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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도밭과 와인과 멋진 분위기를 찾는 와인 애호가들을 좋아하는 사나이가 만드는 - B.R.Chon Carneros Chardonnay 2005

B.R.콘 카네로스 샤도네이(B.R.Chon Carneros Chardonnay) 2005는 샤도네이(Chardonnay) 포도의 명산지인 카네로스(Carneros)에 있는 B.R.콘 와이너리의 산지아코모(Sangiacomo) 포도원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알코올 발효 후에 새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8개월 동안 숙성해서 토스트와 바닐라, 헤이즐넛 풍미를 가미했죠. 와인 생산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1. 와인의 맛과 향 색은 맑고 깨끗하며 꽤 진한 레몬색입니다. 향은 깨끗하며 기운도 제법 강합니다. 시트러스와 오렌지, 오렌지 기름, 복숭아 같은 스톤 후르츠 향 외에 미국 샤도네이 와인의 특징인 멜론과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 향이 가득합니다. 오크 숙성을 통해 배인 오크와 ..

[역사] 10개의 문단으로 구분해본 와인의 역사

1. 약 8,000년 전부터 조지아에서 와인 양조 시작 와인은 맥주와 함께 가장 오래된 술로 알려졌으며 탄생에 관한 두 가지 전설이 있습니다. 1) 원숭이 전설 포도가 땅에 떨어져 자연 발효되어 와인이 되었고, 원숭이가 땅에 고인 와인을 먹고 취해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와인을 빚기 시작했다… 는 이야기. 와인 레이블에 원숭이가 종종 등장하는 것은 이러한 전설 때문입니다. 2) 페르시아 왕녀 설 포도를 너무너무 좋아한 페르시아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잘 익은 포도를 저장실에 보관해 두고 일 년 내내 포도를 먹었죠. 그러나 많이 쌓아놓다 보니 위쪽의 포도 무게로 밑에 깔린 포도알이 터졌고 터진 포도에서 흘러나온 즙은 껍질에 붙은 효모에 의해 발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탄산가스가 발생했고 포도 창..

[남아공] 살짝쿵 단 맛이 도는 마시기 편한 화이트 와인 - Distell ObiKWA Natural Sweet NV

오비콰 내추럴 스위트(ObiKWA Natural Sweet)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스텔렌보쉬(Stellenbosch)에 있는 디스텔(Distell) 사의 아담 타스 셀라(Adam Tas cellar) 와이너리에서 슈냉 블랑(Chenin Blanc)과 콜롱바(Colombar) 포도로 만드는 스위트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오비콰 오비콰라는 이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 타운(Cape town)에 거주했던 옛 부족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그들의 인내와 창조 정신을 찬미하는 정신이 깃들었다고 합니다. 동시에 이 와인은 타조의 강인한 모습도 상징합니다. 타조 알은 아프리카에서 오랫동안 물을 보관하는 용기로 사용되었기 때문이죠. 소중한 물을 저장한 타조 알처럼 포도나무에서 얻어낸 소중한 천연 과즙인 와인을 저..

[프랑스] 위대한 왕이 즐겨 마셨던 위대한 화이트 와인 - Domaine Bonneau du Martray Corton-Charlemagne Grand Cru 2005

도멘 보노 뒤 마흐트레이(Domaine Bonneau du Martray)는 부르고뉴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의 뻬르낭 베르즐레스 마을에 있는 포도 재배자이며 와인 생산자입니다. 부르고뉴에서 그랑 크뤼 와인만 생산하는 유일한 도멘으로 꼭똥-샤를마뉴(Corton-Charlemagne)에서 가장 넓은 9.5헥타르의 포도밭을 가진 도멘이기도 하죠. 이 와인은 꼭똥-샤를마뉴에서 재배한 샤르도네로 만드는 그랑 크뤼(Grand Cru) 화이트 와인입니다. 1. 도멘 보노 뒤 마흐트레이 현재 보노 뒤 마흐트레이를 관리하는 소유주는 1994년에 아버지로부터 도멘을 물려받은 쟝-샤를 드 라 모리니에르(Jean-Charles de la Moriniere)입니다. 쟝-샤를은 바이오다이나믹(Biodynamic..

