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쿠지노 마쿨(Cousino Macul) 19세기 중반은 칠레 와인 산업의 태동기였습니다. 오늘날에도 명성을 떨치는 수많은 칠레 와이너리가 이 시기에 탄생했죠. 칠레 와인의 명가(名家)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는 쿠지노 마쿨도 이때 등장한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쿠지노 마쿨 포도원의 역사는 좀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페인 침략자들이 남미를 정복하던 때인 1564년 스페인 왕은 콩키스타도르(conquistador)인 후안 후프레(Juan Jufré)에게 마쿨 농장을 하사합니다. 후안은 밀, 보리, 그리고 포도를 재배했죠. 약 3백 년이 흐른 후인 1856년 마티아스 쿠지노(Matías Cousiño)가 마쿨 농장에 딸린 1000헥타르의 땅을 구매합니다. 그는 칠레 북부에서 은광과 구리 제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