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마리아쥬 33

[마리아쥬]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3/5 - 샤르도네 와인편

1. 샤르도네 와인의 특징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세 번째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재배하며 와인 판매점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샤르도네(Chardonnay) 와인에 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샤르도네는 기후에 관계없이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포도로 늘 안정된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고 병충해에도 강합니다. 성질이 까다롭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맛있는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품종이기도 하죠. 재배지의 특성과 양조법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을 바꿀 수 있어서 와인 생산자의 뜻대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세계 각지의 많은 와이너리에서 샤르도네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듭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샤르도네 와인은 재배지의 기후와 양조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서늘한 곳의 ..

와인/마리아쥬 2012.06.25

[마리아쥬]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2/5 - 리슬링 와인편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둘째 편은 귀부인처럼 우아하고 기품있는 포도인 리슬링(Riesling)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리슬링은 추위에 매우 강해서 독일처럼 서늘한 가을 기후를 지닌 곳과 일교차가 심한 고지대에서도 잘 자랍니다. 포도는 날씨가 추울수록 산도가 강해지므로 추운 곳에서 재배하는 리슬링 포도는 자연스럽게 산미가 풍부해지죠. 다만 당분은 천천히 축적되기에 햇살이 내리쬐고 비가 오지 않는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지역에서 재배할 때 본래 가진 특성을 최대한 드러냅니다. 1. 리슬링 와인의 맛과 향 리슬링 와인은 레몬과 사과 향이 나서 언뜻 소비뇽 블랑 와인과 비슷한 구석이 있지만, 식물 향보다 과일 향과 아카시아 같은 흰 꽃 향이 더 강합니다. 또한 재배지의 기후에 따라 향이 조금씩 달..

와인/마리아쥬 2012.06.18

[마리아쥬]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1/5 - 소비뇽 블랑 와인편

3대 글로벌 청포도 중 하나인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아마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일 겁니다. 풋풋한 풀 내음에 상큼한 시트러스와 청사과 향이 나며, 산뜻한 신맛과 청량한 기운이 가득한 소비뇽 블랑 와인은 차갑게 해서 마시면 매우 싱그럽죠. 따스한 음식보다 차가운 음식에 더 잘 어울리므로 찬 여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제격입니다. 향도 아주 강해서 바람에 향이 날아가기 쉬운 야외에서 마실 때도 제맛을 잘 느낄 수 있죠. 무더운 여름 대낮에 맥주를 마셔도 좋겠지만, 차가운 소비뇽 블랑 와인을 한잔하면 풋풋하고 상쾌한 신맛이 입맛을 돋우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1. 소비뇽 블랑 와인의 주요 생산지 국제 품종답게 여러 나라에서 소비뇽 블랑 와인을 생산합니다...

와인/마리아쥬 2012.06.11

[마리아쥬] 발렌타인데이에 연인과 함께 마실 만한 와인 14종

1. 발렌타인데이의 유래 연인 사이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알려진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로마 교회의 성 발렌타인 주교가 군인들의 군기 문란을 우려하고, 남자들을 더 많이 입대시키기 위해 결혼을 금지했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의 명령을 어기고 군인들의 혼배성사를 집전했다가 순교한 날인 2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한 축일이라는 설. 다른 하나는 서양에서 새들이 교미를 시작하는 날이 2월 14일이라고 믿은 데서 유래했다는 설. 어느 쪽을 따르더라도 이날이 사랑의 날인 것은 틀림없군요. 그런데 발렌타인데이가 일본에 알려지면서 조금 변형됩니다. 여성이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고백하는 날이고 이때 줄 선물은 초콜릿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풍습(?)은 1936년에 일본 고베..

와인/마리아쥬 2012.02.10

[마리아쥬] 치즈 종류와 잘 어울리는 와인들

오랫동안 가축의 젖을 식생활에 사용해온 유럽에서는 치즈((Cheese, Fromage)가 굉장히 발달했습니다. 종류가 수백 가지에 이르며 프랑스만 해도 400종이 넘는 치즈가 있죠. 이탈리아도 프랑스 못지않은 치즈 강국으로 종류가 400종이 넘습니다. 과거에는 영국도 두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1860년대에 퍼진 가축 전염병으로 축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치즈 산업이 몰락했죠. 하지만 최근 다시 치즈 왕국으로 부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수백여 가지가 넘는 치즈는 원유의 종류와 수분 함량, 경도 등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크게 생치즈, 흰곰팡이가 핀 연성 치즈, 껍질을 닦은 연성 치즈, 염소젖 치즈, 블루 치즈, 반경성 치즈, 경성 치즈, 가공 치즈의 8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분..