[독일]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 깃든 독일 와인 - Piesporter Goldtrapfchen Riesling-Spatlese 2007

모젤란드(Moselland)의 피스포터 골드트룁피헨 리슬링 슈패트레제(Piesporter Goldtropfchen Riesling Spatlese) 2007은 프라디카츠바인(Pradikatwein, 등급와인) 중에서 슈패트레제(Spatlese)에 속하는 와인입니다. 슈패트레제는 예전에는 QmP(Qualitatswein mit Pradikat, 특별 품질 표기의 고급 와인)로 불렀던 독일 와인 최고 등급의 하나입니다. 1. 프라디카츠바인(Pradikatwein) 프라디카츠바인은 좀 더 세분화한 지역의 단일 지역, 단일 지구에서 생산한 포도로 만드는 와인 중에서 품질을 엄선해 선정합니다. 와인은 최소 9.5%의 천연 알코올을 함유해야 하며 발효할 때 찹탈리제이션(chaptalization, 보당)은 허용하지..

[미국] 그릴에 고기와 채소를 구워 먹을 때 잘 어울리는 - Robert Mondavi Woodbridge Cabernet Sauvignon 2009

로버트 몬다비 우드브리지 까베르네 소비뇽(Robert Mondavi Woodbridge Cabernet Sauvignon) 2009는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우드브리지 와인 중 하나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77%에 쁘띠 시라(Petit Syrah) 7%, 시라(Syrah) 6%, 바르베라(Barbera) 3%, 메를로(Merlot) 2%, 기타 품종 5%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1. 로버트 몬다비 우드브리지 까베르네 소비뇽 2009 로버트 몬다비 우드브리지 까베르네 소비뇽 2009의 레이블에는 "Cabernet Sauvignon"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사실 100%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7..

[이탈리아] 글레라 포도로 만들어 무르익은 청사과 향이 가득한 프로세코 - Astoria 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DOCG

아스토리아(Astoria) 와이너리의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DOCG는 이탈리아 베네토(Veneto) 주의 발도비아데네 수페리오레(Valdobbiadene Superiore) 지역에서 재배한 글레라(Glera) 포도 100%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아스토리아 와이너리 아스토리아 와이너리는 1987년에 설립했습니다. 프로세코로 유명한 발도비아데네 지역과 코네글리아노(Conegliano) 지역의 핵심인 레프론톨로(Refrontolo) 마을에 40헥타르 규모의 드 브륀 농장(Farm De Brun)을 가졌으며 그곳에서 재배한 포도로 DOC 등급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아스토리아 와이너리는 우수한 시설로 와인을 생산하며 베네토 지역..

[프랑스] 남부 론 화이트 와인의 풍부한 향과 넘치는 힘 - Chateau Beauchene Grande Reserve Cotes-du-Rhone blanc 2009

샤토 보쉥 그랑 리저브 꼬뜨-뒤-론 블랑(Chateau Beauchene Grande Reserve Cotes-du-Rhone blanc) 2009는 프랑스의 남부 론(Southern Rhone)에서 재배하는 다섯 가지 청포도를 혼합해서 만드는 A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포도 비율은 매년 달라지며, 2009 빈티지는 마르산(Marsanne) 55%, 루산(Roussanne) 27%, 끌레레뜨(Clairette) 17%, 그르나슈 블랑(Grenache Blanc)과 부르블랑(Bourboulenc) 1%를 사용했습니다. 1. 샤토 보쉥(Chateau Beauchene) 베르나드(Bernard) 가문이 설립한 샤토 보쉥은 프랑스 대혁명 전부터 와인을 만들어 온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현재 소유주인 ..

[스페인] 검은 과일과 피망, 오크 향을 느낄 수 있는 매끈한 맛의 와인 - Barahonda Roble Monastrell-Syrah 2008

보데가 세뇨리오 데 바라온다(Bodega Señorio de Barahonda)의 바라온다 로블 모나스트렐-시라(Roble Monastrell-Syrah)는 스페인 무르시아(Murcia)의 예끌라(Yecla) 지역에서 재배하는 모나스트렐(Monastrell)과 시라(Syrah) 포도를 7:3으로 섞어서 만드는 DO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보데가 세뇨리오 데 바라온다 보데가 세뇨리오 데 바라온다는 스페인 무르시아의 예끌라에 있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입니다. 바라온다의 역사는 19세기 중엽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설립자인 뻬드로 깐델라 소리아노(Pedro Candela Soriano)는 원래 질그릇을 구워서 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가마 인근에 조그만 포도밭을 가꾸고 와인을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

