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새콤하고 강렬한 산미와 탄탄하고 날카로운 탄닌 - Domaine Drouhin-Laroze Chambertin-Clos de Beze Grand Cru 2007

까브드맹 2018. 8. 12. 16:00

도멘 드루앙 라로즈 샹베르땅-끌로 드 베즈 그랑 크뤼 2007

도멘 드루앙 라로즈(Domaine Drouhin-Laroze)의 샹베르땅-끌로 드 베즈 그랑 크뤼(Chambertin-Clos de Beze Grand Cru) 2007은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꼬뜨 드 뉘(Cotes de Nuits) 지역에 있는 그랑 크뤼 포도밭인 샹베르땅-끌로 드 베즈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 100%로 만드는 AOC 그랑 크뤼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1850년에 설립한 도멘 드루앙 라로즈는 5대 163년에 걸쳐 쥬브레 샹베르땅에서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최상급 떼루아(terroirs)를 대표하는 탁월한 와인과 피노 누아 포도의 전형적인 모습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도멘으로 총 11.5헥타르의 포도밭에서 5만 병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와인의 46%가 뮈지니(Musigny)를 비롯한 그랑 크뤼 와인이며 프르미에 크뤼는 14%, 빌라쥬 와인은 40%입니다.

샹베르땅-끌로 드 베즈는 샹베르땅의 북동쪽에 붙어있는 그랑 크뤼 포도밭입니다. 면적은 14.95헥타르이며 매년 64,800병가량의 와인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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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맑고 깨끗한 루비색입니다. 싱그러운 산딸기와 체리 같은 붉은 과일 향에 허브처럼 향긋한 식물성 향과 은은한 나무 향이 있습니다. 낙엽 냄새도 약간 나옵니다.

질감은 탄탄하고 구조감은 날카롭고 섬세해서 마치 칼날 같습니다. 달지 않으며 덜 익은 복숭아나 과일 같은 신맛은 새콤하고 강렬합니다. 덜 익은 딸기 같은 과일 풍미에 나무의 떫고 쌉쌀한 맛이 나며, 풋풋한 식물성 풍미와 미네랄 느낌도 있습니다. 과일보다 나무와 풀잎의 기운이 강하며 강렬하고 인상적입니다. 풍부한 맛과 향을 주는 와인이지만, 너무 빠르게 마셨는지 복합성은 다소 떨어집니다. 여운의 길이는 중간 이상으로 풀잎의 풍미가 주로 나타나며 느낌이 좋습니다.

드라이한 맛과 새콤하고 강렬한 산미, 탄탄하고 날카로운 탄닌이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룹니다. 잘 어울리는 음식은 섬세하게 조리한 소고기 스테이크, 뵈프 부르기뇽(Boeuf Bourguignon)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3년 1월 18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