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텔리 마르티니 세콩도 루이지(Fartelli Martini Secondo Luigi) SPA의 가비(Gavi) 2009는 피에몬테(Piemonte)의 가비(Gavi) 지역에서 기른 꼬르테제(Cortese) 포도로 만드는 DOCG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파르텔리 마르티니 세콩도 루이지 SPA
파르텔리 마르티니 세콩도 루이지(Fartelli Martini Secondo Luigi) SPA는 1947년에 세콩도와 루이지 마르티니 형제가 설립한 와인 회사입니다. 일반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그들의 큰 열정은 랑게(Langhe) 지역에서 생겨났습니다. 원래 랑게는 그런 감정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땅이라는군요. 형제는 두 사람이 태어난 농장의 작은 교회에서 모시는 성 오르솔라(Saint Orsola)의 이름을 자신들이 생산한 와인에 붙였습니다.
몇 년 후 회사가 성장해서 피에몬테와 이탈리아의 경계를 넘어섰지만, 세콩도와 루이지는 자신들이 유래한 장소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형제의 아들인 지아니(Gianni)와 삐에로(Piero)는 그들의 땅과 가족에 대한 관계를 더욱 깊고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아주 맑고 깨끗하며 영롱한 빛을 띠는 중간 농도의 밀짚 색, 또는 레몬색입니다.
무르익은 사과와 황도 복숭아의 향이 가득합니다. 향기롭고 달콤하며 상쾌한 향기가 풍겨 나오네요. 미네랄 향도 약하게 나면서 향긋한 흰 꽃 향기가 있고 싱그러운 풀잎 향기가 살짝 이어집니다. 초록빛 서양 자두인 그린게이지(greengage)의 향이 난다고 하는데 녹색 과일이 떠오르는 달콤한 향이 이 과일의 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면서 살짝 기름지고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느끼하지 않고 입에서 은근한 무게가 느껴지네요. 드라이하면서 상큼한 신맛이 납니다. 부드러운 질감과 산도가 결합해서 상당히 기분 좋네요. 알코올 도수는 12.5% 정도로 제법 강한 힘과 무게감이 있지만, 기분 나쁜 알코올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향에선 노란 과일이 연상되지만, 맛에선 좀 더 초록색을 띠는 과일 느낌이 납니다. 복숭아와 사과가 섞인 듯한 맛에 흰 꽃 풍미가 더해져서 상당히 매력적이군요. 여운은 제법 길며 마무리도 깔끔하고 깊습니다.
드라이한 맛과 산미가 조화를 이뤘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상당히 맛있는 와인입니다. 부르고뉴의 고급 샤르도네 와인까지는 아니지만, 어설픈 샤르도네 와인보다 훨씬 낫습니다. 다만 지구력이 약해서 향과 맛이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것은 단점입니다.
아스파라거스를 넣어서 만든 스프링 리조또, 해산물과 닭고기 샐러드, 조개와 새우찜 같은 갑각류 요리, 닭고기 요리, 흰살생선 구이와 튀김, 농어 같은 물고기찜, 크림소스를 얹은 농어 스테이크, 크림소스 파스타, 페타(Feta)와 고다(Gouda), 크림(Cream)치즈 등등 다양한 음식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1년 11월 10일 시음했습니다.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