[이탈리아] 하얀 석회암 위에서 태어나 미네랄과 상큼한 과일 풍미를 가진 - Bava Thou Bianc Piemonte Chardonnay 2007

또우 비앙끄 피에몬테 샤르도네(Thou Bianc Piemonte Chardonnay) 2007은 바바 컴퍼니(Bava Company)가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주에서 재배한 샤르도네 포도로 만드는 D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이탈리아의 국제 포도 품종 이탈리아는 전국의 포도밭에서 약 1천 종의 토종 포도를 재배할 만큼 다양한 포도를 키우는 나라입니다. 대표적인 토종 포도로는 흑포도인 네비올로(Nebbiolo), 꼬르비나(Corvina), 산지오베제(Sangiovese), 알리아니꼬(Aglianico), 프리미티보(Primitivo), 네로 다볼라(Nero d'Avola) 등이 있고 청포도는 가르가네가(Garganega), 피아노(Fiano) 등이 있습니다. 이런 토종 포도들은 국제..

[남아공] "와인은 단순한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인생에 즐거움을 더해줘야 한다." - Kumala Cabernet Sauvignon Shiraz 2009

쿠마라(Kumala) 와이너리의 까베르네 소비뇽 쉬라즈 2009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웨스턴 케이프(Western Cape)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쉬라즈(Shiraz) 포도를 반반씩 사용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좋은 와인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의 대답은 몇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보르도처럼 유명한 생산지에서 만든 높은 등급의 와인이거나, 이름난 와인 생산자가 만들거나, 유기농으로 만들거나, 혹은 비싸거나 등등... 하지만 "맛있는 와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사실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 내 입에 맞는 와인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와인일 테니까요. 와인 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와인 중 하나가 미국산 콩코드(Concord) 포도로 만드는 달착지..

지나간 풍경의 한 귀퉁이에 서서

음.. 이제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죠.1970년대 풍의 카페 입구. 낡고 오래되고 페인트 칠은 벗겨진...하지만 뭔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세월의 더께가 어린 문입니다. 강남의 숱한 커피샵의 입구처럼 자동으로 열릴 일도 없고, 깔끔한 실내를 보여줄 일도 없겠지만, 왠지 들어가보고 싶은, 그런 문입니다.여기는 필운대로 옆쪽의 옥인동 부근 까페에요. 재개발의 무지막지한 손톱이 아직 할퀴고 가지 않은 곳이죠. 실제로 영업을 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이미 사람은 빠져나가고 단지 간판만 달고 있을까요? 들어가 보지 않았으니 알 수 없지만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이제 서울 시내에 이런 곳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편리함과 깨끗함에 밀려 과거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장소는 이제 거의 사라..

[이탈리아] 나무 그늘 아래서 노을을 바라보며 마실 때 선택하고 싶은 와인 - Marcato Soave i Prandi DOC 2009

마르까또(Marcato) 와이너리에서 만든 소아베 아이 프란디(Soave I Prandi) 와인은 이탈리아 베네토 주의 소아베(Soave) DOC에서 재배한 가르가네가(Garganega) 70%에 트레비아노 디 소아베(Trebbiano di Soave)와 샤르도네(Chardonnay)를 30% 넣어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수천 년의 와인 역사가 있는 나라답게 이탈리아는 곳곳에 유명한 특산 와인이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 주당(酒黨)들에게도 익숙한 끼안티(Chianti)와 바롤로(Barolo) 같은 와인이 대표적이죠. 이탈리아는 레드 와인뿐만 아니라 화이트 와인도 유명한 것이 많습니다. 국내에 잘 알려진 와인으로는 대략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① 가비(Gavi) : 이탈..

[뉴질랜드] 강렬한 햇살과 차가운 밤 공기가 만들어낸 붉은 과일의 풍미 - Mud House Swan Pinot Noir 2008

머드 하우스(Mud House) 와이너리의 스완 피노 누아(Swan Pinot Noir) 2008은 뉴질랜드 남섬의 센트럴 오타고(Central Otago)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머드 하우스 스완 피노 누아 2008 머드 하우스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Canterbury) 주의 와이파라 밸리(Waipara Valley)에 있습니다. 센트럴 오타고와 꽤 떨어진 곳이지만, 뉴질랜드도 호주처럼 여러 지역의 포도밭에서 좋은 포도를 가져와 와인을 양조하기도 하므로 본사 위치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피노 누아 뿐만 아니라 샤도네이(Chardonnay)와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메를로(Merlot), 피노 그리(Pinot G..

