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2011년 상반기 최고의 시음 와인은?

까브드맹 2011. 7. 8. 06:00

위 와인 사진은 본 포스팅하고는 상관없습니다. ^^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제가 마신 와인은 200여종 이상이었고, 그중 평가를 내린 와인은 153종이었습니다. 이 와인들 중에는 정말 뛰어난 맛과 향을 지녔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더 이상 소매점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도 있었고,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2~3배 정도 뛰어난 것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돈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와인도 있었고, 30% 정도만 더 저렴했으면
딱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는 와인도 있었습니다.

시음하고 평가를 내린 와인들 중에는 시음기를 작성해서 블로그에 포스팅한 것도 있지만,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 보니 아직 올리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앞으로 다 올릴 예정이긴 합니다만, 계속 시음한 와인이 쌓이다보니 빠른 시일 내에 올리긴 어려울 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가 평가를 내렸던 와인들을 대상으로 작년 연말에 했던 것처럼 최고의 시음 와인을 골라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와인의 취향이 각각 다르고, 또 미각과 후각의 능력도 다르기 때문에 제 평가가 100% 맞을 수는 없을 겁니다. 저는 달달한 레드 와인을 싫어하지만 그런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거고, 미국 레드 와인을 싫어하지만 미국 레드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거고, 또 저보다 미각과 후각이 훌륭하면서 훨씬 많은 와인을 시음해보신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다만 와인에 대해 관심은 있는데, 마트에 와인샵에 가면 너무나 많은 와인이 있어 대체 뭘 사야할지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와인에 대한 평가는 색, 향, 질감, 맛, 여운, 균형과 가격의 7개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겼습니다. 여러 명이 평가한 것이 아니라 저 혼자 한 것이라 주관적일 수 있지만, 왜 그렇게 점수를 매겼는지 그에 대한 이유를 포스트에 적어놓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를 타고 시음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제일 맛있는 와인만 뽑으면 비싼 와인들이 등수를 다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분류하여 각각 평가해봤습니다.

1. 최고의 시음 와인 : 가격 요소 배제
2. 가격을 고려한 최고의 시음 와인
3. 와인 종류별 최고 와인
  1) 레드 와인 부문
  2) 화이트 와인 부문
  3) 스파클링 와인 부문
  4) 기타 와인 부문 : 강화 와인과 로제 와인
4. 각 가격대별 최고의 와인
  1) 저가/ 2만원 미만
  2) 중가/ 2~4만원대
  3) 중고가/ 5~9만원대
  4) 고가/ 10만원 이상

각 항목에 따라 3~5종의 와인을 선별했습니다. 모두 향과 맛이 좋은 와인이죠. 그리고 품질은 사실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점수는 적지 않았습니다.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90점과 80점 와인은 품질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91점 와인하고 90점 와인의 품질은 거의 같다고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하나하나 알아보죠.

1. 최고의 시음 와인 : 가격 요소 배제

● Penfolds Bin 95 Grange 1996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와인입니다. 다만 너무 비싸고 시중에서는 이제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 결정적인 단점이죠. 이걸 드시려면 개인 셀러를 털어야 할 겁니다. 블랙 체리, 블랙 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향, 삼나무를 비롯한 훌륭한 나무향이 이어집니다. 기품있고 고귀하며 세련된 맛으로 호주 와인의 정수를 보여주는데, 세련되며 탄탄한 탄닌이 입안에서 보여주는 맛은 다른 와인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입니다.

펜폴즈 빈 95 그랜지 1996 시음기

● Chateau Montrose 2004


보르도 1855 그랑 크뤼 2등급의 와인이고, 맛과 향도 그에 어울리는 수준을 보여줬지만, 2004년이 포도의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랬는지 과일향이 조금 부족하더군요. 그래도 상당히 맛과 향이 괜찮았습니다. 새콤한 자두, 체리, 블랙 커런트의 과일향과 바닐라, 스위트 스파이스, 정향 등의 다양한 향이 납니다. 얇으면서 탱탱한 유리 같은 느낌, 빨간색의 투명한 유리로 만든 장미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샤또 몽로즈 2004 시음기

● Chateau Cos Labory 2006


보르도 1855 그랑 크뤼 5등급이지만 파커의 말에 의하면 "적절한 가격의 메독 와인 중에서 가격 대비 가치가 가장 훌륭한 와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도 훌륭한 맛과 향을 보여줬구요.
검은 과일향과 삼나무 향 그리고 스파이시한 향신료향이 납니다. 드라이한 가운데 너무 시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적당한 산미가 와인에 생기를 넣어주고 있습니다.

