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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부르고뉴 중저가 와인에 못지 않은 - Duijn Laufer Gut Alsenhof Pinot Noir 2005

1. 두인 라우페 굿트 알젠호프 피노 누아 2005 바덴(Baden)은 독일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와인 산지입니다. 총면적 15,977헥타르로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와인 산지이며 다른 곳보다 비교적 따스한 기후에 힘입어 꽤 많은 양의 레드 와인을 생산합니다. 슈패트부르군더는 바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적포도로 전체 와인용 포도의 35.9%를 차지합니다. 두인 라우페 굿트 알젠호프 피노 누아는 바덴에서 생산하는 피노 누아(슈패트부르군더) 100%로 만드는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 콸리타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테) 등급 와인입니다. 재미있는 건 레이블에 슈패트부르군더의 원래 이름인 '피노 누아(Pinot Noir)'를 표시했습니다. 아마 슈패트부르군..

[독일] 장래가 더욱 기대되는 고급 와인 - Markus Molitor Brauneberger Klosstergarten 2003

1. 독일 와인에 대한 편견 와인의 맛과 가격은 비례하는 경향이 있지만,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때때로 형편없는 와인이 비싼 가격으로 팔릴 때도 있고, 상당히 뛰어난 와인이 마케팅 실패로 인한 사람들의 외면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풀리는 일도 있죠. 몇 년 전에 칠레 까사 도노소(Casa Donoso) 와이너리의 와인들을 시음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매우 뛰어난 와인들이었지만, 국내에선 마케팅 실패로 오랫동안 알려지지 못했고, 제대로 된 평가나 가격도 받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국내 시장에 안착하진 못한 것 같네요. 독일 와인도 국내에서 비슷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우선 일반인들이 독일 와인에 관해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단맛 때문에 드라이한 맛을 좋아하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독일] 달착지근한 과일 향, 그리고 달착지근한 만쥬 향? - Markus Molitor Trarbacher Schlossberg 2004

1. 모젤-자르-루버(Mosel-Saar-Ruwer) 와인 라벨에 적힌 모젤-자르-루버는 독일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입니다. 독일 트리어(Trier)시 부근의 모젤(Mosel), 자르(Saar), 루버(Ruwer)강이 흐르는 지역인데, 지금은 간단하게 '모젤'로 지역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국내에서 많은 분이 사랑하는 마주앙 모젤도 이곳의 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OEM 방식으로 들여온 것이죠. 모젤 지역의 재배 면적은 2004년 기준으로 총 9,266헥타르에 달하며 독일 와인 생산량의 9.7%를 차지합니다. 생산량만 따지면 독일 생산지 중 5위이지만, 이곳 와인의 뛰어난 품질 때문에 라인가우(Rheingau)와 함께 독일 와인의 2대 산지로 일컬어지는 곳입니다. 모젤 지역의 적포도 재배지는 매우 작습니..

[독일] 아카시아꿀 향이 인상적인 - Dreissigacker Bechtheimer Geyersberg 2005

1. 드라이씨가커 베쉬트하이머 가이어스베르그 2005 드라이씨가커 베쉬트하이머 가이어스베르그 2005는 독일 라인헤센(Rheinhessen)의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 100%로 만드는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 콸리타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테) 등급 와인입니다. 같이 시음했던 사람들에게 가장 향이 좋았던 와인으로 꼽혔지만, 제게는 향이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짙은 체리 빛 색깔이 매우 아름다웠고, 깔끔한 맛에 산도는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기분 좋은 수준이었죠. 처음에는 분 내음 같은 화장품 향을 느꼈지만, 중간에는 특징적인 향을 맡을 수 없더군요. 하지만 마지막에 아카시아꿀의 달콤한 향을 느꼈습니다. 그 외엔 이렇다 ..

[독일] 야생적인 독일의 피노 누아 - Dreissigacker Spätburgunder 2005

1. 독일의 슈패트부르군더 와인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피노 누아(Pinot Noir)는 북쪽의 독일에서 키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양조용 적포도입니다. 독일에서는 예전부터 피노 누아를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라고 부르면서 재배했습니다. 부르군더(부르고뉴)에서 유래했기에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종전의 독일의 레드 와인은 너무 가볍고 품질도 신통치 않아서 별로 환영받지 못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레드 와인 열풍에 힘입어 생산량이 급격히 늘었고, 품질도 급격히 좋아졌습니다. 독일 레드 와인이 발전하면서 슈패트부르군더 와인은 고급 와인으로 자리를 잡았고, 1980년대만 해도 재배 면적이 독일 전체 재배 면적의 3.8%밖에 되지 않았지만 2004년도에는 11.1%를 차지할 정도로 재배량..

