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11년
가공 치즈(cheese) : 가공 치즈가 스위스에서 최초로 개발되었으나 자연 치즈가 발달한 유럽에서는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Scotch Whisky) : 딤플(Dimple)이 왕실 보증서(Roal Warrant)를 수여받았습니다.
재패니즈 위스키(Japanese Whisky) : 일본이 관세 자주권을 회복하고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자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위스키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디(Brandy) : 샤토 풀레 코냑(Château Paulet Cognac)이 국제품평회에서 금상을 받았습니다.
2. 1912년
4월 10일 타이타닉호가 수많은 사람을 싣고 영국 사우스 샘프턴 항을 출발했습니다. 4월 14일 밤 대서양 중간쯤에 들어섰을 때 선원들이 걱정한 대로 안개가 더욱 자욱하게 깔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타이타닉호는 빙산에 충돌했고, 3시간 만에 1,500여 명의 사람과 배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비타민(vitamin) : 이 단어는 폴란드 화학자 캐시미어 풍크가 '생명'이라는 뜻의 라틴어 비타(vita)와 아민(amine)을 붙여 만들었습니다.
와인(Wine) : 시칠리아 섬에서 태어나 자란 가스페어 인델리카토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아내인 카트리나와 함께 바다를 건너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훗날 그는 U.S.A. 델리카토 패밀리 빈야즈(Delicato Family Vinyards)를 세웁니다.
아이리쉬 위스키(Irish Whiskey) : W&A 길베이(Gilbey)가 이 해 8월에 레드브레스트(Redbreast)라는 브랜드 이름을 처음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크레건모어(Cragganmore)의 고든 스미스가 젊어서 사망했습니다. 그의 과부인 메리 제인(Mary Jane)이 양조장 운영을 맡습니다.
캐나디안 위스키(Canadian Whisky) : 이 해에 선보인 시그램스(Seagram’s) VO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위스키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브랜디(Brandy) : 이 해에 출시된 '코르동 블루(Cordon Bleu)'는 마르텔 코냑(Martell Cognac)의 특징을 유감없이 발휘한 걸작으로 부드러운 과일향이 조화를 이룹니다.
리큐르(Liqueur) :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전신인 식의약품 검토 위원회(Board of Food and Drug Inspection)가 마라스키노(Maraschino)에 담가 저장한 마라스카 체리에만 '마라스키노 체리'라는 라벨을 붙일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리큐르 : 이 해에 첫선을 보인 모닌 오리지널 라임(Monin Original Lime)이라는 프랑스산 리큐어는 최근에 들어와서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3. 1913년
맥주(Beer) : 벨기에의 벨르 뷔 사는 필레몬 반덴스톡(Philemon Vandenstock)이 설립한 람빅 제조 회사입니다. 람빅은 야생 효모를 이용한 자연 발효 맥주입니다.
와인 : 프랑스에서 무엑스(Moueix)가 태어났습니다. 무엑스는 30세에 고향을 떠나 리부른 마을의 작은 와인 무역상으로 출발하여 번 돈을 모두 주변의 포도밭을 사들이는데 투자했고, 훗날 뽀므롤(Pomerol) 지역 최대의 무역상 겸 포도밭주인이 되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The Famous Grouse)가 왕실 인증서(Royal Warrant)를 받았습니다.
칵테일(Cocktail) : 뉴욕타임스는 14번 도로와 6번가의 교차로에 있는 카페 데 보자르(Café des Beaux Arts)라는 여성 전용 술집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남자 기자 한 명을 그곳에 파견했습니다. 그 기자가 이 여성 전용 술집에서 경험한 여러 가지 놀라운 일 중 하나는 화려하고 밝은 색의 칵테일이었습니다. 그중에는 진과 오르자(달콤한 아몬드) 시럽, 그레나딘, 레몬주스로 만든 보자르 피즈(Beaux Arts Fizz)라는 거품 나는 분홍색 칵테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4. 1914년
영국∙프랑스∙러시아진영과 독일∙오스트리아 진영이 격돌하여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됩니다.
