지 않고 마른 잎을 적절히 솎아내지 못한 재배자들은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죠. 5월의 포도 성장은 평년보다 한 달 정도 빨랐지만, 9월에 이르러선 청포도와 흑포도의 익은 상태에 많은 차이가 일어났습니다. 피노 누아(Pinot Noir)는 8월 말에 수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익었지만, 샤르도네(Chardonnay)는 익을 시간이 좀 더 필요했습니다. 이런 해에는 양조자의 솜씨와 올바른 판단이 가장 중요하기에 2007년은 "와인 양조자의 해"라 불립니다..

[프랑스] 잘 짜인 구조감에 곁들인 미네랄과 고소한 견과류 향 - Domaine Vincent & Sophie Morey Chassagne-Montrachet 1er cru Les Embrazees 2007

우아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풍부한 샤사뉴-몽라셰 프르미에 크뤼 레젬브라제(Chassagne-Montrachet 1er cru Les Embrazées) 2007은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의 샤사뉴-몽라셰(Chassagne-Montrachet) 마을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100%로 만드는 프르미에 크뤼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00% 오크 숙성해서 만들며 새 오크통의 비율은 40%입니다. 숙성 후 병에 담는 시기는 8월 중순이며 완성된 와인은 5~10년가량 보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1. 도멘 뱅상 에 소피 모레(Domaine Vincent & Sophie Morey) 도멘 뱅상 에 소피 모레(Domaine Vincent & Sophie Morey)를 운영하..

[프랑스] 달콤하고 톡 쏘는 향신료 향, 수수께끼 그녀 - Domaine Dujac Morey Saint-Denis 1er Cru 2007

"이 와인은 아마 도멘 듀작에서 만든 가격 대비 가치가 가장 높은 와인 중 하나일 것이다. 높은 톤과 탄탄한 질감을 지녔지만, 듀작의 스타일 안에서 애무하는 듯한 탄닌과 산도를 지녀 부드럽고 벨벳 같다. 이 와인이 가진 진정한 색을 보여주기 위해선 최소한 10년의 세월이 필요할 것이며, 늘 그렇듯 모레 생-드니의 프르미에 크뤼 와인은 5~7년 동안 더욱 발전할 것이다. 그동안 이 와인은 닫히고 억제되겠지만, 그 안에 위엄있는 와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소들이 들어 있다." 1. 와인의 맛과 향 위의 글은 도멘 듀작(Domaine Dujac)의 모레 생-드니 프르미에 크뤼(Morey Saint-Denis 1er Cru) 2007에 관한 "악센트 온 와인"의 시음기입니다. 색이 매우 옅고 테두리는 가넷빛, ..

[이탈리아] 보쌈과 마실 와인을 고르라면 이 와인을 선택하겠습니다 - Boroli Langhe DOC Arneis 2009

피에몬테의 랑게(Langhe) 지역에서 재배한 아르네이스(Arneis) 포도로 만든 보로리 랑게 아르네이스(Boroli Langhe Arneis) 2009는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과 맛과 향이 사뭇 다릅니다. 상큼한 과일 향 대신 진한 흰 꽃 향을 풍기며 매우 묵직하죠. 1. 보로리 랑게 아르네이스 2009 흔히 화이트 와인은 생선 요리와 잘 맞는다고 하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생선회나 향신료를 많이 쓴 생선 요리는 소비뇽 블랑이나 평범한 이탈리아 화이트, 프랑스 북서부의 뮈스까데(Muscadet) 와인과 잘 어울리며 기름과 크림을 많이 사용한 생선 스테이크는 샤르도네처럼 풍미가 진한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리죠. 하지만 보로리 랑게 아르네이스는 일반적인 생선 요리와 잘 안 맞습니다. 만약 동태전 같은 생선..