와인/마리아쥬 2011.10.18

[마리아쥬] 품종별 미국 와인의 간략한 특징과 어울리는 음식

예전에 받았던 나파 밸리 빈트너스(Napa Valley Vintners) 협회의 자료 중에 품종별 나파 밸리 와인의 특징과 어울리는 음식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내용을 추가해 포스트를 올립니다. 미국 와인에 관심이 많거나 추석 때 들어온 미국 와인을 어떤 음식과 먹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일반적인 미국 와인에 대한 내용이 주로 나오지만, 나파 밸리에 관한 것이 많습니다. ●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재배하는 레드 와인 양조용 포도로 나파 밸리에서도 많이 키웁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드는 와인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졌습니다. ① 색은 매우 진하고 루비 같은 진홍색을 띠지만, 어린 와인은 퍼플 빛이 나타납니다. ② ..

와인/마리아쥬 2011.09.29

[마리아쥬] 명절 음식과 함께 와인을 마셔봅시다! - 선물로 들어온 와인 해치우기 2탄

우리 민족의 2대 명절인 설날과 추석은 다른 어떤 명절보다 먹을 것이 푸짐합니다. 보관기술과 운송 시설이 발달하고 수입 식품도 많이 들어오다 보니 비단 명절뿐만 아니라 일년 사시사철 언제나 먹을거리가 넘쳐나지만, 그래도 설날과 추석 하면 풍성한 차례상과 다양한 선물(주로 먹을거리)이 떠오르죠. 명절 때 들어오는 선물 중에 2000년 이후로 부쩍 늘어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와인 선물 세트죠. 보통 한 상자에 두 병이 들어 있고 품종이 다른 레드 와인 두 병일 때가 많지만, 때때로 레드 와인 하나, 화이트 와인 하나가 들어 있는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명절 때는 안주로 먹을 만한 음식이 넘치긴 하지만 와인과 함께 먹을 음식은 양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인지 선물로 받은 와인은 대부분 술..

와인/마리아쥬 2010.09.19

[추천]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넘겨봅시다 - 여름에 어울리는 상쾌한 와인 14선

휴우~ 무더운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술의 세계에서는 맥주가 득세하고, 와인이 퇴조를 보이는 시기가 되었죠. 차가운 맥주는 풍성한 거품과 잔에 맺히는 물방울로 인해 시각적으로도 시원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에 와인은 청주와 함께 몸을 데우는 대표적인 술이에요. 그래서 여름이 되면 맥주 판매량은 급상승하고, 와인 애호가들조차 와인보다 맥주를 더 찾곤 합니다. 허나! 와인 중에서도 여름에 어울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차갑게 해서 시원하고 마실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 로제 와인, 화이트 와인이 그것들이죠. 제가 지금까지 마셨던 와인 중에서 여름에 잘 어울릴만한 와인들을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것들로 골라 보았습니다. 1. Miguel Torres..

와인/마리아쥬 2010.07.10

[마리아쥬] 추석 선물로 들어온 와인 해치우기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왔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추석 선물을 손에 들고 삼삼오오 가시더군요. 비누, 치약, 샴푸 세트, 과일 상자, 햄, 스팸 선물 등 전통적인(?) 선물 세트 외에도 우리나라에 와인 문화가 많이 퍼진 것을 입증하듯 와인 선물 세트도 종종 눈에 띕니다. 아마도 추석 때 와인 선물 세트를 하나 이상 받으신 분들도 꽤 계실 거에요. 그런데 선물로 들어온 와인을 어떻게 마시느냐는 문제로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와인은 어려운 술', '와인은 무게 좀 잡고 마셔야…', '떨떠름하기만 하고 어떤 안주하고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등등 다양한 이유로 선물로 들어온 와인에 손을 대지 않으시더군요. 결국, 유리 장식장 안으로 들어간 와인은 직사광..

