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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르도에서 가장 명망 있는 농부 - 앙드레 뤼르통(Andre Lurton)

1. 앙드레 뤼르통 페싹-레오냥(Pessac-Leognan)에서 한평생 포도 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들어온 앙드레 뤼르통(Andre Lurton)은 보르도에서 가장 명망 있는 농부일 겁니다. 1953년에 샤토 보네(Chateau Bonnet)를 외조부로부터 물려받은 후 거의 60여 년간 앙드레 뤼르통은 그라브(Graves)와 앙트르-두-메르(Entre-deux-Mers) 지역에서 황폐해진 샤토와 포도원의 재건에 힘썼고, 이로 인해 "보르도 와인의 대부"라는 칭송을 받고 있죠. 한평생 와인을 위해 땅을 갈아온 노력에 대한 댓가로 앙드레 뤼르통은 보르도에서 가장 많은 샤토를 소유한 농부이기도 합니다. 앙드레 뤼르통의 샤토는 총 13개이며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보르도와 앙트레-두-메르 지역 • 샤토 ..

와인/와이너리 2018.03.17

[수다] 호주 와인에 대한 단상

1. 호주 와인의 시작 호주 와인의 역사는 유럽인이 호주 대륙에 상륙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788년 영국의 아서 필립 선장이 최초로 와인용 포도 묘목을 호주에 심으려고 시도했지만, 토질이 맞지 않아 실패했죠. 그 후 "호주 포도 재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제임스 버스비(James Busby)가 유럽에서 678종의 다양한 포도 묘목을 가져와 심었고, 호주 주민에게 와인 양조법을 전파했습니다. 초창기의 호주 와인은 양조법이 조악했고 품질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후 품질이 조금씩 좋아지기는 했지만, 경제 대공황을 전후로 소비자들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하면서 70~80년대까지 주로 강화 와인을 생산했죠. 일반 와인도 생산과 소비가 늘어나긴 했지만, 품질이 좋아..

[기초] 보르도 레드 와인

1. 버라이어탈(Varietal) 와인 VS 블렌딩(Blending) 와인 와인의 종류에는 한 가지 포도만 사용해서 만드는 버라이어탈 와인과 두 종류 이상의 포도를 섞어서 만드는 블렌딩 와인이 있습니다. 단일 품종 와인인 버라이어탈 와인은 품종 고유의 개성을 잘 드러내며, 블렌딩 와인은 각 품종의 장점을 잘 조합해서 만들기에 균형 잡힌 맛과 향을 보여줍니다. 블렌딩 와인은 보통 한 두 종류의 주요 품종에 하나 이상의 보조 품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남부 론에서 레드 와인을 만들 때 쓸 수 있는 품종은 27가지나 되지만, 주요 품종은 그르나슈(Grenache)를, 보조 품종은 시라(Syrah), 까리냥(Carignan), 생쏘(Cinsaut) 등을 사용해서 ..

[수다] 데일리 와인이란?

와인을 마시다보면 '데일리 와인(Daily Wine)'이라는 단어를 듣게 됩니다. 글자 그대로 매일 마시는 와인, 매일 마실 수 있는 와인을 말하는 거죠. 좋은 데일리 와인의 조건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1. 가격 무엇보다 가격이 부담 없어야죠. 매일 매일까지는 아니어도 종종 마셔야 하는데, 와인 값으로 월급의 10%가 넘게 나간다면 문제가 있죠. 저렴할수록 좋고, 비싸도 1-2만 원을 넘지 않아야 부담 없을 겁니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와인을 소개하면서 '데일리 와인으로 적합하다'라는 말을 써놨는데 가격을 보면 3~4만 원대. 지금 연봉 1억인 분들의 데일리 와인을 소개하려는 건 아니죠? 2. 내 입맛 저렴해도 맛이 형편없으면 낸 돈에 대한 안타까움과 맛없는 와인에 대한 분노가 치솟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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