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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와인 시음기 1570

[스페인] 푸른 레이블 속에서 느껴지는 18개월 숙성의 깊고 조화로운 맛 - Bodegas Juan Gil Monastrell 18 Meses 2009

보데가스 후안 길(Bodegas Juan Gil)의 모나스트렐 18 메시스(Monastrell 18 Meses)는 스페인 레반트(Levant) 지방의 후미야(Jumilla) DO에서 재배한 모나스트렐(Monastrell) 60%,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30%, 시라(Syrah) 10%를 사용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모나스트렐 18 메시스 후미야는 스페인 남동부의 무시아(Murcia) 지구 북쪽과 까스티야-라 만차(Castile-La Mancha) 지방의 알바세테(Albacete) 지역 남동쪽을 함께 묶은 와인 생산지입니다. 후미야의 와인 명가인 보데가스 후안 길은 1916년에 후안 길 기메네즈(Juan Gil Gimenez)가 후미야에 와이너리를 세우면서 역사가 시..

[스페인] 싼 가격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품질 좋은 와인 - Bodegas Torres Atrium Merlot 2010

아트리움 메를로(Atrium Merlot)는 보데가스 토레스(Bodegas Torres)가 스페인 뻬네데스(Penedès) DO 지역에서 재배한 메를로(Merlot)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보데가스 토레스 서기 17세기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보데가스 토레스(Bodegas Torres)는 1870년에 하이메 토레스(Jaime Torres)가 스페인 동부의 뻬네데스 빌라프랑카(Penedes Vilafranca)에 양조장과 포도원을 세우면서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140여 년이 넘는 동안 보데가스 토레스는 와인을 위한 열정과 노력, 헌신 속에서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포도밭과 와인 양조에 관한 토레스 가문의 애정은 여러 세대에 걸쳐서 전..

[프랑스] 합리적인 가격과 괜찮은 품질, 주변에서 쉽게 살 수 있는 - Noble Medoc 2009

메독 지역에서 수확한 여러 종류의 포도로 만든 노블 메독(Noble Medoc)은 동네 편의점부터 대형 마트까지 국내의 거의 모든 와인 판매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와인입니다. 때로는 고기 요릿집에서도 이 와인을 볼 수 있죠. 국내에서는 보르도 와인의 대명사 같은 존재이지만, 정작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한글 자료만 잔뜩 나오고 영어 자료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와인의 정체가 대해 매우 의심스럽죠. 1. 노블 메독 와인 레이블을 자세히 살펴보면 프랑스의 지네스떼(Ginestet)사에서 병에 담았다는 'MIS EN BOUTEILLE PAR GINESTET'라는 글귀가 있지만, 2004 빈티지의 레이블에는 지네스떼사가 아니라 깔베(Calvet)사에서 병에 담았다는 'MIS EN BOUTEILLE PAR..

[스페인] 더 나은 맛을 위한 두 배의 숙성 시간 - Cavas Masachs Mas Fi Brut NV

까바스 마스치스(Cavas Masachs)에서 만드는 마스 파이 브뤼(Mas Fi Brut) NV는 스페인 페네데스(Penedes) 지역에서 재배한 샤렐-로(Xarel·lo) 40%에 마까베우(Macabeu) 35%와 빠레야다(Parellada) 25%를 사용해서 만드는 까바(Cava)입니다. 1. 까바 까바는 스페인에서 전통방식(Méthode Traditionelle)으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동굴을 뜻하는 스페인어에서 나온 명칭입니다. 아마 지하 동굴에서 오랫동안 숙성하는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까바의 생산 기준은 프랑스산 스파클링 와인으로 샹파뉴 이외의 7개 지역에서 만드는 크레멍(Cremant)과 같습니다. 따라서 사용하는 포도만 다르지 나머지는 크레멍과 똑같다고 생각..

[프랑스] 두 가지 포도가 만들어내는 부르고뉴 레드 와인 - Louis Jadot Bourgogne Passe-Tout-Grains 2006

빠스-투-그랑(Passe-Tout-Grains)은 부르고뉴(Bourgogne)에서 피노 누아(Pinot Noir)를 1/3 이상 가메(Gamay)를 2/3 이하로 혼합해서 만드는 와인입니다. 루이 자도(Louis Jadot)가 만드는 부르고뉴 빠스-투-그랑(Bourgogne Passe-Tout-Grains) 2006은 욘(Yonne)의 북쪽과 꼬뜨 도르(Côte d'Or), 소네 루아르(Saône et Loire)의 세 지역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와 가메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와인 양조 1859년에 루이 앙리 드니 자도(Louis Henry Denis Jadot)가 설립한 루이 자도는 최고급 부르고뉴 와인을 생산하는 네고시앙입니다. 루이 자도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빠..