[프랑스] 꼭똥 언덕에서 탄생한 중후한 맛의 보석 - Domaine Tollot-Beaut Corton Grand Cru Les Bressandes 2009

1. 꼭똥 그랑 크뤼 레 브르상드 2009 도멘 톨로-보(Domaine Tollot-Beaut)의 꼭똥 그랑 크뤼 레 브르상드(Corton Grand Cru Les Bressandes) 2009는 도멘 톨로-보가 소유한 알록스 꼭똥 마을의 레 브르상드(Les Bressandes) 밭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로 만드는 그랑 크뤼 와인입니다.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에서 93점을 주었을 만큼 와인에 관한 평가는 좋습니다. 필터로 여과하지 않았는지 살짝 흐리지만, 탁하진 않습니다. 아직 어린지 테두리의 색은 퍼플빛입니다. 먼지 향이 먼저 나오고 곧 블랙 체리와 블랙 베리 향이 섞인 진한 과일 향과 송진이 섞인 나무 향이 어우러지면서 올라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두 같은 과일 향과 그윽한..

[프랑스] 짜릿하고 기분 좋은 신맛, 저절로 잔에 손이 가는 - Jean-Philippe Fichet Meursault Les Chevalieres 2009

1. 장-필립 피셰 뫼르쏘 레 슈발리에허 2009 샤르도네(Chardonnay) 100%로 만든 장-필립 피셰(Jean-Philippe Fichet)의 뫼르쏘 레 슈발리에허(Meursault les Chevalières)는 꼬뜨 드 본(Cote de Beaune)의 뫼르쏘(Meursault) 마을에 있는 레 슈발리에(les Chevalières) 포도밭(끌리마)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듭니다. 뫼르쏘 북동쪽에 있으며 레 슈발리에 포도밭은 경사가 적당해서 포도를 재배하기 좋죠. 흙에는 암석이 많으며 토양의 깊이는 30~40cm 정도로 얕습니다. 여러 명의 와인 생산자가 포도를 재배하며 장-필립이 관리하는 밭의 면적은 약 0.87헥타르입니다. 공기 압력을 이용한 압착기로 수확한 포도를 눌러서 포도즙을 짠 후 1..

[프랑스] 매운 듯 단 듯 나무향과 새콤한 붉은 과일 맛의 조화 - Domaine Anne Gros Bourgogne Haute-Côte de Nuits Rouge 2008

1. 도멘 앙느 그로 부르고뉴 오-꼬뜨 드 뉘 루주 2008 부르고뉴 꼬뜨 드 뉘(Cotes de Nuits)에 있는 본 로마네(Vosne-Romanee) 마을의 위쪽에 오뜨-꼬뜨 드 뉘 지역이 있습니다. 콩케허(Concoeur) 마을은 그곳에 있죠. 도멘 앙느 그로는 이곳에 1.73헥타르의 단일 포도밭을 가졌습니다. 원래 포도나무가 거의 없는 곳이었는데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단계적으로 포도밭을 조성했습니다. 화이트 와인을 위한 샤르도네(Chardonnay)는 경사지 윗부분에 있는 1헥타르 정도의 밭에서 재배합니다. 이곳은 토양이 더 깊고 습기도 더 많습니다. 산허리 부근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이죠. 레드 와인을 위한 0.73헥타르의 피노 누아(Pinot noir) 밭은 아래쪽의 평평한 밭에 있는데..

[프랑스] 농익은 사과 풍미가 떠오르는 풀 바디 샴페인 - De Sousa et Fils Reserve Blanc de Blancs Brut NV

1. 드 수자 에 피스 레제르브 블랑 드 블랑 브뤼(Champagne De Sousa et Fils Reserve Blanc de Blancs Brut) NV 드 수자 에 피스 레제르브 블랑 드 블랑 브뤼 NV 샴페인은 오로지 샤르도네(Chardonnay)만 사용해서 만듭니다. 청포도인 샤르도네만 사용해서 만드는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 샴페인은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피노 므니에 세 품종을 함께 섞어서 만드는 일반적인 샴페인보다 덜 알려졌지만, 활기차고 신선한 맛과 섬세한 향을 좋아하는 미식가에게 인기가 많죠. 레제르브 블랑 드 블랑 브뤼에 사용한 포도는 아비제(Avize), 오제르(Oger), 마를레(Marlet), 라 포세(La Fosse), 레 노예롯(Les Noyerots),..

