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맛과 향 샤토 라 바로니는 몽따뉴 쌩-테밀리옹 와인입니다. 몽따뉴 쌩-테밀리옹은 쌩-테밀리옹의 바로 위쪽에 붙은 위성 AOC 지역이죠. 저렴한 가격의 와인이니 뛰어난 맛과 향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이고, 그보단 나름대로 개성이 있는지, 마셨을 때 코와 입이 즐거운지 아닌지가 중요하죠. 하나 더 하자면 함께 먹는 음식과 잘 어울리는지 정도가 되겠죠. 메를로(Merlot),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섞어서 만든 AOC 와인이지만 블렌딩 비율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불볕더위에 와인이 데워져서인지 따자마자 알코올 냄새가 '확' 하고 느껴집니다. 강렬한 알코올 냄새가 코를 강하게 자극하는 중에도 붉은 과일 향을 느낄 수는 있으나, 아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