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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 월드의 대지에서 탄생한 올드 월드 스타일의 샤도네이 - Kistler Sonoma Mountain Chardonnay 2009

까브드맹 2016. 12. 3. 06:00

키슬러 소노마 마운틴 샤도네이 2009

키슬러 소노마 마운틴 샤도네이(Kistler Sonoma Mountain Chardonnay) 2009는 키슬러 빈야즈(Kistler Vineyards)가 마야카마 산맥(Mayacama mountains) 서쪽 경사면에 있는 키슬러 포도원에서 재배한 샤도네이(Chardonnay)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키슬러 빈야즈

키슬러 빈야즈는 신세계의 포도밭에서 구세계 부르고뉴의 기술을 적용한 세계적인 수준의 샤도네이와 피노 누아 와인을 만드는 소규모 가족 경영 와이너리입니다. 지난 30여 년간 두 종류의 포도로 가장 멋진 뉴 월드 와인을 만들어왔습니다. 이곳에선 싱글 빈야즈 샤도네이 와인과 싱글 빈야즈 피노 누아 와인만 생산합니다.

 

1978년에 스티브 키슬러(Steve Kistler)와 그의 가족들은 키슬러 빈야즈를 설립했습니다. 스티브 키슬러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예술학 학사를 받은 후 U.C 데이비스와 프레스노 스테이트(Fresno State) 대학에서 2년 동안 와인 양조 공부를 했습니다. 이후 2년 동안 릿지 빈야즈(Ridge Vineyards)에서 조수로 일했죠. 키슬러 빈야즈를 설립한 후엔 와인 양조와 포도원 경영을 맡았습니다. 스티브는 1979년에 첫 빈티지의 와인을 3,500 상자 만들었고, 이후 재배 면적을 천천히 늘려나가 현재는 매년 35,000 상자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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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빅슬러(Mark Bixler)는 M.I.T와 U.C. 버클리(Berkeley)에서 학위를 받고, 프레스노 주립대학(Fresno State University)에서 7년간 화학을 가르쳤습니다. 키슬러 빈야즈에 합류하기 전에는 2년간 펫저 빈야즈(Fetzer Vineyards)에서 일했죠. 현재 와이너리의 연구소를 맡고 있으며, 키슬러 빈야즈의 사업 관리자이기도 합니다.

 

제이슨 케스너(Jason Kesner)는 2008년 여름에 키슬러 빈야즈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와인 메이커로 활동하는 한편 포도원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놀라운 품질의 키슬러 샤도네이 와인은 1986년에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1992년에 한 단계 앞선 와인 양조 설비를 갖추면서 키슬러 빈야즈는 미국 최고의 샤도네이 와인 생산자 중 하나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2. 키슬러 소노마 마운틴 샤도네이 2009

이 와인에 사용된 샤도네이 포도를 재배한 키슬러 포도원은 작은 사발 모양의 땅입니다. 해발 1800 피트에 있고 키슬러 와인이 처음 나온 곳이죠. 붉은색 화산토 위에 평균 수령 30년의 샤도네이 포도나무들이 자라며, 수확한 포도로 섬세한 핵과(核果) 향을 풍기는 강렬한 기운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금색으로 녹색 기운이 살짝 있습니다. 코를 대면 강렬한 향이 뿜어져 나옵니다. 사과 향과 레몬, 자몽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멋지고, 복숭아 같은 핵과(核果) 향도 풍깁니다. 미네랄 향도 맡을 수 있죠. 과일과 광물성 향이 나온 후에는 오크 같은 나무 향이 감돌고, 점점 바닐라와 버터, 크림처럼 달고 부드러운 향이 퍼집니다. 나중에는 약배전으로 로스팅한 커피 향도 퍼집니다.

 

묵직한 무게와 탄탄한 구조 속에서 비단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집니다.

 

높은 산도와 풍성한 풍미, 14%의 알코올이 결합하여 매우 강렬한 힘과 풍미가 느껴집니다. 과일과 오크, 미네랄 풍미가 조화를 이루고 복합적인 특성이 강합니다. 일반적인 미국 샤도네이 와인과 확실히 달라서 부르고뉴 샤도네이 와인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여운이 무척 길고 느낌도 훌륭합니다.

 

 

산도, 알코올, 향, 강도 등등 여러 요소의 균형이 아주 좋습니다. 꽤 비싸지만, 비슷한 가격의 부르고뉴 와인과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크림소스를 사용한 연어와 농어 스테이크, 닭고기 샐러드, 기름진 생선구이, 새우 같은 갑각류 요리, 훈제연어, 해물 그라탱, 닭고기와 칠면조 구이, 구운 채소 등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4월 13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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