[프랑스] 고급 와인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부드럽고 깨끗한 맛과 향 - Sylvain Dussort Bourgogne Blanc Cuvee des Ormes 2009

1. 실바인 뒤소르(Sylvain Dussort) 실바인 뒤소르는 부르고뉴 뫼르쏘(Meursault) 마을에서 오랫동안 와인과 오크통을 생산했습니다. 네고시앙에 와인을 팔던 실바인 뒤소르는 1982년에 부인과 함께 조부모가 살았던 곳에 도멘을 설립했죠. 수년간 새로운 포도밭을 계속 구매해서 도멘의 영역을 확장했고, 도멘의 현대화뿐만 아니라 각종 양조 설비의 증설도 꾸준히 이뤄져 왔습니다. 현재 실바인 뒤소르가 소유한 포도밭은 총 6.5헥타르이며, 레드 와인용으로는 피노 누아(Pinot Noir), 화이트 와인용으로는 샤르도네(Chardonnay)와 알리고떼(Aligote) 같은 전통적인 부르고뉴 품종을 재배합니다. 실바인 뒤소르에서는 1헥타르당 9,000~11,000그루 정도의 포도나무를 심어서 식재 밀..

[호주] 최고의 산지에서 수확하여 최고의 장인이 만들어낸 훌륭한 와인 - Handpicked ‘Selections’ Coonawarra Cabernet Sauvignon 2006

1. 쿠나와라(Coonawarra) 쿠나와라는 남호주의 라임스톤 코스트 지구(Limestone Coast Zone)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남호주의 주 정부 소재지인 아들레이드(Adelaide)시에서 남동쪽으로 380km가량 떨어진 곳에 있죠. 이곳에는 테라 로사(Terra Rossa)라는 유명한 토양이 있습니다. 아래엔 하얀 석회석(limestone)이 있고 위에는 적갈색의 얇은 칼크리트(Calcrete)층이 깔린 토양으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자라기에 좋습니다. 남쪽에 있는 시원한 바다의 영향으로 포도 재배에 좋은 지중해성 기후를 띱니다. 호주에서 쿠나와라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같은 뜻을 지닌 단어로 쓰일 만큼 이곳은 까베르네 소비뇽 포도의 특산지입니다. 쿠나와라에 ..

[프랑스] 샤르도네의 명산지에서 탄생한 깨끗하고 산뜻한 맛의 싱글 빈티지 샴페인 - Pierre Moncuit Cuvée Hugues de Coulmet Blanc de Blancs

1. 삐에르 몽뀌 뀌베 으그 드 쿠르메 블랑 드 블랑 삐에르 몽뀌 뀌베 으그 드 쿠르메 블랑 드 블랑(Pierre Moncuit Cuvée Hugues de Coulmet Blanc de Blancs)은 삐에르 몽뀌의 샴페인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지만, 삐에르 몽뀌 샴페인의 특성은 거의 다 갖췄습니다. 레이블에 표시는 없지만, 단일 빈티지 샴페인이며 오로지 샤르도네Chardonnay)만으로 만든 블랑 드 블랑이죠. 다만 삐에르 몽뀌의 다른 샴페인은 메스닐 쉬르 오제르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샤르도네로 만들지만, 이 샴페인은 세자르 마을의 포도를 일부 섞습니다. 샴페인은 웬만한 음식은 모두 어울리므로 메뉴를 선택할 때 레드나 화이트 와인만큼 까다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베이스 와인이 화이트 와인이므로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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