[이탈리아] 싱그럽고 상큼한 맛을 지녀 식전주로 적합한 와인 - Tesco Finest Pinot Grigio 2010

테스코 파이니스트 피노 그리지오(Tesco Finest Pinot Grigio) 2010은 이탈리아의 까빗 SC-트렌토(Cavit SC-Trento)사에서 생산하는 와인입니다. 트렌티노-알토 아디제(Trentino-Alto Adige)의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포도로 만들었죠. 1. 테스코 파이니스트 테스코는 영국의 체슌트(Cheshunt)에 본사가 있는 국제적인 식료품과 잡화 소매점입니다. 영업이익으로는 월-마트(Wal-Mart)와 까르푸(Carrefour)에 이어 전 세계 3위이며, 순수익으로는 월-마트 다음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는 초대형 소매 체인점이죠. 유럽과 아시아, 북아메리카의 14개국에 진출했으며, 영국에선 전체 식료품 시장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와 아..

[스페인] 마치 상큼한 레몬과 사과로 만든 것 같은 화이트 와인 - Vinedos Singulares Afortunado Verdejo 2011

비네도스 싱글라레스(Vinedos Singulares)에서 만드는 아포르투나도 베르데호(Afortunado Verdejo) 2011은 까스띠야 이 레온 지방의 루에다(Rueda) DO에서 재배한 베르데호(Verdejo) 100%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아포르투나도 베르데호 "Afortunado"는 영어로 "Lucky"를 뜻하는 스페인어랍니다. 해발 약 900m의 고지대에 있는 매우 작은 베르데호 포도밭에서 딴 포도로 만들며 포도나무 중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것도 있답니다. 베르데호 포도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10월 하순쯤에 포도알이 아주 잘 영글었을 때 포도를 따며, 포도즙의 산화를 막으려고 야간에 수확합니다. 수확한 포도에서 줄기를 제거한 다음 향을 뽑아내..

[스페인] 기다리는 세월이 무척 즐거울 것 같은 와인 - Bodegas El Nido Clio 2008

끌리오(Clio) 2008은 보데가스 엘 니도(Bodegas El Nido)가 스페인 레반트(Levant) 지방의 후미야(Jumilla) DO에서 재배하는 모나스트렐(Monastrell) 포도 70%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포도 30%를 넣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보데가스 엘 니도 보데가스 엘 니도는 보데가스 후안 길(Bodegas Juan Gil)의 패밀리 보데가입니다. 보데가스 후안 길의 패밀리 와이너리는 아래와 같이 모두 7개입니다. 1) 보데가스 아탈라야(Bodegas Atalaya) : 알만사(Almansa) 지역 2) 보데가스 아테까(Bodegas Ateca) : 깔라따유드(Calatayud) 지역 3) 보데가스 엘 니도(Bodegas El Nido) ..

[스페인] 올드 바인에서 탄생한 명품 가르나챠 와인 - Bodegas Ateca Atteca Armas 2007

1. 보데가스 아테까(Bodegas Ateca) 보데가스 아테까는 보데가스 후안 길(Bodegas Juan Gil)이 스페인 북동부의 깔라따유드(Calatayud) 지방에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이곳의 포도밭은 해발 550~800m 사이에 있고 남쪽을 향해 경사져서 포도 재배에 매우 유리합니다. 고지대이며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 지역이라 일교차가 매우 커서 포도에 산미와 향이 잘 축적되죠. 강수량도 연간 300~500mm에 불과해 포도의 과즙이 쉽게 묽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동절기 날씨가 매우 추워서 늦가을부터 늦봄까지 약 6개월 동안은 서리의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토양은 석회 성분과 돌이 많고, 영양분이 빈약한 편입니다. 흙의 구조는 엉성해서 물 빠짐이 좋죠. 적포도 7종과 청포도 4종을 재배할 수 있..

[스페인] 순수한 유럽종 포도로 만든 강인한 와인 - Teso la Monja Victorino 2008

빅토리노(Victorino) 2008은 테소 라 몬자(Teso La Monja)가 스페인의 까스띠야 이 레온(Castilla y Leon) 지방에 있는 토로(Toro) 지역에서 수확한 띤타 데 토로(Tinta de Toro) 포도로 만든 DO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테소 라 몬자 테소 라 몬자는 보데가스 에구렌(Bodegas Eguren)이 토로 지역에 세운 와이너리이죠. 여기에선 기운이 강하고 신선한 과일 풍미와 우아한 구조를 가진 세 가지 와인을 생산합니다. 세 와인의 이름은 ① 알미레즈(Almirez) ② 빅토리노(Victorino) ③ 알라바스터(Alabaster) 입니다. 일반적으로 와인용 포도나무는 필록세라와 선충의 피해를 막으려고 뿌리 부분에 미국산 포도나무를 접붙입니다. 미국산 포도..

