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풍부한 샤사뉴-몽라셰 프르미에 크뤼 레젬브라제(Chassagne-Montrachet 1er cru Les Embrazées) 2007은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의 샤사뉴-몽라셰(Chassagne-Montrachet) 마을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100%로 만드는 프르미에 크뤼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00% 오크 숙성해서 만들며 새 오크통의 비율은 40%입니다. 숙성 후 병에 담는 시기는 8월 중순이며 완성된 와인은 5~10년가량 보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1. 도멘 뱅상 에 소피 모레(Domaine Vincent & Sophie Morey)
도멘 뱅상 에 소피 모레(Domaine Vincent & Sophie Morey)를 운영하는 소피(Sophie)와 뱅상 모레(Vincent Morey)는 오랫동안 와인을 만들어온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두 사람은 2006년에 함께 도멘을 설립했고 이듬해인 2007년에 첫 수확을 해서 와인을 만들었습니다.
뱅상의 아버지인 베르나르 모레(Bernard Morey)는 샤사뉴 마을을 이끄는 유명인이었습니다. 그가 은퇴를 결정했을 때 뱅상은 유산 일부를 물려받았죠. 이때 뱅상은 이미 20년 동안 와인을 만들어왔지만, 본(Beaune)에 있는 리세 비티콜(Lycée Viticole)에서 양조학을 더 공부하고 보르도 쌩-테밀리옹에서 현장 실습을 한 다음 1986년에 다시 가족의 도멘으로 합류합니다. 같은 해에 소피는 상트네(Santenay)에 있는 도멘에서 첫 빈티지의 와인을 만들었죠. 소피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가족 안에서, 와인은 어머니에게서 딸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녀는 도멘 모레와 두 번째 전문직인 공증 보조인 사이에서 에너지를 잘 관리하며 활동하고 있죠.
세월이 흐르면서 뱅상과 소피는 네 명의 정규 고용인과 함께 두 명의 시간제 고용인과 일합니다. 뱅상과 소피는 포도밭을 마치 정원처럼 가꿉니다. 왜냐하면 "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에서 출발한다."라는 그들의 양조 철학 때문이죠. 뱅상은 다음과 같이 확신합니다.
"와인 양조는 요리와 같습니다. 기본적인 재료가 좋아야 하죠. 비밀 따위는 없습니다. 작업에 필요한 시간만큼 헌신하느냐의 문제이죠. 팀원 전원이 이것을 이해합니다. 이것이 제가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입니다."
뱅상과 소피가 말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칙은 심사숙고하는 것입니다. 기후 조건과 포도 숙성 상태가 똑같은 해는 없기 때문이죠.
"섣불리 행동해선 안 됩니다. 만약 포도가 자라는 동안 포도밭에서 하는 작업이 적절하게 이뤄졌고 포도 상태가 좋다면 그때엔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도멘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60%를 수출하지만, 도멘에선 여전히 개별 고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고객이 찾아오길 원합니다. 비록 끊임없이 시간이 필요할지라도 우리는 고객들을 맞대면하길 좋아하죠. 사전에 약속을 잡기만 하면 우리는 모든 분을 환영하며 손님들은 우리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뱅상 모레가 화이트 와인에서 추구하는 모습은 버터 향을 강조하면서 풍부하고 두터우며 부드러운 맛입니다. 또한, 신선한 향과 훌륭한 잠재력이 결합한 맛이죠. 해발 230m에 있는 레 좀브라지(Les Embrazées) 포도밭은 동남향으로 경사졌고 토양은 석회석과 적토, 자갈로 이루어졌죠. 뱅상이 소유한 면적은 3.79ha 정도이며 샤르도네를 심어서 화이트 와인을 만듭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맑고 깨끗하며 다소 진한 레몬색입니다. 향은 좀 무거우며 서양배와 향이 약한 사과, 복숭아, 모과 같은 과일 향에 돌 냄새 같은 미네랄 향이 나옵니다. 향나무의 부드럽고 우아한 향이 이어지면서 구운 헤이즐넛과 구운 아몬드 같은 달콤하고 고소한 견과류 향을 풍깁니다.
질감은 살짝 기름졌으며 중간보다 살짝 더 무거운 느낌입니다. 그러나 너무 묵직하진 않습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합니다. 매력적인 산미와 약간 쓴맛이 기름진 질감과 결합해서 오렌지 기름 같은 풍미를 보여줍니다. 사과와 풋복숭아 풍미가 있고 향에선 느낄 수 없는 덜 익은 파인애플 맛이 납니다. 미네랄 풍미도 맛볼 수 있죠. 다소 견고하면서 복합적인 모습이 있어서 화이트 와인이지만 남성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소 기운이 빠져도 산미는 여전히 좋습니다. 여운은 상당히 길며 느낌도 강해서 속에서 울려오는 힘을 느낍니다.
산미와 알코올의 균형이 좋고 잘 짜인 구조감 역시 좋습니다. 견고하고 나무랄 데 없는 균형을 가졌지만, 여러 요소가 어울려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까지 보여주진 않네요.
크림 소스를 얹은 농어와 연어 스테이크, 바닷가재 버터구이 같은 갑각류 요리, 닭고기 요리 등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한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1년 9월 21일 시음했습니다.
와인 생산지인 샤사뉴-몽라셰 마을에 관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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