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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www.cityroom.com/wp-content/uploads/2016/03/342187LOGO-2.jpg)

1. 뵈브 끌리코 퐁사르댕(Veuve Clicquot Ponsardin)

뵈브 끌리코 퐁사르댕은 프랑스 상파뉴의 랭스(Reims)시에 있는 샴페인 하우스와 그곳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샴페인 브랜드 양쪽을 모두 가리킵니다. 1772년에 필리프 끌리코-뮈롱(Philippe Clicquot-Muiron)은 훗날 뵈브 끌리코 하우스(the house of Veuve Clicquot)로 이름을 바꾸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의 아들인 프랑소아 끌리코(Francois Clicquot)는 1798년에 바브-니꼴 퐁사르댕(Barbe-Nicole Ponsardin)과 결혼했지만, 1805년에 부인에게 은행업과 모직 무역업, 그리고 샴페인 생산에 관한 권한을 유산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과부(Veuve)가 된 끌리코 부인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샴페인 생산에 집중했고, 마침내 사업적 성공을 거둡니다. 나폴레옹 전쟁 동안 뵈브 끌리코 샴페인 하우스는 유럽 전역의 왕실에 샴페인을 납품하면서 발전했고, 특히 제정 러시아 왕실에서 높은 인기 속에 많은 이익을 얻습니다. 특히 큰 혜성이 출현한 1811년에 생산한 뵈브 끌리코의 코멧 빈티지(comet vintage)는 병을 천천히 돌려서 이스트 찌꺼기를 모아주는 "뤼미아주(remuage)" 기법을 사용하는 메쏘드 상파누아즈(methode champenoise = methode traditionelle) 방식으로 만든 진정한 최초의 모던(Modern) 샴페인으로 인정받죠.

이렇게 뵈브 끌리코는 샴페인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하면서 샴페인이 전 유럽의 고위 부르조아와 귀족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성과를 거두며 1866년에 부인이 작고했을 때 뵈브 끌리코 샴페인 하우스는 매우 중요한 샴페인 회사이면서 와인 업계에서 높이 평가받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뵈브 끌리코 부인과 그녀의 손녀 안네(Anne)양의 초상화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a/aa/Veuve-Clicquot-Boursault.jpg/872px-Veuve-Clicquot-Boursault.jpg)

1987년에 뵈브 끌리코 샴페인 하우스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루는 루이 뷔통 모엣 헤네시 그룹(Louis Vuitton Moet Hennessy group)의 일부가 됩니다. 또한, 뉴질랜드의 클라우드 베이 빈야즈(Cloudy Bay Vineyards)의 지배 지분도 갖고 있죠. 독특한 밝은 노란색 레이블로 쉽게 구분되는 뵈브 끌리코 샴페인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왕실을 위한 공식 납품 샴페인이기도 합니다.

2. 뤼미아주(Remuage)의 발명

끌리코 부인은 전보다 쉽게 샴페인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19세기 초반에 끌리코 부인은 와인 보관소 담당자인 앙트완 드 뮐리(Antoine de Muller)의 도움으로 2차 발효 후에 병 안에 남은 이스트 찌꺼기를 효율적이면서 경제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끌리코 부인이 개발한 방법은 퓨피트르(Pupitres)라는 구멍 뚫린 특별한 선반을 사용해서 샴페인 병에 남은 이스트 찌꺼기와 앙금을 병의 목 부분에 차츰차츰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병 속에서 2차 발효 중인 뵈브 끌리코의 샴페인들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9/94/Bottles_in_Veuve_Clicquot_cellars.jpg/768px-Bottles_in_Veuve_Clicquot_cellars.jpg)

둥근 구멍이 뚫린 나무판 두 장을 마주 붙인 형태인 퓨피트르는 샴페인 병을 거꾸로 꽂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지하 저장고의 일꾼들은 2차 발효가 끝난 샴페인을 퓨피트르에 수평으로 꽂아 넣고 매일 미세하게 흔들면서 조금씩 돌려줍니다. 동시에 병을 점차 아래로 기울여서 이스트 찌꺼기가 병목에 모이도록 하죠. 이것을 "뤼미아주(Remuage)"라고 합니다. 3주가량 병을 돌려서 이스트 찌꺼기가 병목에 다 모이면 이 부분을 급속 냉각한 다음 병을 막은 크라운 캡(Crown Cap)을 땁니다. 이러면 탄산가스의 압력 때문에 이스트 찌꺼기가 튀어나오죠. 이것을 "데고르주망(Degorgement)"이라고 합니다. 이스트 찌꺼기가 튀어 나가면서 비어버린 공간에 샴페인과 사탕수수즙을 혼합한 리꿰르 덱스뻬디시옹(Liqueur d'expedition) 용액을 채웁니다. 이 과정을 "도자주(dosage)"라고 하죠. 용액의 당도에 따라 샴페인의 단맛이 결정됩니다.   

(퓨피트르에 꽂은 샴페인을 뤼미아주하는 모습. 이미지 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e/e1/Remuage_de_bouteilles_de_Champagne.jpg)

요즘은 뤼미아주 과정에서 기로팔레트라는 기계로 한 번에 많은 양을 훨씬 빠르게 처리합니다. 아직도 전통방식대로 퓨피트르를 사용하는 샴페인 하우스도 있습니다.

(기로팔레트의 모습. 이미지 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3/3f/Gyropaletten_Champagner.jpg)

3. 샴페인 리스트

1) 브뤼 옐로우 레이블(Brut Yellow Label) : 1772년부터 이어진 뵈브 끌리코의 대표 샴페인입니다.

2) 엑스트라 브뤼 엑스트라 올드(Extra Brut Extra Old) : 옐로 레이블의 정수. 뵈브 끌리코의 올드 리저브 와인과 고유 제조 과정이 어우러져 뵈브 끌리코 역사를 보여주는 최상의 샴페인.

3) 로제(Rose) : 1818년에 만든 최초의 블렌드 로제 샴페인

4) 드미 섹(Demi Sec) : 디저트 전용으로 만든 샴페인으로 19세기 취향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높은 샤르도네 함량이 달콤한 맛과 부드러움을 배가시켜주죠. 유리병에 따랐을 때 향이 충분히 퍼져나가고 완성되면서 최상의 맛을 선사합니다.

5) 리치(Rich) : 칵테일용으로 만든 최초의 샴페인으로 누구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겁게 마실 수 있어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샴페인입니다. 

6) 빈티지(Vintage) : 시간과 함께 하는 빈티지 샴페인은 포도를 수확한 해의 날씨와 기후를 담고 있습니다. 2008년은 이상적인 조건에서 포도가 익어가면서 놀라운 한 해로 마무리되었습니다.

7) 라 그랑 담(La Grande Dame) : 뵈브 끌리코 떼루아의 진수로 특별한 해에만 생산합니다. 라 그랑 담 2006은 하우스의 그랑 크뤼 포도밭 여덟 곳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듭니다. 아이(Aÿ), 부지(Bouzy), 암보네(Ambonnay), 베르지(Verzy), 베르즈네(Verzenay)의 피노 누아 53%와 아비즈(Avize), 아우거(Oger), 르 메닐-쉬-로제(Le Mesnil-sur-Oger)의 샤르도네 47%를 혼합했습니다.

<참고 자료>

1. 영문 위키피디아 뵈브 끌리코 항목

2. 샴페인 뵈브 끌리코 홈페이지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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