[호주] 열대 과일 향을 한가득 - Casella Wines Yellow Tail Chardonnay 2007

1. 샤도네이 와인 샤도네이 와인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은 참 다양하며 기후와 숙성 방법에 따라 아래와 같은 특성을 보여줍니다. • 추운 지역 : 사과, 배 등의 하얀 속살을 가진 과일 향 • 더운 지역 : 파인애플, 모과 같은 노란 속살을 가진 과일 향 • 오크통 숙성 : 버터와 볶은 견과류 향 • 스테인리스 스틸 숙성 : 오렌지 같은 산뜻한 과일 향 물론 이러한 분류가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와인 생산자의 의지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죠. 가끔 서늘한 부르고뉴에서도 오렌지 향을 풍기는 샤도네이 와인이 나오기도 합니다. 2. 옐로우 테일 샤도네이 2007 호주 사우쓰 이스턴 오스트레일리아(South Eastern Australia)의 샤도네이(Chardonnay) 포도 100%로 만드는 옐로우 테일 샤..

[독일] 매콤한 한식에 잘 어울리는 - Rudolf Muller The Bishop of Riesling 2007

1. 한식과 독일 리슬링 와인 한식에 잘 어울리는 와인이 어떤 것일까? 하는 제목의 기사가 신문에 실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이 언급되기도 하고 미국이나 칠레 와인이 얘기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여러 지역의 와인을 마셔봤을 때 한식이나 동양 음식과 가장 잘 매칭이 되는 와인은 레드로는 시라/쉬라즈(Syrah/Shiraz)로 만든 와인들이, 화이트로는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으로 만든 와인들이 잘 어울리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해산물이나 닭고기를 재료로 고추를 섞어 만든 매콤한 요리에는 독일의 단맛 나는 리슬링(Riesling) 와인만큼 잘 어울리는 와인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독일 와인은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편입니다. 화이트..

[유머 같은 실화]중국의 자칭 황제 사건들

이미지 출처 : http://montreal.about.com/od/foodwine/ss/dragon_beard_candy_johnny_chin_2.htm 예전에 DC-inside에 올라왔던 글인데, 다시 보게 되어 퍼와서 올립니다. 대륙인들의 사건은 정말 기발하군요. ^^ -------------------------- ● 대중화불국 선주 석정무 :1947-1953. 반란죄로 인민정부에 처형 후주 석금신 :1983. 석정무의 아들 1983년 농민 " 승상" 이비서의 "보좌"하에 등극. 후난성 예릉촌에서 나라를 다시 세웠으나, 여피현 공안국에 의해 적발되어 처벌 ● 도덕금문황제 정흥래 1981 - 1990 대별산에 도덕금문교를 만들고 나중에 황제를 칭하다. "정궁낭낭" 서궁낭낭" "재상" 등 21명을 책..

[시음회] '만원의 행복' 시음회 - 독일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 와인 시음회

지난 2010년 3월 18일 잠실에 위치한 레벵(Les Vins) 와인샵에서 독일 와인 시음회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독일 와인 시음회에 참석하겠는가 하고 연락이 왔을 때는 독일의 QmP(Qualitatswein mit Pradikat, 등급이 있는 고급 와인) 등급의 리슬링(Riesling) 와인 시음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도착해서 시음 준비 중인 와인을 보니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 독일에서 재배되는 피노 누아) 와인들이더군요. 몇 년간 와인을 마셔오면서 독일 레드 와인은 딱 한 번 시음해 봤었고, 더구나 슈패트부르군더 와인은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맛과 향의 세계를 기대하면서 시음회가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7시 10분쯤 되어서 시음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

시음회&강좌 2010.04.14

[프랑스] 가을, 그 스산한 느낌 - Domaine Bitouzet-Prieur Volnay 1er Cru "Clos des Chenes" 1994