샤또 코스 라보리 2006 시음기

● Champagne Louis Roederer Brut Premier NV


풍성하고 강렬한 거품이 일며 드라이하고 산도가 강한 샴페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줬습니다. 레몬, 사과, 복숭아 같은 과일향과 토스트향이 풍성하게 흘러나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며 탄탄한 질감을 가졌고, 산미가 아주 강해 침샘을 마구마구 자극하지요.

루이 뢰데르 브뤼 프르미에 NV 시음기

● Torres Salmos 2006


스페인의 와인 명가 토레스사에서 최근에 만들어서 출시한 와인입니다. 토레스의 명성을 한층 더 높일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익은 검은 과일향에 부드럽고 우아한 나무 냄새와 바닐라향이 일품입니다. 아울러 짱짱하게 느껴질 정도로 탄탄한 구조감을 지녔고, 과일, 나무, 향신료, 초코렛의 다양한 풍미가 어우러진 맛을 보여줍니다.


토레스 살모스 2006 시음기

2. 가격을 고려한 최고의 시음 와인

● Chateau Montrose 2004


보르도 1855 그랑 크뤼 2등급의 와인이고, 맛과 향도 그에 어울리는 수준을 보여줬지만, 2004년이 포도의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랬는지 과일향이 조금 부족하더군요. 그래도 상당히 맛과 향이 괜찮았습니다. 새콤한 자두, 체리, 블랙 커런트의 과일향과 바닐라, 스위트 스파이스, 정향 등의 다양한 향이 납니다. 얇으면서 탱탱한 유리 같은 느낌, 빨간색의 투명한 유리로 만든 장미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위의 글 반복입니다. ^^)

샤또 몽로즈 2004 시음기

Champagne Tarlant Cuvee Louis Extra Brut NV


일반 샴페인이 보통 3년 정도 병숙성하는데 비해,
따흐랑 뀌베 루이 엑스라 브뤼는 무려 10년간 병숙성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버블이 아주 미세해지면서 전체적으로 풍성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흘러넘치지지요. 위에 나온 루이 뢰데르가 깨끗하고 얇은 느낌을 준다면, 이 샴페인은 부드럽고 두터운 느낌을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구석도 있지요.

따흐랑 뀌베 루이 엑스트라 브뤼 시음기

● Champagne Louis Roederer Brut Premier NV


풍성하고 강렬한 거품이 일며 드라이하고 산도가 강한 샴페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줬습니다.레몬, 사과, 복숭아 같은 과일향과 토스트향이 풍성하게 흘러나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며 탄탄한 질감을 가졌고, 산미가 아주 강해 침샘을 마구마구 자극하지요. (역시 위의 글 반복입니다. ^^)


루이 뢰데르 브뤼 프르미에 NV 시음기

● Torres Salmos 2006


스페인의 와인 명사 토레스사에서 최근에 만들어서 출시한 와인입니다. 토레스의 명성을 한층 더 높일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익은 검은 과일향에 부드럽고 우아한 나무 냄새와 바닐라향이 일품입니다. 아울러
짱짱하게 느껴질 정도로 탄탄한 구조감을 지녔고, 과일, 나무, 향신료, 초코렛의 다양한 풍미가 어우러진 맛을 보여줍니다.  (역시 위의 글 반복입니다. ^^)

토레스 살모스 2006 시음기

● Chateau Cos Labory 2006


보르도 1855 그랑 크뤼 5등급이지만 파커의 말에 의하면 "적절한 가격의 메독 와인 중에서 가격 대비 가치가 가장 훌륭한 와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도 훌륭한 맛과 향을 보여줬구요.
검은 과일향과 삼나무 향 그리고 스파이시한 향신료향이 납니다. 드라이한 가운데 너무 시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적당한 산미가 와인에 생기를 넣어주고 있습니다.