코카콜라(Coca-Cola) : 이 해까지 500만 달러 이상을 벌었습니다.
1월에 <주세령> 전단이 제작∙배포되었습니다. <주세령>에는 '면허를 받지 아니하고 술을 제조한 자는 이천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면허를 받지 아니하고 술 빚기, 혹은 술 재료를 제조하거나 또는 판매하기 위하여 일본 누룩을 제조한 자는 오백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때의 이천 원은 어미 돼지 2마리를 팔아도 부족했습니다.
와인 : 모에 에 샹동(Moet & Chandon) 1914는 전쟁 속에서 어렵게 탄생되었지만 꽃향기가 풍부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블랙 보틀(Black Bottle)은 이름대로 초기에는 독일산 검은 유리로 제공되었지만, 이 해에 1차 세계 대전이 터지자 녹색 유리 보틀로 변경되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윌리엄 프레이저(William Fraser)가 카듀(Cardhu)의 증류주 관리인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글렌킨치(Glenkinchie)가 SMD 소유가 됩니다. SMD는 디아지오 그룹의 전신입니다.
스카치위스키 : 그랜츠(Grant's)가 그 명성을 널리 알리며, 30개국에 걸친 명실상부한 대기업이 됩니다.
칵테일 : 싱가포르 슬링(Singapore Sling)은 싱가포르에 있는 래플스 호텔의 롱 바에서 개발된 칵테일입니다.
5. 1915년
독일 잠수함이 영국 여객선을 침몰시키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루스타니아 호가 파도에 휩쓸러 가라앉으면서 미국인 승객 128명이 죽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중립도 독일의 어뢰에 격침되었습니다.
코카콜라 : 이 해에 20세기 최고의 디자인 상품으로 꼽히는 병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병은 '컨투어 병(contour bottle)'이라고 불리며, 코카콜라와 아무 상관도 없는 코코넛 열매를 본떠서 제작되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스코틀랜드에서 코페이 스틸(Coffey Still)을 사용하면서 아일랜드 증류소의 수가 급감하게 되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토마스 맥켄지(Thomas MacKenzie)가 사망하자 부캐넌(Buchanan)과 듀어(Dewar), 존 워커 앤 손즈(John Walker & Sons)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이 달유인(Dailuaine) 사업을 인수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글렌토커스(Glentauchers)와 듀어스(Dewars)가 합병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스카치위스키의 숙성기간을 최소 2년으로 규정하는 새로운 법이 발효되면서 많은 증류소가 곤란을 겪게 되지만, 그랜트 증류소는 충분한 재고를 바탕으로 전쟁 기간에도 위스키 판매가 원활했습니다.
리큐르 :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 정부는 압생트(Absinthe)의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칵테일 : 라모스는 이 해의 마디 그라(Mardi Gras) 축제에서 근육질 바텐더 35명이 일렬로 서서 셰이커를 흔들며 라모스 진 피즈(Ramos Gin Fizz)를 만드는 멋진 장관을 연출해내기도 했습니다.
중국술 : 바이주(Baijiu)에 속한 마오타이(Moutai)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파나마-태평양 국제박람회(파나마 평화박람회)에 출품되어 금메달을 수상하였습니다.
6. 1916년
가공 치즈 : 미국 크래프트 사가 이 해에 가공 치즈 제조 기술로 특허를 냈습니다.
코카콜라 : 특허등록된 콜라병이 이 해부터 사용되었습니다.
1월에 주류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총독부는 모든 주류를 약주, 탁주, 소주로 획일화시켰습니다.