1. 도멘 비투제-프리외르의 볼네 프르미에 크뤼 "끌로 데 셴(Clos des Chenes)" 1994 도멘 비투제-프리외르의 볼네 프르미에 크뤼 "끌로 데 셴(Clos des Chenes)" 1994는 마신 시점에서 무려 16년 전의 와인이었습니다. 10년 이상 장기 숙성할 수 있는 보르도 와인일지라도 꽤 오래된 빈티지이니 부르고뉴 와인으로는 굉장히 오래된 거죠. 제 기억에 90년대 전반의 부르고뉴 와인을 시음했던 기억이 없어서 어떤 맛일지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잔에 따르니 풍겨 나오는 향은 다양한 붉은 베리류의 과일 향과 함께 어쩐지 가을이 떠오르는 향이 묻어 나옵니다. 늦은 가을, 석양빛을 등지고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을 바라보며 섰을 때 바람이 한 줄기 지나가고, 그 안에서 느껴지던 공기의 느낌이랄..

[프랑스] 새색시와 같았던 - Domaine Bitouzet-Prieur Volnay 1er Cru "Taillepieds" 1999

1. 도멘 비투제-프리외르의 볼네 프르미에 크뤼 "타이피" 1999 볼네는 피노 누아로 레드 와인만 생산하는 마을입니다. 볼네 와인은 섬세하고 여성스러우며 과일 풍미가 강한 것이 특징이죠. 국내에는 다양한 볼네 와인이 들어와 있어서 시음하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생산자마다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부르고뉴 꼬뜨 드 본(Cotes de Beaune)의 볼네(Volnay) 마을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 100%로 만든 도멘 비투제-프리외르의 볼네 프르미에 크뤼 "타이피(Taillepieds)"의 향을 맡아보면 향긋한 체리 향과 잘 익은 붉은 베리류의 열매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도멘 죠르쥬 리니에 에 피스의 와인이 강하고 동물적이라면, 타유피에는 향에서 식물적인 특성이 많고 맛 역시 얌전하면서 ..

[프랑스] 잘 제련된 한 자루 검 같았던 - Domaine Georges Lignier et Fils Clos St-Denis Grand Cru 2003

1. 도멘 죠르주 리니에 에 피스 끌로 생-드니 그랑 크뤼 2003 숙성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와인을 마실 때 보르도 와인은 디캔팅을 하는 것이 좋지만, 부르고뉴 와인은 디캔팅의 효과가 작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심지어 부르고뉴 와인은 디캔팅 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하는 글도 읽어본 적이 있죠.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숙성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부르고뉴 그랑 크뤼 와인은 디캔팅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르고뉴의 고급 와인을 마셨을 때 코르크를 딴 직후보다 몇 시간 정도 지난 후에 맛과 향이 더 나아지거나, 디캔팅해서 와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경우를 종종 겪었거든요. 프랑스 부르고뉴의 꼬뜨 드 뉘(Cotes de Nuits)에 있는 끌로 생-드니(Clos-St-Denis) 포도밭의 피노 누아..

[프랑스] 동물성 향기가 인상적인 - Domaine Georges Lignier et Fils Morey-St-Denis 2006

1. 도멘 죠르주 리니에 에 피스 모레-생-드니 2006 피노 누아의 특징 중 하나로 야누스적인 이중성이 있습니다. 특히 향에서 이런 이중성이 잘 나오는데요, 와인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딸기, 산딸기, 체리, 크랜베리 등의 과일 향이나 새순, 허브 등의 식물성 향과 함께 동물 누린내와 가죽 같은 동물성 향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피노 누아 와인에서 그런 향을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급 피노 누아 와인일수록 이런 성향이 강하죠. 식물의 열매로 만드는 와인에서 동물의 냄새가 난다는 것은 묘한 일이지만,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이야말로 피노 누아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멘 죠르주 리니에 에 피스(Domaine Georges Lignier et Fils)의 모레-생-드니(M..

[프랑스] 생기발랄한 처녀와 같은 - Domaine Jean Chauvenet Nuits-St-Georges 1er Cru "Les Damones" 2006

1. 도멘 쟝 쇼브네 뉘-생-조르쥬 프르미에 크뤼 "레 다모네" 2006 프랑스 부르고뉴 꼬뜨 드 뉘(Cotes de Nuits)의 뉘-생-조르쥬(Nuits-St-Georges) 마을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 100%로 만드는 AOC 꼬뮈날(communales) 와인인 도멘 쟝 쇼브네 뉘-생-조르쥬 프르미에 크뤼 "레 다모네"(Domaine Jean Chauvenet Nuits-St-Georges 1er Cru "Les Damones") 2006은 1등급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최고 등급의 와인은 아닙니다. 부르고뉴의 최고 등급은 그랑 크뤼(Grand Cru)이며, 프르미에 크뤼는 다음 등급이죠. 레 다모네에서는 덜 익은 딸기 향이 주로 나며, 체리와 크렌베리 향도 조금 나타납니다. 생각보다 향은 미약한 편..