샤또 코스 라보리 2006 시음기



3. 와인 종류별 최고 와인

1) 레드 와인 부문

● Penfolds Bin 95 Grange 1996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와인입니다. 다만 너무 비싸고 시중에서는 이제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 결정적인 단점이죠. 이걸 드시려면 개인 셀러를 털어야 할 겁니다. 블랙 체리, 블랙 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향, 삼나무를 비롯한 훌륭한 나무향이 이어집니다. 기품있고 고귀하며 세련된 맛으로 호주 와인의 정수를 보여주는데, 세련되며 탄탄한 탄닌이 입안에서 보여주는 맛은 다른 와인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입니다. 위의 글 반복입니다. ^^)

펜폴즈 빈 95 그랜지 1996 시음기


● Chateau Montrose 2004


보르도 1855 그랑 크뤼 2등급의 와인이고, 맛과 향도 그에 어울리는 수준을 보여줬지만, 2004년이 포도의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랬는지 과일향이 조금 부족하더군요. 그래도 상당히 맛과 향이 괜찮았습니다. 새콤한 자두, 체리, 블랙 커런트의 과일향과 바닐라, 스위트 스파이스, 정향 등의 다양한 향이 납니다. 얇으면서 탱탱한 유리 같은 느낌, 빨간색의 투명한 유리로 만든 장미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위의 글 반복입니다. ^^)

샤또 몽로즈 2004 시음기

● Chateau Cos Labory 2006


보르도 1855 그랑 크뤼 5등급이지만 파커의 말에 의하면 "적절한 가격의 메독 와인 중에서 가격 대비 가치가 가장 훌륭한 와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도 훌륭한 맛과 향을 보여줬구요.
검은 과일향과 삼나무 향 그리고 스파이시한 향신료향이 납니다. 드라이한 가운데 너무 시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적당한 산미가 와인에 생기를 넣어주고 있습니다.
 
샤또 코스 라보리 2006 시음기

Torres Salmos


스페인의 와인 명사 토레스사에서 최근에 만들어서 출시한 와인입니다. 토레스의 명성을 한층 더 높일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익은 검은 과일향에 부드럽고 우아한 나무 냄새와 바닐라향이 일품입니다. 아울러
짱짱하게 느껴질 정도로 탄탄한 구조감을 지녔고, 과일, 나무, 향신료, 초코렛의 다양한 풍미가 어우러진 맛을 보여줍니다.

토레스 살모스 2006 시음기

● Volnay 1er Cru Les Taillepieds Domaine de Montille


과일과 향신료, 나무향을 중심으로 계속 변화하는 무궁무진한 향이 끝내주는 와인입니다. 실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질감이 좋고 산미 또한 좋습니다. 다만 가격의 압박이....(--;)

볼네 따이피에 프르미에 크뤼 도멘 드 몽띠유 시음기

2) 화이트 와인 부문

Weltachs Beerenauslese 2009


시트러스, 오렌지 계열의 과일향과 꿀과 파인애플의 무르익은 달콤한 향이 일품인 와인입니다. 달고 상큼한 산도가 입안을 자극하며 시럽처럼 묵직하며 부드러운 질감도 좋습니다. 디져트 와인으로 아주 좋지요.

벨트악스 베렌아우스레제 2009 시음기

● Katnook Founder's Block Chardonnay 2005


열대과일과 핵과류의 무르익고 달콤한 향이 아주 좋은 와인입니다. 그리고 견과류의 향도 은근하게 풍기고요. 높은 알코올 도수로 인해 입안에 후끈한 느낌을 주면서, 묵직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입안에 닿는 맛이 아주 좋죠. 가격도 크게 부담이 없구요.

카트눅
파운더스 블록 샤르도네 2005 시음기

● Haras Character Chardonnay 2003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나면서 묵직한 질감이 입안에 감도는 신대륙 샤르도네 와인의 장점을 고스란히 지닌 와인입니다.  감귤 기름향, 오크향, 견과류의 향이 잘 피어나며, 적당한 산미와 청량한 느낌, 그리고 오일리한 질감을 갖추고 있죠. 한마디로
단순하고 드라이한 가운데 매력적인 맛을 최대한 끌어낸 와인입니다.

하라스 캐릭터 샤르도네 2003 시음기


● Chateau de la Roulerie Les Grandes Brosses Coteaux du Layon 2009


흰꽃의 향이 섞여있는 달콤한 열대과일의 내음이 좋습니다. 그리고 메이플 시럽처럼 부드럽고 끈적한 느낌이 납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풍미과 견과류의 고소하고 살짝 비릿한 풍미가 어우러져 아주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꿀이 부드럽게 녹아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와인.
 
샤또 드 라 루레리 레 그랑드 브로세 꼬또 뒤 레이용 2009 시음기

● Saint-Aubin 1er Cru Sur Gamay Deux Montille 2006


상당히 복합적이며 강도가 있는 향을 지는 와인입니다. 상큼하면서 진한 단내음이 나는 과일향, 고소한 견과류와 버터향, 그리고 그윽하고 우아한 오크향이 일품이죠.
부드럽지만 강한 산미, 그리고 강인하고 짜임새 있는 구조감과 함께 제법 중후한 바디감이 느껴집니다.