7월 25일 법률 제30호 제1조와 제2조에 의거하여 주세령이 공포되었습니다. 9월부터 주세령이 시행되면서 생산액이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존 듀어 앤 손즈(John Dewar & Sons)가 로열 로크나가(Royal Lochnagar)를 인수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스페이번(Speyburn)이 DCL사(현 UD사)의 산하에 들어갔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토마스 맥켄지의 사망은 존 워커 앤 손즈와 존 워커 앤 손즈에게 탈리스커(Talisker)에 대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장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7. 1917년
러시아 제국에서 사상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면서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국가인 소비에트 연방이 세워졌습니다. 러시아 제정이 붕괴되었고 레닌이 소련(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을 수립했습니다. 4월에 혁명가 레닌은 '4월 테제'를 발표하면서 '즉각적인 전쟁 중지'와 '모든 권력은 소비에트에게'라고 주장하며 임시정부와 대결하는 소비에트 병사들의 입장이 되어 주었습니다. 11월 혁명을 일으킨 레닌은 임시정부를 타도하면서 레닌 소비에트 정권이 발족했습니다.
러시아에 혁명이 일어나면서 러시아 국내 상황이 혼란에 빠지자 전쟁은 독일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었고 미국인들은 동요했습니다. 미국은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일본과 미국은 '이시이-랜싱 협정'을 맺고 중국의 권리를 나누는 데 합의했습니다.
주류 제조업의 정비가 시작되면서 자가 양조가 전면적으로 금지되었고, 각 지방마다 대단위 주류 제조업 공장이 새로 선정되었습니다.
청주(淸酒) : 조선주조주식회사의 설립으로 청주 생산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와인 :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Château Cos d’Estoumel)은 소유주인 페르낭 지네스테(Fernand Ginestet)의 가문이었던 장 기욤 프라(Jean Guillaume Prats)가 관리했습니다.
와인 : 샤토 그뤼오 라로즈(Château Gruaud-Larose)가 와인의 명성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보르도 와인의 거장인 데지레 코르디에(Desire Cordier)가 이 해에 이 샤토를 사들이면서 와인 양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와인 : 처음 샤토 탈보(Château Talbot)의 주인이 된 코르디에(Cordier) 가문은 포도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배수문제를 해결하여 포도밭의 품질을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전쟁을 위해 보리를 보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카듀 증류소의 생산이 중단됩니다.
스카치위스키 : 전시 중에 크래건모어 증류소가 잠시 휴업하면서 생산이 중단됩니다.
스카치위스키 : 10년 동안의 경기 침체와 빈약한 반품 이후 화재로 인해 달유인의 많은 양조장이 파괴되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 해군은 달모어(Dalmore) 증류소를 징발하여 미 해군의 기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사용했습니다.
아메리칸 위스키(Amarican Whiskey) : 미국이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면서 식량용 곡물 확보를 위해 위스키 생산이 제한됩니다.
보드카(Vodka) : 스웨덴 정부가 올손의 돈벌이 꼼수를 눈치채고 보드카를 국영화했습니다. 러시아 혁명으로 망명한 사람들의 손에 의해 보드카가 서유럽과 미국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볼셰비키 정부는 수많은 알코올 중독자가 저지르는 사고를 막기 위해 보드카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보드카 :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자 피요트르의 아들인 블라디미르 스미르노프(Vladimir Smirnov)는 러시아를 탈출해서 이스탄불을 거쳐 폴란드로 갑니다. 훗날 스미르노프(Smirnoff) 보드카의 탄생으로 이어집니다.
8. 1918년
레몬 : 마이어의 식물채집 원정은 이 해에 그가 양쯔강을 따라 상하이로 향하던 도중 마흔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습니다.
전통주(증류식 소주, 당정 옥로주) : 뚜렷한 이름 없이 약소주로 불리다 화개장터에서 시판되면서부터 옥로주란 이름을 갖게 된 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스카치위스키 : 크래건모어 증류소가 다시 가동되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글렌모랜지(Glenmorangie) 증류소가 맥도널드 & 뮤어사의 소유가 됩니다.
재패니즈 위스키 : 다케쓰루 마사타카가 위스키 제조법을 배우기 위해 영국의 스코틀랜드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는 나중에 귀국하여 니카(Nikka) 위스키를 설립합니다.