[스페인] 이제는 거의 사라진 포도로 와인을 만들다 - Senorio de San Vicente San Vicente 2007

1. 세뇨리오 드 산 빈센티(Señorío de San Vicente) 세뇨리오 드 산 빈센티는 리오하 알라베싸(Rioja Alavesa)에 있는 산 빈센티 데 라 손씨에라(San Vicente de la Sonsierra) 마을의 와이너리입니다. 산 빈센티 데 라 손씨에라 마을에선 훌륭한 리오하 와인이 많이 나오죠. 이곳에서 세뇨리오 드 산 빈센티는 낮은 생산량 때문에 이젠 거의 사라진 뗌프라니요 뻬루도 포도(Tempranillo peludo)로 산 빈센티(San Vicente)라는 단 한 종류의 와인만 만듭니다. 세뇨리오 드 산 빈센티를 운영하는 보데가스 에구렌(Bodegas Eguren)은 하나의 와이너리가 아니라 리오하(Rioja)와 토로(Toro) 지역에 있는 6개 와이너리의 집합체입니다. 와이..

[스페인] 가르나챠 와인의 또 다른 면모를 보다 - Bodegas Juan Gil Honoro Vera Garnacha 2010

호노로 베라 가르나차(Honoro Vera Garnacha) 2010은 보데가스 후안 길(Bodegas Juan Gil)이 스페인의 아라곤(Aragon) 지방에 있는 깔라따유드(Calatayud) 지역에서 재배한 가르나차(Garnacha) 포도로 만드는 DO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보데가스 후안 길 후미야의 와인 명가인 보네가스 후안 길은 후안 길 히메네즈(Juan Gil Jimenez)가 1916년에 후미야에 와이너리를 세우면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히메네즈가 와이너리의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후안 길 가문 사람들은 창시자의 뜻을 이으면서 4대째 와인을 만들고 있죠. 후안 길 와인은 품질이 매우 뛰어나며 국내 와인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후안 길에선 모나스트렐 와인을 주로 만들지만,..

[프랑스] 유리처럼 탄탄하고 비단처럼 매끄러운 - Domaine de Montille Pommard 1er Cru Les Pezerolles 2006

도멘 드 몽띠유의 뽀마르 프르미에 크뤼 레 페즈롤(Domaine de Montille Pommard 1er Cru Les Pezerolles) 2006은 프랑스 부르고뉴의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에 있는 뽀마르(Pommard) 마을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드는 프르미에 크뤼(1er Cru)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뽀마르 프르미에 크뤼 레 페즈롤 2006 뽀마르는 프랑스 부르고뉴 꼬뜨 드 본의 마을입니다. 최고 등급인 그랑 크뤼 포도밭은 없으나 바로 아래 등급인 프르미에 등급 포도밭이 28개가 있죠. 그 외에 꼬뮈날(Communale) 등급 포도밭이 있습니다. 비록 그랑 크뤼 와인은 없어도 몇몇 뛰어난 프르미에 등급 와인은 그랑 크뤼 와인 못지않은 평가를..

[프랑스] 모습을 감추려 해도 그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 Domaine de la Romanee-Conti Grands Echezeaux 2006

도멘 드 라 로마네-꽁띠 그랑 에쎄죠(Domaine de la Romanee-Conti Grands Echezeaux) 2006은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꼬뜨 드 뉘(Côte de Nuit)의 본-로마네(Vosne-Romanée) 마을에 있는 그랑 에쎄죠(Grands Échezeaux) 포도밭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드는 그랑 크뤼(Grand Cru) 등급 와인입니다. 1. 도멘 드 라 로마네 꽁티 도멘 드 라 로마네-꽁띠의 역사는 1232년에 본(Vosne) 마을의 생-비방(Saint-Vivant) 수도원이 1.8헥타르의 포도밭을 사들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631년에 드 크루넘부르(de Croonembourg) 가문이 이 포도밭을 구매했고, 로마네(Romané..

[프랑스] 알리고떼, 그 이상의 맛을 보여주는 - Maison Kerlann Bourgogne Aligote 2010

1. 메종 케를란(Maison Kerlann) 부르고뉴에서 메종 케를란을 세운 에르브 케를란(Herve Kerlann)의 집안은 원래 보르도에서 와인 사업을 했습니다. 고조부인 쉐즈(Cheze)가 1873년에 보르도 뽀이약(Pauillac)에서 와인 사업을 시작했죠. 증조부인 앙트완(Antoine)은 몇몇 샤토를 구매했고, 사업장을 보르도 우안의 리부른(Libourne) 쪽으로 옮겼습니다. 할아버지인 프랑소아 페이라(Francois Peyrat)가 1919년에 마르게리뜨 쉐즈(Marguerite Cheze)와 결혼하면서 회사 이름을 페이라-쉐즈(Peyrat Cheze)로 바꿨습니다. 가문의 와인 사업은 융성해서 샤토 라 투르 보 시트(Chateau La Tour Beau Site), 샤토 라 그랑드 클로..

