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데가 프란시스코 까사스 S.A(Bodegas Francisco Casas S.A)
보데가 프란시스코 까사스 S.A의 역사는 1942년부터 시작합니다. 마드리드(Madrid)의 나발까네로(Navalcarnero)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부터 와인 매매에 종사해 왔던 프란시스코 까사스 고메즈(Francisco Casas Gomez')는 자기 회사를 세우기로 합니다. 마드리드에 첫 보데가를 설립한 프란시스코는 1965년 와인을 더 풍부하고 완벽하게 만들려는 생각으로 모랄레 데 토로(Morales de Toro)에 새로운 와인 양조장을 만듭니다. 프란시스코가 실행한 첫 확장 사업으로 보데가 프란시스코 까사스 S.A는 스페인 와인 생산자의 기수(旗手)가 되었고 전 세계 와인 애호가의 호평을 받으며 발전합니다.
정성과 주의를 기울여 만든 보데가 프란시스코 까사스 S.A의 와인 품질은 모두 훌륭합니다. 가르나차(Garnacha)와 띤타 데 토로(Tinta de Toro), 말바(Malvar) 같은 포도의 우수한 품질은 신선한 향기의 로제 와인부터 균형 잡힌 맛의 레드 와인까지 과일 풍미가 가득한 맛있는 와인을 생산할 수 있게 해 주죠. 우수한 포도 품종과 뛰어난 품질 덕분에 보데가 프란시스코 까사스 S.A는 다른 유수의 와이너리와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데가 프란시스코 까사스 S.A는 해를 거듭할수록 명성을 얻었고, 오늘날엔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두어서 5개 대륙으로 와인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보데가의 와인 철학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입니다. 프란시스코가 세운 사업은 후손들에게 이어져 가문의 후계자 네 명이 마드리드와 토로의 유명 와인 생산자들로부터 훌륭한 와인을 만들기 위한 비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보데가 프란시스코 까사스 S.A는 스페인의 와인 생산지 세 곳에 포도밭이 있습니다. DO 토로, DO 마드리드, DO 띠에라 데 카스티야 이 레옹(Tierra Castilla y Leon)이죠. 깜파롱 레세르바(Camparron Reserva) 2005는 토로의 포도원에서 생산합니다. 깜파롱 시리즈는 레드 와인인 셀렉션(Selection)과 끄리안싸(Crianza), 레세르바(Reserva), 노붐(Novum, 로제 와인인 로사에(Rosae), 화이트 와인인 알부스(Albus) 6종이 있습니다. 이중 레세르바가 가장 고급 와인이죠.
2. 와인 양조
스페인 까스띠야 이 레온(Castilla y Leon)의 토로(Toro)에서 자라는 평균 수령 40년 이상의 띤타 데 토로(Tinta de Toro)를 100% 사용하며 양조 전에 덜 익거나 상한 포도알은 손으로 일일이 골라냅니다. 떫고 쓴맛이 스며들지 않도록 24℃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15일간 색소와 탄닌을 추출하므로 매끄러운 질감과 풍부한 과일 풍미가 있습니다. 발효가 끝난 후 와인 상태에 따라 12~15개월간 미국산 오크통에서 숙성하며 병에 담기 전에 가볍게 여과해서 앙금을 깨끗이 제거합니다. 이후 30개월간 병에서 숙성한 다음 판매하죠.
3. 와인의 맛과 향
맑고 깨끗하며 진한 루비색입니다. 테두리엔 가넷빛 기운도 살짝 돕니다. 풍부하고 매력적인 과일 향이 넘쳐납니다. 딸기와 라즈베리를 시작으로 서양 자두, 블랙 체리, 블랙커런트까지 다양한 과일 향이 퍼져 나오죠. 신선한 나무줄기, 오크, 허브, 약간의 향신료 향도 함께 나옵니다. 토양의 먼지 냄새도 살짝 있고요. 시간이 갈수록 향이 뒤섞이며 더욱 매력적인 모습이 됩니다.
탄닌은 매끄럽고 탄탄하며, 중간중간 입안을 조여줍니다. 색은 풀 바디 와인처럼 진하지만, 미디엄 바디보다 조금 무거운 정도입니다.
스페인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가 13.5%라면 별로 높지 않은데도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14% 이상으로 느껴지네요. 드라이하며 산도가 조금 높지만, 날카롭진 않습니다. 레세르바 와인답게 부드럽고 탄탄하면서 다양한 과일과 은은한 오크 풍미가 있습니다. 향에선 처음에 딸기와 레드 체리 같은 붉은 과일 향을 느끼지만, 맛에선 서양 자두 이상의 색이 진한 과일 풍미가 나옵니다. 블랙베리와 블랙 체리, 약간의 블랙 커런트, 오크 풍미와 함께 신선한 나무줄기와 향신료 풍미도 맛볼 수 있습니다. 맛과 향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집니다. 여운은 튀지 않고 은은하면서 오래갑니다. 힘도 길게 느껴집니다.
색, 향, 질감, 맛, 여운의 다섯 가지 요소가 균형과 조화를 이룬 와인입니다. 스페인 와인 특유의 강렬한 기운은 개인적으로 조금 싫어하지만, 풍미가 강한 고기나 내장 요리와 먹을 때엔 음식의 힘에 밀리지 않기에 오히려 장점입니다. 시음 시기는 빈티지로부터 7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도 맛있지만, 보관 상태에 따라 앞으로 5년 정도 제맛을 보여줄 겁니다.
어울리는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직화구이, 간이나 자투리 고기를 밀가루와 함께 버무려 구워내는 파테(Pates), 타파스(Tapas), 숙성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1월 20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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