시럽(Syrup) : 그레나딘(Grenadine) 제조업자들은 어떤 종류의 붉은색 시럽도 그레나딘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상표법을 추진했습니다. 한 기자는 이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레나딘 시럽과 그 시럽의 이름을 따온 과일은 완전히 이방인이 되어버렸다." 결국 인공 버전이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레나딘 시럽은 계속해서 술집 진열대에 남아 잭 로즈(Jack Rose), 클래식 티키 칵테일인 테킬라 선라이즈(Tequila Sunrise) 등을 비롯한 수백 가지 칵테일의 필수 재료가 되었습니다.
9. 1919년
일제의 지배에 항거한 비폭력 만세운동인 3∙1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4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미국에선 이 해에서 실행된 금주법으로 술의 제조와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코카콜라 : 2500만 달러에 코카콜라가 매각되었습니다.
3월 27일 주세령이 개정되었습니다.
희석식 소주 : 알코올식 기계 소주공장이 평양에 이어 인천과 부산에 세워지면서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아메리칸 위스키 : 금주법의 시행으로 미국의 위스키 증류업이 초토화되었고, 미국 시장에 의존하던 아일랜드 위스키 산업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아이리쉬 위스키 : 아일랜드가 영국에 대항하며 1921년까지 싸운 아일랜드 독립전쟁과 1933년까지 시행된 미국의 금주령 때문에 아이리시 위스키의 수출량이 대폭 줄었고, 대부분 가족이 소규모로 경영하는 아일랜드 위스키 산업은 이 위기를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이 해에 밸런타인(Ballantine’s) 사의 경영권이 버클레이 & 맥킨레이 상회의 손에 들어가면서 밸런타인 일족의 손을 떠났지만, 이후 창업자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상표명을 "밸런타인"으로 하고 회사명도 그대로 남겼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윌리엄 프레이저(William Fraser)가 카듀를 맡아 1940년까지 관리합니다.
스카치위스키 : 크래건모어 증류소가 다시 열렸습니다. 스미스 부인이 쾰러 가솔린 구동 발전기로 구동되는 전기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1919년부터 미국의 금주법이 위세를 떨치자 스카치위스키 수출이 부진하였습니다. 이때 베리 브라더스 앤 루드사는 미국의 금주법이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믿고, 금주법 해제 후의 미국 시장을 겨냥하여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였다. 이것이 커티 샥(Cutty Sark) 위스키입니다.
스카치위스키 : 금주령이 내려지며 미국 회사는 달위니(Dalwhinnie) 증류소를 맥도널드, 그린리스 앤 윌리엄스 유한회사(Macdonald, Greenlees & Williams Ltd.)에 매각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글렌가일(Glengyle) 증류소가 웨스트 하이랜드 몰트 증류소(West Highland Malt Distilleries Ltd)에 팔렸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글렌 스코티아(Glen Scotia)가 이 해에 웨스트 하이랜드 몰트 증류소에 매각됩니다.
스카치위스키 : 이 해에 애버딘(Aberdeen)에 본사를 둔 제임스 릭 앤 존 미첼(James Leict & John Mitchell)이 로열 브라클라(Royal Brackla)를 인수했습니다.
아메리칸 위스키 : 믹터스(Michter's)가 금주법의 통과로 폐쇄되었다가 금주법 폐지 후 재개되었으나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소유가 바뀌면서 불안정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재패니즈 위스키 : 일본 사케를 만드는 집안에서 태어난 다케츠루가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 화학과에 입학합니다. 다케스루는 학과 공부보다 위스키 양조 과정을 더 배우고 싶어 했습니다.
브랜디 : 노르웨이를 출발하여 라르센이 프랑스 보르도 항에 들어와 코냑 지방의 퓔리니에 코냑 회사에 취직하면서 코냑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는 나중에 라르센 코냑(Larsen Cognac)을 세웁니다.
럼(Rum) : 금주법이 시행되면서 럼을 찾아 쿠바로 건너가는 미국인이 줄을 이었습니다.
10. 1920년대
1920년대 미국은 거품경제의 전형이었다.
