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스페인] 풋풋한 활력과 베리류 과일의 향이 풍성한 - Bodegas Vizar Vizar Tempranillo 2015

까브드맹 2018. 5. 26. 07:00

보데가스 비사르 비사르 뗌프라니요 2015

보데가스 비사르(Bodegas Vizar)의 비사르 뗌프라니요(Vizar Tempranillo) 2015는 스페인의 까스띠야 이 레온(Castilla y Leon) 지역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든 비노 데 라 띠에라(Vino de la Tierra) 등급의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보데가 비사르(Vizar)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와인을 뜻하는 비노(Vino)와 소유주의 성인 자르주엘라(Zarzuela)를 합쳐서 지은 것입니다. 보데가의 포도원은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22Km 떨어진 곳에 있는 비야바네즈(Villabanez) 지자체에서 흐르는 두에로(Duero) 강의 언덕에 있습니다. 와이너리 건물과 포도원의 면적은 90헥타르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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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데가의 포도원은 일찍이 스페인에 살았던 많은 문명과 민족들을 목격해 왔습니다. 포도밭은 지금은 사라진 뻬냘바(Penalba) 마을의 일부였죠. 그 마을은 스페인의 기독교 국토 회복 전쟁 (Christian Reconquest) 기간에 기독교 국가의 반대편인 두에로강 남쪽에 있었습니다. 국토 회복 전쟁이 끝난 후 그 포도밭은 알바 공작령(Dukes of Alba)에 속했습니다. 그 후 수 세기 동안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가 지금은 자르주엘라 가문이 소유하죠.

자르주엘라 가문은 농장과 포도밭, 와인의 가능성을 믿으면서 지역과 환경에 투자했고, 고품질 소량의 와인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가장 맛있는 와인을 위해 스페인 와인 규정에 얽매이려 하지 않죠. 그래서 프랑스의 AOC에 해당하는 DO(Denominacion de Origen) 등급 대신 IGP(Indication Geographique de Provenance)에 해당하는 비노 데 라 띠에라(Vino de la Tierra)를 기꺼이 받았습니다. 대신 그만큼 더 와인의 맛과 향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비사르 뗌프라니요는 보데가 비사르의 가장 대중적인 와인입니다. 아래는 수입사의 자료에 나온 내용입니다.

"완벽하게 깨끗하고 밝은 색을 띠며, 보라색과 강한 빨간색의 색조를 보인다. 굉장히 강렬한 향, 감초, 오디, 딸기와 같은 과일 향이 강하고 뗌프라니요 향의 특징들을 잘 담고 있다. 이 와인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를 밸런스다. 산도와 알코올의 밸런스가 완벽하며,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과 무겁지 않은 바디감으로 마시기 쉬운 와인이다."

• 2010 와인 앤 스피릿(Wine & Spirit) 영 와인(Young Wine) 부문 대상

2. 와인의 맛과 향

보데가스 비시르 비시르 뗌프라니요 2015의 색

맑고 투명 퍼플색입니다. 서양자두와 체리 같은 검붉은 과일 향과 타임(thyme) 향이 나오며 점점 체리 향이 진해집니다.

깔끔하고 깨끗하며 마신 후에는 입과 혀에 탄닌이 깔립니다. 아직 숙성이 충분하지 않지만, 풋풋하고 활력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드라이하며 붉은 베리류 과일과 자두 풍미가 가득합니다. 산미는 훌륭하며, 탄닌은 거칠어도 품질은 좋습니다. 초반에는 붉은 과일과 검붉은 과일 풍미가 많고 후반에는 타임과 그을린 나무 풍미가 남습니다. 향과 풍미는 복합적이지 않고 단순합니다. 여운은 중간 정도로 검붉은 과일 풍미 뒤에 타임의 풍미가 남습니다.

 

 

젊은 탄닌과 활발한 산미, 활력은 주지만 거스르지 않는 13.5%의 알코올, 진한 과일 풍미가 멋지게 균형을 잡은 신선한 맛과 향의 와인입니다.

구운 채소와 쌀 요리, 생선 같은 해산물, 닭과 칠면조 같은 가금류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8년 5월 21일 시음했습니다.

와인에 들어간 뗌프라니요 포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