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루아 2

[기초] 떼루아와 포도 품종. 와인의 맛에서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떼루아와 포도 품종. 둘 다 와인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둘 중에 어느 쪽이 와인의 맛에 더 큰 영향을 미칠까요? 마주앙 공장장 출신 김준철 소믈리에님의 글을 참조하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떼루아(terroir) 와인을 마시다 보면 “떼루아”라는 단어를 듣게 됩니다. 떼루아의 사전적인 뜻은 토양(土壤), 토산(土産)입니다. 포도나무는 흙(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그 속의 성분을 흡수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햇빛을 통한 광합성과 물도 필요하죠. 흙마다 성분이 다르므로 포도에 축적되는 성분의 구성도 달라지며, 그 포도로 만드는 와인의 맛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약돌이 많은 흙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은 대체로 바디가 묵직하고 타닌이 많으며, 점토질이 많은 흙에서 자란 포도..

[수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술, 와인.

와인은 참 개성이 다양한 술입니다. 마셔보면 여자가 떠오르는 것도 있고 남자가 떠오르는 것도 있으며 때로는 소녀, 때로는 아저씨가 연상되는 와인이 있죠. 같은 까베르네 쇼비뇽 포도로 만들어도 프랑스에서 만든 와인과 이탈리아에서 만든 와인과 칠레에서 만든 와인이 모두 느낌이 다릅니다. 왜 와인에는 이처럼 다양한 개성이 나타나는 걸까요? 포도는 토양과 기후의 특성을 매우 잘 반영하는 식물입니다. 같은 품종을 심어도 토양과 일조량, 강우량 등등 포도나무를 둘러싼 주위 환경의 영향에 따라 맛과 향이 미묘하게 달라지죠. 맛과 향이 다른 포도로 만드는 와인도 당연히 다른 맛과 향을 내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포도나무 주위에서 포도의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포도로 만드는 와인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를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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