와인/마리아쥬 2009.10.02

[마리아쥬] 품종별 와인과 어울리는 치즈의 종류는? -책자편

국내 서적 중에서 김영사에서 펴내고 있는 '잘~먹고 잘사는 법'이라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건강, 취미, 리빙, 여성, 여행, 음식의 6개 카테고리로 나눠 현재까지 약 100여 종의 책자를 내고 있는데요, 크기가 일반 책의 절반 정도인 아담 사이즈라 휴대하기가 좋습니다. 내용도 잘 꾸며져 있고, 올 칼라로 구성되어 보기도 좋지요. 이 시리즈의 46번째가 치즈를 주제로 한 책입니다. '제목도 치즈(Cheese)'지요. 이 책은 총 46종의 세계 유명 치즈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치즈 타입, 원산지, 재료의 종류, 크기, 지방함유율, 숙성기간, 용도, 그리고 어울리는 와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치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도 첨부하고 있어 치즈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분들의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는 책..

와인/마리아쥬 2009.09.22

[마리아쥬] 품종별 와인과 어울리는 치즈의 종류는? - App Store 어플편

막걸리에 파전이나 김치가 찰떡궁합인 안주이듯 와인하면 떠오르는 안주로 치즈를 들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와인과 치즈는 매우 잘 어울리는 음식 조합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최근엔 꼭 그렇지는 않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와인과 치즈 사실은 궁합 안 맞아...술향기 못느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모든 치즈와 와인이 서로 잘 맞는 건 아니고, 와인에 따라 맞는 치즈가 있고 안 맞는 치즈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서 흔히 파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대체로 와인과 안 맞더군요. 또,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이 훨씬 치즈와 잘 맞았습니다. 와인이 생산된 곳에서 나온 치즈가 그 와인과 잘 맞았고요. 다만, 치즈와 잘 맞는 와인은 값비싸고 섬세한 와인보다 중저가의 대중적인 와인이었고, 이들이 서로 어울렸을 때 ..

와인/마리아쥬 2009.09.20

[마리아쥬] 와인스펙테이터誌 선정 피자와 어울리는 와인들

2008년 6월 30일자 와인스펙테이터지에 실린 '피자와 어울리는 와인'들 리스트인데, 이탈리아 와인들은 제외되었군요. 뭐, 이탈리아 와인들이야 워낙 피자와 잘어울리니까 구태여 넣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피자가 어떤 피자인지 나와 있지 않고 그냥 막연히 '피자'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어떤 피자를 주문할지는 알아서 고르셔야 할 듯... 원래 리스트에는 와인의 가격이 달러로 표시되어 있는데, 국내에서는 무의미하고 해서 뺐습니다. 리스트 중에서 국내에 수입되었던 적이 있는 것은 굵고 표시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First Drop First Love Red South Eastern Australia 2006 / 89점 Alamos Bonarda Mendoza 2006 / 88점 Pi..

와인/마리아쥬 2009.08.08

[마리아쥬] 생선회와 어울리는 와인 3종

많은 분이 여름이나 겨울이나 즐겨 먹는 생선회와는 무슨 술이 좋을까요? 어떤 분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쏘주지!" 하시지만, 솔직히 소주는 회의 맛을 돋워주는 술은 아니지요. 회를 먹다가 물리면 쓴맛으로 회 맛을 눌러줘서, 다시 먹게 해줄 수 있다고나 할까? 뭐 그런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소주하고 먹었을 때 회의 맛이 더 살아난다고는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사케가 회의 맛을 살려주는 데 가장 좋다고 하시는데, 저는 사케에 대해 잘 모르니 이 부분은 패쓰~~~ 결국 제가 그래도 쬐끔 마셔봤다는 와인하고 매칭을 해본 기억을 떠올려보면, 아래의 와인들이 회와 잘 맞는 것 같더군요.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깔끔하고 상큼한 화이트 와인의 대명사인 소비뇽 블랑 와인들입니다. 상큼한 시트러스 ..

와인/마리아쥬 2009.08.0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