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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마오리의 대지에서 온 상쾌한 선물 - Tohu Single Vineya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11

까브드맹 2017. 10. 6. 13:00

토후 싱글 빈야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2011

토후 싱글 빈야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Tohu Single Vineyard Marlborough Sauvignon) 2011은 스펙터클 하고 독특한 아와테레 밸리(Awatere Valley) 포도원에서 기른 소비뇽 블랑 포도로 만든 싱글 빈야드 와인입니다.

1. 토후(Tohu) 와이너리

토후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Mãori)족이 경영하는 최초의 와인 회사입니다. "토후"라는 말은 마오리어로 "표시", 혹은 "서명"이라는 뜻입니다. 1998년에 뉴질랜드 최고의 화이트 와인 생산지인 말보로와 넬슨(Nelson) 지역에 설립되어 다양한 와인을 만들고 있죠. 토후의 와인은 독특하고 뚜렷한 매력과 각 품종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뛰어난 품질을 가졌습니다. 토후 와인은 비록 바위 투성이일지라도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마오리의 땅 "아오테아로아(Aotearoa)", 즉 뉴질랜드의 관리인으로서 마오리족이 가진 참된 마음을 나타내는 표시이자 토후 와이너리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입니다.

마오리족답게 전통 사상에 충실한 토후의 와인 생산자들은 그들이 가꾸는 포도밭의 모든 것과 강한 영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래 세대에게 반드시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포도원을 넘겨줘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계속 포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와이너리를 운영하며, 와인의 품질과 진실성을 외부와 타협하지 않고 와인을 생산하는 것을 회사가 추구해야 할 필수적인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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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후의 구성원들은 토후 와이너리가 뉴질랜드 원주민이 운영하는 최초이자 최고의 와인 회사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후 와이너리의 포도밭에서 나온 대지의 선물을 소비자들과 함께 합니다.

"아오테아오라(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대지에 대한 강력한 정신적 교감과 그 땅에서 자라나고 생산되는 모든 것에 대한 숭고한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토후(서명(Signature)을 뜻하는)의 와인들은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마오리족이 소유한 와인 회사에서 만듭니다. 우리 와인은 와인 생산자로서 우리의 무결점과 마오리의 과거, 현재, 미래 세대를 존중하는 우리의 깨끗한 국가의 후견인이라는 표시입니다. 토후의 와인들은 그 땅에서 나온 우리의 선물입니다."

2. 토후 싱글 빈야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 2011

토후 소비뇽 블랑에 사용하는 포도는 당도와 산도를 잘 파악했다가 최적의 상태였을 때 손으로 수확됩니다. 압착해서 나온 포도 주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로 들어가 선택된 이스트와 함께 저온 발효됩니다. 알코올 발효가 끝난 와인은 풍미를 좋게 하려고 이스트 찌꺼기인 리(Lees)와 짧은 기간 동안 함께 뒀다가 분리된 다음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됩니다. 숙성이 끝난 각 탱크의 와인은 혼합된 후 안정화 과정과 필터링을 거친 후 병에 담깁니다.

뉴질랜드 산 소비뇽 블랑 와인에 관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맑고 깨끗한 레몬색입니다. 구스베리 같은 녹색 과일과 그레이프 후르츠 같은 시트러스 과일 향이 풍부하고, 마카다미아 같은 견과류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향이 이어집니다. 올리브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 냄새와 진한 풀잎 향이 나오고, 아스파라거스의 풋풋한 향도 풍깁니다. 아카시아나 린덴 같은 흰 꽃 향도 올라옵니다.

잘 짜인 구조는 탄탄합니다. 강렬한 산미와 어울리면서 깨끗하고 상쾌합니다.

강렬한 산미와 진한 녹색 과일의 풍미가 이어집니다. 시트러스 과일 중에서도 녹색이 도는 과일 풍미가 강합니다. 스위티나 그레이프 후르츠처럼 쌉쌀한 맛이 있는 과일 풍미가 진하고, 싱싱한 채소 같은 상쾌한 맛도 납니다. 강한 산미는 부드럽진 않으나 날카로운 것도 아니며, 강철처럼 차갑고 강인한 인상입니다. 13.5%의 알코올은 와인 전체에 힘을 줍니다.

 

 

강하고 탄탄한 맛이 굳건한 마오리 전사를 떠올리게 하며, 녹색 과일과 풀잎의 진한 풍미가 원초적이고 싱그러운 자연을 생각하게 합니다. 의외로 샤도네이 와인처럼 기름진 맛이 있으며, 맛과 향이 너무 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상쾌하지만 섬세하진 않습니다. 기름지고 상큼한 여운이 길게 이어지고, 뒷맛에 단 느낌이 살짝 맴돕니다.

드라이한 맛과 상쾌하고 강렬한 산미, 풍부한 알코올이 조화를 이루며 멋진 균형을 연출합니다.

생선회, 멍게, 해삼처럼 익히지 않거나 조개구이, 게찜, 생선구이처럼 살짝 조리한 해물 요리와 잘 맞습니다. 닭고기와 칠면조 샐러드도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3년 2월 16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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