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샤도네이 와인
샤도네이 와인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은 참 다양하며 기후와 숙성 방법에 따라 아래와 같은 특성을 보여줍니다.
• 추운 지역 : 사과, 배 등의 하얀 속살을 가진 과일 향
• 더운 지역 : 파인애플, 모과 같은 노란 속살을 가진 과일 향
• 오크통 숙성 : 버터와 볶은 견과류 향
• 스테인리스 스틸 숙성 : 오렌지 같은 산뜻한 과일 향
물론 이러한 분류가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와인 생산자의 의지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죠. 가끔 서늘한 부르고뉴에서도 오렌지 향을 풍기는 샤도네이 와인이 나오기도 합니다.
2. 옐로우 테일 샤도네이 2007
호주 사우쓰 이스턴 오스트레일리아(South Eastern Australia)의 샤도네이(Chardonnay) 포도 100%로 만드는 옐로우 테일 샤도네이는 노란 과일 향이 인상적인 와인입니다. 색은 아주 짙은 밀짚 색, 또는 아카시아 꿀이 떠오르는 옅은 꿀 색, 또는 파인애플 빛으로 진한 색이 매우 아름답죠. 향을 맡아보면 단내가 나면서 살짝 싱그러운 과일 향이 퍼지는데 파인애플과 잘 익은 사과, 모과 등의 향이 섞여 나옵니다. 입안에 느껴지는 감촉은 샤도네이답게 유질감(油質感, oily)이 있는데, 산미와 함께 입안에서 씹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아주 약한 단맛이 나고 산도는 낮고 길게 이어지며, 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시기 꽤 무난한 스타일의 와인입니다. 슬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편하고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와인으로 호주 저가 샤도네이 와인의 장점을 모아놓은 듯합니다. 코르크를 따고 20~30분 정도 지나면 뜻밖에도 복숭아 향이 살짝 나오며, 입안에 닿는 감촉도 더욱 부드러워집니다. 병 뒤의 백 레이블에 적힌 와이너리의 설명문에는 코코넛 아로마도 난다고 했는데 그것까지는 못 느끼겠군요.
찌거나 구운 흰살생선, 크림소스를 얹은 해물 그라탱, 깐풍기처럼 향이 있으며 약간 매콤한 닭튀김 요리, 버터구이 감자 등과 잘 맞는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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