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저 멀리까지 보이는 시원한 테라스에서 행복한 한 잔 - Symphonie Maison Sainte Marguerite 2021

까브드맹 2023. 4. 11. 09:47

심포니 메종 세인트 마거릿 2021

※ 이 포스트는 프레노리카 코리아에서 주최한 시음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것입니다.

심포니 메종 세인트 마거릿(Symphonie Maison Sainte Marguerite) 2021은 프랑스 프로방스(Provence) 지방의 라 롱드 레모르(La Londe-les-Maures) 에 있는 세인트 마거릿 앙 프로방스(Sainte Marguerite en Provence)에서 재배한 그르나슈(Grenache)와 생쏘(Cinsault), 이탈리아에서는 베르멘티노(Vermentino)로 부르는 롤(Rolle)을 섞어서 만든 AOC(AOP) 등급의 로제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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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인 생산자

1955년 7월 20일 프로방스의 와인 생산자들은 프로방스-알프스-꼬뜨-다쥐르(Provence-Alpes-Côte d’Azur) 지방의 레 프라데(Le Pradet)에 있는 끌로 시본느(Clos Cibonne)를 비롯한 23개의 포도원을 크뤼 클라쎄로 지정했습니다. 크뤼 클라쎄 지정 후 추가된 포도원은 없지만, 안타깝게도 5개의 포도원은 더 이상 와인을 만들지 않아서 현재 남은 포도원은 18개입니다.

세인트 마거릿 앙 프로방스는 남아있는 18개 포도원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포도밭이 7헥타르에 불과했으나 현 소유주인 브리지트(Brigitte)와 장 삐에르 파야드(Jean-Pierre Fayard) 부부의 노력으로 현재는 200헥타르로 늘어났습니다. 물론 크뤼 클라쎄로 인정받는 밭은 초기의 7헥타르뿐입니다. 보르도의 크뤼 클라쎄 제도와 달리 프로방스에서는 지정된 후에 추가로 확장된 밭은 크뤼 클라쎄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죠.

1970년대의 어느 여름날에 브리지트(Brigitte)와 장 삐에르 파야드(Jean-Pierre Fayard)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휴가 차 프랑스 남부 지앙(Giens) 지방을 찾았습니다. 파야드 부부는 전통적인 농가와 야자수, 아름다운 지중해 풍경과 포도나무가 가득한 라 롱드 레모르(La Londe-les-Maures) 지역에서 샤토 세인트 마거릿을 마주한 후 이곳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1977년 파야드 부부는 세 개의 포도밭으로 이루어진 샤토 세인트 마거릿을 인수했고, 그 해에 첫 빈티지의 와인을 만들면서 46년간 이어진 와인 사업의 시작점을 찍었습니다. 와인 양조에 모든 열정을 쏟은 파야드 부부는 진지하고 품질이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온갖 창의성을 발휘했습니다. 장 삐에르 파야드는 “1977년, 우리의 모든 열정은 와인 양조에 사로잡혀 있었다”면서 “새로운 와인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꿈을 꾸는 것이 너무 행복했고, 동시에 프로방스의 와인 시장에 대한 비전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이때에 와인에 대한 열정과 비전, 완벽주의, 즉 와인 양조의 철학적 토대가 완성된 것입니다.

세인트 마거릿 앙 프로방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2. 포도 품종과 와인 양조

세인트 마거릿 앙 프로방스가 소유한 포도밭의 50%는 꼬뜨 드 프로방스(Côtes-de-Provence) AOC에 있는 라 롱드 레모르의 해안가에 있습니다. 지중해와 가까운 포도밭의 기후는 겨울에 온화하고 여름과 가을엔 강수량이 매우 적으면서 일조량이 많아 포도 재배에 이상적입니다. 셰일(shale)과 점토로 이뤄진 토양은 뛰어난 품질의 포도를 기르기에 제격이며 바다는 와인에 미세한 염분을 제공합니다.

세인트 마거릿 앙 프로방스에선 그르나슈와 생쏘, 시라, 롤을 재배합니다. 포도는 모두 유기농으로 재배되며 프랑스의 유기농 인증기관인 에코서트(Ecocert)에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파야드(Fayard) 가문은 40년 이상 이어온 숙련된 노하우를 통해서 세 가지 품종을 완벽하게 블렌딩 하며, 세 종류의 포도는 산뜻한 아로마를 풍기는 연한 오렌지 색의 로제 와인으로 완성됩니다.

디캔터(Decanter)에서 2020년 세계 최고의 프로방스 로제 와인으로 선정되면서 90점을 받았습니다. 마시기 좋은 온도는 8~10℃입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연한 오렌지 색입니다. 복숭아, 살구 같은 핵과류와 구아바, 파파야 같은 열대 과일 향이 올라온 후에 연한 라즈베리 향이 나옵니다. 상쾌한 흰 채소 향도 있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중간에서 살짝 가볍고 구조는 탄탄합니다. 드라이하며 진중한 산미가 진합니다. 복숭아와 살구 같은 핵과류에 아삭아삭한 열대과일, 날견과와 살구씨 같은 풍미가 섞여 나옵니다. 마신 후엔 여운은 시원한 복숭아와 살구, 견과류 느낌이 길게 이어집니다. 진중한 산미와 12.5%의 알코올이 균형을 이루고, 깔끔하고 상쾌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심포니 메종 세인트 마거릿은 언제 어디서든, 어느 계절이든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바다나 도시 전경을 볼 수 있는 테라스에서 친구들과 식전주로 마시거나 바비큐를 즐길 때 함께 하면 이상적입니다. 지중해식 요리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와인으로 오일에 볶아서 아몬드나 토마토, 로즈마리 크림 아몬드 우유 소스를 얹은 아스파라거스와 특히 잘 어울립니다. 니스식 프렌치프라이인 파니스와 미니 라타뚜이도 좋고 그릴에 구운 대하, 싱싱한 야채 요리, 태국 요리에 곁들여도 훌륭합니다. 연어나 참치 요리도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3년 4월 7일 시음했습니다.

 

[프랑스] 프렌치 리비에라(French Riviera)를 대표하는 와인을 만드는 - 세인트 마거릿 앙 프로방스(Sa

※ 이 포스트는 프레노리카 코리아에서 주최한 시음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것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Provence) AOC에 있는 세인트 마거릿 앙 프로방스(Sainte Marguerite en Provence)는 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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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제품명: 심포니 메종 세인트 마거릿, 판타스티크 샤또 세인트 마거릿

제조국: 프랑스

수입업소: ㈜페르노리카코리아

세인트 마거릿 앙 프로방스 인스타그램 : @saintemargueriteenprov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