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Poderi e Cantine Oddero)의 오데로 바롤로(Oddero Barolo) DOCG 2015는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주의 바롤로(Barolo) 지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는 역사적인 바롤로 와인 생산자 중 하나입니다. 와이너리의 시작은 "Oddero"의 이름으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던 18 세기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라 모라(La Morra)의 프란찌오네 산타 마리아(Frazione Santa Maria)의 자연적인 계단식 대지 위에 설립된 와인 양조장은 랑게(Langhe) 언덕을 내려다보고 있죠.
아름다운 포도밭에 둘러싸인 오데로 와이너리는 랑게와 아스티(Asti) 지역 최고의 크뤼(Cru) 포도밭 35헥타르를 보유하면서 피에몬테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인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랑게 네비올로(Langhe Nebbiolo), 돌체토 달바(Dolcetto d’Alba), 바르베라 달바(Barbera d’Alba),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모스까토(Moscato)를 만듭니다.
2. 와인 양조
라 모라(La Morra) 마을의 산타 마리아 브리꼬 키에사(Santa Maria Bricco Chiesa) 포도밭의 여러 구획과 까스틸리오네 팔레토 브리꼬 피아스코(Castiglione Falletto Bricco Fiasco) 포도밭의 여러 구획에서 수확한 네비올로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포도나무의 나이는 다양하며, 가장 오래된 것은 60년이나 되었죠.
와인 숙성은 4,000, 6,000, 7,500ℓ 크기의 슬로베니아산 오크통과 오스트리아산 오크통에서 30개월 동안 했습니다. 각기 다른 오크통에서 숙성한 와인을 봄에 혼합한 후 여름의 끝자락에 병에 담았고, 시장에 내보내기 전에 6개월 간 병에서 안정시켰습니다. 매년 생산량은 3만 병입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연한 루비색이나 테두리엔 가넷빛이 살짝 나옵니다. 서양 자두와 검붉은 체리 같은 과일 향에 장미와 바이올렛 같은 꽃 향이 나오며 타르 냄새도 살짝 풍깁니다. 삼나무의 시원한 향과 퇴비의 구수한 향이 올라오고, 가죽과 육두구 같은 향신료 향도 섞여 있네요.
탄탄하며 메마른 맛으로 강렬한 탄닌 기운이 입안 가득합니다. 아주 뻑뻑해서 마시기 이르네요. 구조는 단단하고 치밀합니다. 드라이하며 산미를 맛볼 사이도 없이 탄닌의 뻑뻑한 맛이 혀와 입을 덮칩니다. 강렬하면서 새콤한 산미가 인상적이며, 덜 익은 붉은 과일 풍미와 갈은 나무 조각을 섞은 듯한 깔깔함, 태운 나무 등의 맛이 납니다.
힘이 강렬하게 넘치는 와인으로 한참 숙성하거나 마시기 전에 오랫동안 열어둬야 합니다. 긴 여운 속에서 삼나무와 태운 나무, 타르 느낌이 이어집니다. 붉은 과일 느낌도 살짝 남습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향신료를 많이 사용한 고기 스튜, 풍기 파스타, 겉은 바싹하게 익히고 속은 촉촉한 고기구이 같은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고 숙성한 경성 치즈도 좋은 안주가 됩니다.
강렬한 산미와 14.5%의 알코올은 균형을 이루지만, 탄닌은 한참 숙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탄닌의 장래가 아주 기대되네요. 개인적인 평가는 현재 B-이지만, 점차 탄닌이 숙성하면서 B+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9월 18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