금의 유출을 막으려면 1920년대부터 팽창한 달러의 공급량을 줄이고 희소가치를 늘려서 달러의 가치를 유지해야만 했습니다.
미국은 세계 식량 종자 확보를 위해 세계 각지의 야생 작물 채취에 나섰습니다.
감자(potato) : 강원도가 감자로 유명해진 것은 1920년대 초에 강원도 회양군 난곡면에서 농업 연구를 하던 독일인 매그린이 개발한 품종인 난곡 1호~난곡 5호가 1930년대 강원도에서 대규모로 재배된 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블랙 커런트(Black Currant) : 블랙 커런트는 동부의 소나무에 병충해를 입히는 스트로부스 소나무 발진 녹병이라는 질병의 숙주 역할을 하니다. 간단한 삼림 관리 조치만으로 이 질병의 주기를 끊어 놓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1920년대에는 임업계에서 커런트를 금지식물로 지정하기 위해 로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커피(Coffee) : 1920년대 말 브라질의 커피콩 작황은 풍년이었습니다.
효모(Yeast) : NCTC는 1920년대에는 맥주 양조업계에서 만든 기관에서 컬렉션을 유지했습니다.
전통주(탁주, 청양 방문주) : 칠갑산 기슭에서 재배되어 온 구기자가 칠갑산을 품에 안고 있는 청양군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아이리쉬 위스키 : 스카치 블렌디드의 대두와 아일랜드 독립전쟁, 미국의 금주법 등의 영향으로 아이리쉬 위스키가 쇠퇴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 많은 증류소와 위스키 회사가 쓰러져 갔고, 그 회사들을 전부 사들인 회사가 DCL(현 디아지오 그룹)입니다.
스카치위스키 : 애넌데일(Annandale) 증류소가 1920년대 초에 폐쇄되었다가 90년 후에 로우랜드 위스키의 재기를 알리듯 다시 부활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한국시장과 일본 시장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위스키로 자리 잡은 밸런타인 30년에는 글렌버기와 밀톤 더프 증류소의 원액과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라프로익 증류소의 30년 숙성 이상의 위스키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시바스 브라더스(Chivas Brothers)에겐 1920년대 금주법의 영향도 잠시였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커티 샥 위스키는 맛이 순하고 색도 매우 연합니다. 그 이유는 개발하기 시작한 20년대 당시부터 미국 시장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스카치위스키 : 글렌모렌지는 1920년대부터 싱글 몰트 위스키를 판매하여 현재 전 세계 판매율 3위, 영국 내 판매율 2위, 스코틀랜드 판매율 1위의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글렌토커스는 1920년대에 상당한 보수 공사를 거쳐 매쉬 하우스(Mash House)와 플로어 몰팅스(Floor Maltings)가 재구축되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1920년대에 헤이그 클럽(Haig Club) 브랜드는 헤이그 위스키를 "The Clubman’s Whisky"로 선정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1920년대 말에 특히 해외에서 늘기 시작한 화이트 앤 맥케이(Whyte & Mackay) 위스키의 수요는 금주법 등장으로 짧은 황금기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진(Gin) : 미국에서 금주령이 발효되면서 산업용 알코올에 주니퍼로 풍미를 가미한 진이나 밀조 진이 기승을 부렸고, 진은 다시 암흑기를 맞았습니다. 금주법이 시행되고 있던 미국에서 무색투명한 술인 진은 사람들의 눈을 속이며 마시기 좋았고, 무색으로 다른 음료와 잘 어울려서 칵테일을 만드는 데 가장 좋은 재료가 되었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습니다.
테킬라(Tequila) : 금주법이 시행되자 미국인이 '멕시코의 브랜디'를 마시러 국경을 넘어오면서 생산량이 증가했습니다.
시럽 : 아편 시럽은 1920년대에 판매가 금지되었고, 아편 칵테일은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11. 19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창간했습니다.
독립군 연합 부대가 간도에 주둔 중이던 일본군과 청산리에서 싸운 청산리 대첩이 일어났습니다.
