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이탈리아 남부 포도의 대표, 알리아니꼬의 맛과 향 - Vinicola Tombacco Vintage Aglianico I.G.T. del Beneventano 2016

까브드맹 2018. 8. 2. 16:00

비니콜라 톰바코 빈티지 알리아니꼬 I.G.T 델 베네벤따노 2016

※ 이 글은 제이와인(http://jyine.com)에서 지원해 준 와인을 시음한 후에 작성했습니다.

비니콜라 톰바코(Vinicola Tombacco)의 빈티지 알리아니꼬 I.G.T 델 베네벤따노(Vintage Aglianico I.G.T. del Beneventano) 2016은 이탈리아 남부 깜빠니아(Campania) 주의 베네벤토(Benevento) 지역에서 재배한 알리아니꼬(Aglianico) 포도로 만든 IGT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양조

빈티지 알리아니꼬 I.G.T 델 베네벤따노에 사용된 알리아니꼬는 북서부의 네비올로(Nebbiolo), 북동부의 꼬르비나(Corvina), 중부의 산지오베제(Sangiovese)와 함께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포도입니다. 풀 바디에 단단한 탄닌, 높은 산도를 가진 와인을 만들 수 있으며 블랙 체리와 흰 후추, 연기, 야생 고기, 서양 자두 등의 향이 나죠. 깜빠니아(Campania)의 타우라시(Taurasi)가 알리아니꼬로 만드는 대표적인 와인입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비니콜라 톰바코 빈티지 알리아니꼬 I.G.T 델 베네벤따노 2016

살짝 진한 루비색입니다. 색은 밝고 가벼운 편이나 향은 묵직합니다. 가죽과 그윽한 흙, 체리와 블랙베리 향이 나오며 향긋한 나무 향도 있습니다. 나중엔 다크 초콜릿의 은은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잘 무두질한 가죽처럼 부드러우면서 탄탄합니다. 풀 바디 와인이지만, 그냥 무거운 것이 아니라 세련되고 중후한 맛이 입을 가득 채웁니다. 잘 익은 탄닌은 견고하고 우아하며 시간이 지나면 더욱 탄탄해집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풍부하고 깊이 있는 산미가 훌륭합니다. 가죽과 흙, 블랙베리 같은 검은 과일, 삼나무, 향긋한 향신료 풍미가 있습니다. 우아한 여운이 길게 이어지고 세련된 가죽과 부드러운 나무, 그윽한 흙의 풍미가 남습니다. 멋지군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산미와 부드럽고 탄탄한 탄닌이 거슬리지 않는 14%의 알코올과 멋진 조화와 균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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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콩쿠르 문두스 비니 마이닝거(Concours Mundus Vini Meininger)와 2016 소믈리에 와인 어워즈(Sommelier Wine Awards)에서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그릴에 구운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 갈비와 소갈비, 숙성한 경성 치즈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8년 7월 24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