생-토뱅 프르미에 크뤼 '수르 가메' 메종 듀 몽띠유 2006 시음기

3) 스파클링 와인 부문 : 마신 숫자가 적어 두 개만 골랐습니다.

Champagne Louis Roederer Brut Premier NV


상큼한 레몬과 사과가 떠오르는 과일향, 그리고 적당한 이스트향이 아주 좋습니다. 강한 산미가 입안의 침샘을 자극하며 섬세한 풍미가 일품인 샴페인입니다. 질리지 않고 얼마든지 계속 마실 수 있습니다. 돈이 문제일 뿐이죠. 
(위의 글 반복입니다. ^^)

루이 뢰데르 브뤼 프르미에 NV 시음기

Champagne Tarlant Cuvee Louis Extra Brut NV


일반 샴페인이 보통 3년 정도 병숙성하는데 비해, 따흐랑 뀌베 루이 엑스라 브뤼는 무려 10년간 병숙성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버블이 아주 미세해지면서 전체적으로 풍성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흘러넘치지지요. 위에 나온 루이 뢰데르가 깨끗하고 얇은 느낌을 준다면, 이 샴페인은 부드럽고 두터운 느낌을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구석도 있지요.
(위의 글 반복입니다. ^^)

따흐랑 뀌베 루이 엑스라 브뤼 시음기 

4) 기타 와인 부문 : 강화 와인과 로제 와인

● Chateau de la Roulerie La Roulerie Rose d'Anjou 2009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향이 향의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살짝 단맛과 새콤하고 깔끔한, 풍부한 산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샤또 드 라 루레리 로제 당주 시음기

● El Candado Pedro Ximenez Sherry NV


캬라멜과 건포도 같은 말린 과일향과 그을린 내음이 잘 피어오르면서 달인 감초나 말린 구기자 같은 한약재 내음도 맡을 수 있습니다. 매우 달지만 높은 산도를 갖고 있어 입안에서의 느낌은 매우 산뜻하죠. 그래서 질리지 않고 계속 마실 수 있습니다.

엘 칸다도 페드로 히메네즈 쉐리 NV 시음기



4. 각 가격대별 최고의 와인

1) 저가/ 2만원 미만

● D'Arenberg The Stump Jump Red 2006


아주 싱그럽고 향긋한 붉은 과일의 향이 가득한데 특히 체리의 향이 두드러집니다. 그 외에 딸기, 자두, 오디, 석류의 내음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듯한 느낌. 언뜻 가볍게 느껴지는 질감 위에 부드러운 감촉과 향긋한 풍미가 어우러져 처음부터 맛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처음 와인을 마시는 사람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고, 어느 정도 마셔본 사람도 와인의 개성에 만족할만 하죠.

다렌버그 더 스텀프 점프 레드 2006 시음기

Baron de Lestac Bordeaux Rouge 2007


체리 같은 붉은 과일향과 블랙커런트, 자두 같은 검은 과일향이 몽실몽실하고 풍부하게 피어오릅니다. 오크 숙성으로 인한 부드럽고 그윽한 오크 바닐라향도 맡을 수 있지요. 탄탄하진 않지만 부드러운 면 같은 감촉으로 시간이 갈수록 편하게 느껴지는 맛을 갖고 있습니다. 마시기에 부담없는 무게감과 부드러움, 달콤한 과일향, 적당한 산미와 달지 않은 맛은 질리지 않고 계속 마실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루즈 2007 시음기

Argento Cabernet Sauvignon 2010


블랙체리와 블랙커런트의 과일향도 있지만 처음에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진한 나무향입니다. 질감이 부드럽지만 입안에서 넘어가는 마지막 단계에 살짝 쪼이는 느낌을 줍니다. 1시간 정도 지나면 꽤 부드러워지면서 풍부한 검은 과일 맛을 지닌 모습으로 변합니다.

아르젠토 까베르네 쇼비뇽 2010 시음기

2) 중가/ 2~4만원대

Weltachs Beerenauslese 2009


시트러스, 오렌지 계열의 과일향과 꿀과 파인애플의 무르익은 달콤한 향이 일품인 와인입니다. 달고 상큼한 산도가 입안을 자극하며 시럽처럼 묵직하며 부드러운 질감도 좋습니다. 디져트 와인으로 아주 좋지요.