국제연맹이 발족하지만 미국은 의회의 반대로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비타민 : 과학자들이 비타민에 아미노산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 단어의 마지막 철자 e를 제거하면서 'vitamine'에서 지금의 'vitamin'이 되었습니다.
이 해를 기점으로 신기술이 도입되어 재래식 누룩을 사용하던 방법에서 흑곡과 황곡의 배양균을 사용하는 입국법이 활용되었고, 동시에 전통주는 완전히 맥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8월 27일 주세령이 개정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발안자인 앤드루 볼스테드의 이름을 따서 만든 볼스테드 법(이른바 금주법)이 시행되었습니다.
전통주(증류식 소주, 안동 소주) : 안동시에 공장을 세워 '제비원 소주'라는 상표로 상품화되었습니다.
맥주 : 1920년 전에는 미국의 맥주 브랜드 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도시라면 어디에나 그 지역에서 성장한 양조장이 십여 개는 있었습니다.
와인 : 알자스(Alsace) 지방의 포도밭이 재정립되고 원산지 표기법(AOC)이 재정되면서 체계적으로 와인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이 같은 와인 정책은 지금까지도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와인 : 1월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 금주법(Prohibition)은 미국에서 와인을 비롯한 모든 주류 산업을 황폐화시켜 버렸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불록 래드 앤 코(Bulloch Lade & co)가 청산되면서 쿨일라 증류 유한회사(Caol Ila Distillery Co. Ltd.)를 제이피 오브리엔 유한회사(JP O'Brien Ltd)에 판매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카듀에는 하나의 새로운 씻음과 하나의 정신이 여전히 도입되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달유인 증류소가 수차(water wheels)와 증기 엔진이 포함된 독창적인 방법으로 발전되는 전력을 공급받으며 생산을 재개합니다.
스카치위스키 : 영국 해군과 미군이 달모어 증류소를 떠난 후에 남겨진 증류소 건물이 사고로 폭발했습니다.
스카치위스키 : 딤플이 현재의 이름인 '딤플'로 명명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딤플이란 이름 대신 '핀치(Pinch)'로 불립니다.
스카치위스키 : 글렌 모레이(Glen Moray)의 증류가 중지된 후 이 해에 맥도널드 & 뮤어사의 손으로 옮겨집니다.
스카치위스키 : 존 워커의 손자인 알렉산더 워커가 조니 워커(Johnnie Walker) 골드 라벨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었습니다. 조니 워커 골드 라벨은 워커 명가의 회사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스카치위스키 : 이 해에 제임스 왓슨(James Watson)에 매각된 올드 풀티니(Old Pulteney) 증류소는 이후 경기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아메리칸 위스키 : 금주법이 미국 전역에서 시행되었습니다. 약 14년간 이어진 금주법으로 인해 많은 증류소가 폐쇄되었고, 외국에서 들어온 질 낮은 위스키가 판을 쳤습니다. 금주법 시대의 아메리칸 위스키 산업은 정부에서 허가한 7개의 증류소에서만 약용 알코올로 위스키를 생산하면서 명맥을 유지했고 거의 황폐화되었습니다.
아메리칸 위스키 : 금주법이 시행되어 많은 증류소가 문을 닫았지만, 브라운-포맨(Brown-Forman)은 의약 목적으로 올드 포레스터(Old Forester)를 계속 생산할 수 있는 면허를 신청하여 받게 됩니다.
재패니즈 위스키 : 다케츠루는 남들이 꺼려하는 일을 도맡아 하는 고생을 겪으며 증류학과 위스키 제조법을 배웠고, 이 해 초반에 일본으로 귀국했습니다.
칵테일 : 리버티(Liberty)는 "자유"라는 뜻입니다. 1920년부터 1933년까지 이어진 미국의 금주법이 풀리자 유럽에서 천대받던 럼이 빛을 보았을 때 포퓨라 하면서 알코올분 음용의 속박으로부터 풀려난 인상을 주는 느낌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