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스페인] 딸기 사탕 같은 달콤한 향과 건포도 향이 나오는 - Bodegas Yuntero Tinto 2008

까브드맹 2010. 12. 26. 07:54

보데가스 쥰떼로 띤토 2008

1. 보데가스 쥰떼로 띤토(Bodegas Yuntero Tinto)

보데가스 쥰떼로 띤토는 라 만차(La Mancha) 최고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와 시라(Syrah)를 8월 3, 4주 차에 수확해서 선별한 후 각각 양조한 다음 혼합해서 만듭니다. 혼합 비율은 뗌프라니요 85%에 시라 15%입니다. 시라 포도에서 색소와 탄닌을 추출하고 알코올 발효를 하는 기간은 10일이며, 24도의 온도에서 정성 들여 만듭니다. 포도 재배지인 라 만차와 와인 생산자에 관해선 하단의 링크글을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색은 맑고 깨끗하면서 진합니다. 중심은 자주색, 주변은 루비색입니다. 자잘한 거품이 잔에 맺히는 걸 보면 숙성 과정에서 탄산가스가 다 빠져나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검은 과일 향과 함께 풋풋한 식물 줄기 향이 함께 나옵니다. 저렴한 시라 와인에서 종종 맡을 수 있는 향이죠. 시간이 좀 지나면 딸기 사탕 같은 달콤한 향과 건포도 향이 나옵니다. 맛이 달 것처럼 느껴지는 향으로 깊이가 없어서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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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배출되지 못한 탄산가스 때문에 입안에서 톡 쏘는 느낌이 납니다. 탄닌의 양이 많지 않고 그다지 떫지 않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질감은 더욱 부드러워집니다. 무게감은 중간에서 조금 가벼운 정도. 탄산 기운이 입안을 살짝 쏘고 시라의 매콤한 향신료 풍미가 겹치면서 그윽하지 않고 촐싹대는 듯한 맛이 납니다. 처음엔 단맛이 살짝 나지만, 쓴맛도 약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탄산가스가 완전히 빠져나가면 맛이 좀 더 나아지므로 개봉 후 1시간 정도 지난 다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안을 자극하는 힘이 강해서 그냥 마시면 쉽게 질리는 맛입니다. 반드시 음식과 함께 드세요. 여운은 조금 강하지만 길이가 매우 짧습니다. 바로 꺾여버리네요.

저렴한 와인 중에는 발효 후 숙성 기간이 짧아서 와인에 미세한 탄산 가스가 남아있는 것이 있습니다. 스페인 와인 중에 그런 것들이 종종 있는데, 이런 와인은 각 요소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자극이 강해서 쉽게 질리곤 합니다. 쥰떼로 띤토도 그런 와인으로 음식 없이 마시면 바로 질려서 한 잔 이상 마시기 힘듭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내장 구이, 직화로 구운 꼬치구이, 생햄 등입니다. 생산자가 권하는 음식은 야생 조수(Game), 고기 파테, 파스타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D-로 맛과 향이 부족한 와인입니다. 2010년 11월 8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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