[프랑스] 아직은 애송이, 그러나 좀 더 지난 후엔? - Domaine Jean Chauvenet Vosne-Romanée 2006

1. 와인의 맛과 향 도멘 장 쇼브네 본-로마네 (Domaine Jean Chauvenet Vosne-Romané) 2006은 프랑스 부르고뉴의 꼬뜨 드 뉘(Cotes de Nuits) 지역에 있는 본-로마네(Vosne-Romanée) 마을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 100%로 만드는 AOC 꼬뮈날(communales) 등급 와인입니다. 잔에 따르면 가볍지 않은 딸기와 체리 향이 납니다. 첫 맛은 시큼하며 탄닌의 기운이 미약하게 느껴지는데, 아직 마시기엔 이른 것 같군요. 풀잎의 푸릇푸릇한 맛과 향이 나오지만 비리거나 하진 않습니다. 가늘고 탄탄한 근육을 가진 혈기방장한 애송이랄까? 여자로 비유하면 자존심 강한 19~20세의 처녀 같은 느낌이군요. 시간이 흐르면서 오크 숙성으로 배인 송진 향과 견과류 향이 흘..

[스페인] 주머니가 가벼운 이의 훌륭한 벗 - Clos Montblanc Castillo De Montblanc Cava Brut

1. 까바(CAVA) 까바는 스페인에서 전통 방식(Methode Traditionelle)으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국내에선 대부분 3만 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고, 거품과 탄산의 압력, 맛과 향 등등 여러 부분에서 다른 곳의 스파클링 와인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국내에서는 오래전부터 프레시넷(Freixenet)의 꼬동 네그로(Cordon Negro)와 까르타 네바다(Carta Nevada)가 까바의 존재를 알려왔고, 몇 년 전부터는 뻬레 벤투라(Pere Ventura), 깜포 비에호(Campo Viejo) 등의 까바가 국내 와인 애호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죠. 이런 까바 중에서 끌로 몽블랑(Clos Montblanc)의 까스띠요 데 몽블랑(Castillo De Montblanc, 하얀 산의..

[시음회] '(이)만원의 행복' 시음회 - 부르고뉴 레드 와인 3개 도멘편

1. 시음회 풍경 지난 2월 25일에 잠실 레벵(Les Vins)에서 모처럼 열리는 "만원의 행복 시음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로 참석을 못했다가 이번엔 시간이 맞아서 참석하게 되었죠. 그런데, 가격이 상당한 부르고뉴 와인이라 그랬는지 이날만큼은 회비가 만원이 아니라 '2'만원으로 상승.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고가의 부르고뉴 와인을 6종이나 시음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꿈에서라도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시간에 늦지 않게 출발하여 시음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오픈된 체로 시음 참석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와인들. 같은 종류로 2병씩, 총 6종 12병의 와인들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1인당 잔이 세 개씩 준비된 잔. 와인이 6종이니까 6잔이 준비되어야 비교 시음하기도 좋지만 이 정도만 ..

시음회&강좌 2010.03.04

[이탈리아] 슈퍼 투스칸의 이름으로 - Marchesi Antinori Tignanello 2006

1. 슈퍼 투스칸 와인을 마시고 배우다 보면 자주 듣는 와인들이 있습니다. 슈퍼 투스칸(Super Tuscan)이라는 일련의 와인들인데요, 슈퍼마켓에서 판다고 해서 슈퍼는 아니고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지정되지 않은 포도로 만드는 매우 우수한 품질의 와인들을 말합니다.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체계는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라고 하는데, 이탈리아 와인의 품질을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고자 1963년에 프랑스의 AOC 제도를 본따서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DOC는 프랑스의 AOC와 마찬가지로 각 와인 산지별로 와인 생산에 관한 규정을 정해 놓고 이를 통제해서 와인 품질을 관리하게 되어 있죠. DOC의 규정에서 가장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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