[이탈리아] 불투레 산의 정기를 받아 강렬한 맛을 지닌 것일까? - Cantina di Venosa Terre di Orazio Aglianico del Vulture 2006

알리아니꼬 델 불투레(Aglianico del Vulture)는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Basilicata)의 불투레(Vulture)산 부근에 있는 화산토로 된 포도밭에서 재배한 알리아니꼬(Aglianico) 포도로 만드는 와인입니다. 칸티나 디 베노사(Cantina di Venosa)에서 만드는 떼레 디 오라지오 알리아니꼬 델 불투레(Terre di Orazio Aglianico del Vulture) 2006은 와이너리의 트래디셔날 라인(Traditional line)에 속하는 DOCG 등급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베노사 마을에 있는 해발 400~450m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알리아니꼬 포도를 발효해서 프랑스산 500ℓ 오크통과 슬로베니아산 750ℓ 오크통에서 12~15개월 정도 숙성한 다..

[조지아] 140년간 장수하신 할머니가 매일 5잔씩 마셨다는 와인과 같은 포도로 만든 - Tbilvino Tbilisi 2003

조지아의 카헤티(Kakheti) 지역에서 재배한 사페라비(Saperavi)와 르카치텔리(Rkatsiteli)로 만드는 트빌비노 티빌리시(Tbilvino Tbilisi) 2003은 이름이 수도와 같은 트빌리시이지만, 사용한 포도는 카헤티 지역에서 재배한 사페라비와 르카치텔리입니다. 조지아 와인도 포도의 생산지에 따라 이름이 붙는데 알 수 없군요. 1.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이며 루비와 퍼플의 중간 색입니다. 처음엔 서양 자두와 체리, 프룬(prune) 같은 검붉은 과일과 송진이 든 나무, 시나몬 같은 향신료 향이 나옵니다. 뒤로 가면 향의 발산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체리 사탕 같은 달콤한 향과 식물성 비린내가 나타납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다시 향이 좋아집니다. 초반에 좋고 중반에 죽다가 후반에 좋아지는..

[스페인] 청바지를 입은 피노 누아? 붉은 과일의 맛과 향이 가득한 - Tapena Tempranillo 2006

타파이냐 뗌프라니요(Tapeña Tempranillo) 2006은 유명한 까바(Cava) 생산자인 스페인의 프레시넷 그룹(Freixenet Group)에서 만드는 와인입니다. 스페인의 까스띠야(Castilla) 지방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로 만드는 비노 데 라 띠에라(Vino de la Tierra) 등급의 와인이죠. 1. 스페인 와인의 변화 과거 스페인 와인의 이미지는 둘이었습니다. 하나는 오랫동안 오크 숙성해서 너무 무겁거나 과일 풍미가 적은 와인. 또 하나는 대량 생산에만 몰두해서 품질이 조악한 싸구려 벌크와인. 물론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보데가(Bodegas)도 여러 곳이 있었지만, 전체로 봤을 때 아주 소수여서 세계 와인 시장에서 스페인 와인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지는 ..

[스페인] 보발 포도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초콜릿 향의 와인 - Bodegas Mustiguillo Mestis 2008

메스티스(Mestis) 2008은 보데가스 머스티귀요(Bodegas Mustiguillo)가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지방의 우띠엘-레쿠에나(Utiel-Requena) 지역에서 재배한 보발(Bobal) 포도 50%에 뗌프라니요(Tempranillo)와 시라(Syrah),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0%를 섞어서 만드는 와인입니다. 1. 보발 포도 제 눈에 들어온 와인이 하나 있었습니다. 비냐 그라듀카 틴토(Vina Graduca Tinto)라는 스페인 와인으로 8천 원 정도에 파는 평범한 와인이었죠. 이 와인이 왜 저의 관심을 끌었는가? 와인에 사용한 포도가 "보발"이라는 낯선 스페인 토착 품종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포도로 만든 이 와인이 과연 어떤 맛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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