벨트악스 베렌아우스레제 2009 시음기

Pago de Cirsus Single Vineyard 2008


서양 자두 같은 검붉은 과일향, 블랙커런트나 블랙 체리 같은 검은 과일향, 오크 계열의 나무 향이 나면서 후추 같은 스파이시한 향도 약간 나옵니다. 탄닌은 오크 숙성을 통해 아주 둥글게 숙성되었습니다. 드라이한 맛, 높은 편이지만 조화를 이룬 산도, 그리고 14%의 알코올이 무리 없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훌륭한 와인입니다.

파고 드 시르서스 싱글 빈야드 오크 에이지드 2008 시음기

Chateau de la Roulerie Les Grandes Brosses Coteaux du Layon 2009


흰꽃의 향이 섞여있는 달콤한 열대과일의 내음이 좋습니다. 그리고 메이플 시럽처럼 부드럽고 끈적한 느낌이 납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풍미과 견과류의 고소하고 살짝 비릿한 풍미가 어우러져 아주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꿀이 부드럽게 녹아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와인.
(위의 글 반복입니다)
 
샤또 드 라 루레리 레 그랑드 브로세 꼬또 뒤 레이용 2009 시음기

3) 중고가/ 5~9만원대

Torres Salmos 2006


스페인의 와인 명사 토레스사에서 최근에 만들어서 출시한 와인입니다. 토레스의 명성을 한층 더 높일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익은 검은 과일향에 부드럽고 우아한 나무 냄새와 바닐라향이 일품입니다. 아울러 짱짱하게 느껴질 정도로 탄탄한 구조감을 지녔고, 과일, 나무, 향신료, 초코렛의 다양한 풍미가 어우러진 맛을 보여줍니다. (위의 글 반복입니다.)

토레스 살모스 2006 시음기


Katnook Founder's Block Chardonnay 2005


열대과일과 핵과류의 무르익고 달콤한 향이 아주 좋은 와인입니다. 그리고 견과류의 향도 은근하게 풍기고요. 높은 알코올 도수로 인해 입안에 후끈한 느낌을 주면서, 묵직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입안에 닿는 맛이 아주 좋죠. 가격도 크게 부담이 없구요.
(위의 글 반복입니다. ^^)

카트눅 파운더스 블록 샤르도네 2005 시음기

Paul Jaboulet Aine Les Cedres Chateauneuf du Pape 2006


상당히 힘이 느껴지면서 탄탄하고 매끄러운 질감이 좋은 와인입니다. 검은 과일향과 후추, 시나몬 같은 향신료향, 오크와 가죽의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맛은 드라이하며 산미는 제법 높습니다. 그리고 풍부한 탄닌과 높은 알코올을 지닌 풀바디입니다.

샤또네프 뒤 파프 레 세드르 폴 자불레 에네 2006 시음기

4) 고가/ 10만원 이상

Chateau Montrose 2004


보르도 1855 그랑 크뤼 2등급의 와인이고, 맛과 향도 그에 어울리는 수준을 보여줬지만, 2004년이 포도의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랬는지 과일향이 조금 부족하더군요. 그래도 상당히 맛과 향이 괜찮았습니다. 새콤한 자두, 체리, 블랙 커런트의 과일향과 바닐라, 스위트 스파이스, 정향 등의 다양한 향이 납니다. 얇으면서 탱탱한 유리 같은 느낌, 빨간색의 투명한 유리로 만든 장미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위의 글 반복입니다.)

샤또 몽로즈 2004 시음기

Chateau Cos Labory 2006


보르도 1855 그랑 크뤼 5등급이지만 파커의 말에 의하면 "적절한 가격의 메독 와인 중에서 가격 대비 가치가 가장 훌륭한 와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도 훌륭한 맛과 향을 보여줬구요. 검은 과일향과 삼나무 향 그리고 스파이시한 향신료향이 납니다. 드라이한 가운데 너무 시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적당한 산미가 와인에 생기를 넣어주고 있습니다.
(위의 글 반복입니다. ^^)
 
샤또 코스 라보리 2006 시음기

Champagne Louis Roederer Brut Premier NV


상큼한 레몬과 사과가 떠오르는 과일향, 그리고 적당한 이스트향이 아주 좋습니다. 강한 산미가 입안의 침샘을 자극하며 섬세한 풍미가 일품인 샴페인입니다. 질리지 않고 얼마든지 계속 마실 수 있습니다. 돈이 문제일 뿐이죠.
(위의 글 반복입니다.)

루이 뢰데르 브뤼 프르미에 NV 시음기

시중에는 이외에도 맛과 향이 좋은 와인들이 많이 있으니, 마트나 와인샵에 가시거든 와인 한 병 사셔서 친구들과 함께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