[스페인] 유기농 포도로 만들어 순하고 깨끗한 와인 - Bodegas Juan Gil Honoro Vera Organic 2010

보네가스 후안 길(Bodegas Juan Gil)이 만드는 호노로 베라 오가닉(Honoro Vera Organic) 2010은 스페인 레반트(Levant) 지역의 후미야(Jumilla) DO에서 재배한 모나스트렐(Monastrell)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보네가스 후안 길(Bodegas Juan Gil) 후미야의 와인 명가인 보네가스 후안 길은 후안 길 히메네즈(Juan Gil Jimenez)가 1916년에 후미야에 와이너리를 세우면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히메네즈가 와이너리의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후안 길 가문 사람들은 창시자의 뜻을 이으면서 4대째 와인을 만들고 있죠. 후안 길 와인은 품질이 매우 뛰어나며 국내 와인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보데가 후안 길에 관한 더 자세..

[이탈리아] 시칠리아 샤르도네 와인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 Donnafugata La Fuga 2007

1. 돈나푸가타(Donnafugata) 돈나푸가타는 시칠리아에서 오래전부터 주정강화 와인인 마르살라(Marsala)를 만들어왔던 랄로(Rallo) 가문의 4대손인 지아코모 랄로(Giacomo Rallo)와 아내 가브리엘라 앙카 랄로(Gabriella Anca Rallo)가 1983년에 두 아들인 호세(Jose)와 안토니오(Antonio)와 함께 설립한 와이너리로 탄생 후 끊임없는 발전을 이뤄 왔습니다. 고급 와인 시장을 목표로 큰 노력을 기울였고, 현대적 와인 제조법과 마케팅, 와인 품질에 대한 책임 정신을 바탕으로 와이너리를 경영하죠. 돈나푸가타 와이너리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하단의 글을 참조하세요. 2. 라 푸가 샤르도네 "긴 머리를 바람에 흩날리며 어디론가 향해 가는 레이블 속의 여인. 가브리엘..

[이탈리아] "광란의 오를란도 속의 여인 안젤리카를 옮겨 놓은 것일까?" - Donnafugata Angheli 2007

돈나푸가타 앙겔리(Donnafugata Angheli) 2007는 돈나푸가타(Donnafugata) 와이너리가 시칠리아(Sicilia) 섬의 특산 포도인 네로 다볼라(Nero d'Avola)와 메를로(Merlot)를 5:5로 섞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시칠리아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진 섬입니다. 일찍이 그리스인이 시라쿠사(Siracusa)를 중심으로 식민지를 건설했고, 카르타고와 대립하기도 하다가 포에니 전쟁 후에는 로마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다음 중세 시대를 거치면서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세력과 이탈리아 반도의 기독교 세력의 충돌 지역이 되어 수시로 지배층이 바뀌는 혼란스러운 역사를 겪기도 했습니다. 11세기 이후에는 유럽 열강들의 이합집산에 따라 독..

[프랑스] 다양한 과일향이 매력적인 상큼한 화이트 와인 - Vigneau Chevreau Vouvray Tranquille Sec Clos de Rougemont 2009

1. 도멘 비뇨 슈브로(Domaine Vigneau Chevreau) 1875년에 설립한 도멘 비뇨 슈브로는 5세대에 걸쳐 와인을 생산해 온 유서 깊은 와이너리로 1995년부터 바이오다이내믹(Biodynamic)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해서 와인을 만들어 왔습니다.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은 1920년대에 오스트리아의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가 최초로 제안한 농법으로 화학 비료와 농약, 제초제 사용을 철저히 배격하며, 땅의 생명력을 강화하려고 쇠뿔을 땅에 묻거나 별의 운행 주기에 따라 농사 시기를 결정하는 독특한 농법입니다.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로 만들어서 튀포(Tuffeau)라 부르는 루아르 고유의 석회암 동굴에서 숙성하는 도멘 비뇨 슈브로의 와인은 다양한 과일 향뿐만 아니라 ..

[프랑스] 15년의 세월이 만들어준 원숙함 - Chateau Lynch-Bages 1997

1855년 보르도 공식 와인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5등급 와인인 샤토 랭슈-바쥬(Chateau Lynch-Bages) 1997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뽀이약(Pauillac) 마을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75%에 메를로(Merlot) 15%,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10%를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1. 샤토 랭슈-바쥬 1997 샤토 랭슈-바쥬는 16세기에 설립된 도멘 드 바쥬(Domaine de Bages)라는 샤토가 발전한 것입니다. 바쥬(Bages)라는 이름은 샤토와 셀러가 있는 고원의 지명에서 유래된 것이라는군요. 그 후 도멘 드 바쥬 소유주의 딸과 랭슈가의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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