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

[프랑스] 부르고뉴 > 샤블리(Chablis)

1. 샤블리의 기후와 토양 샤블리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마을로 샤르도네(Chardonnay)로 화이트 와인만 생산합니다. 북위 48도에 걸쳐 있는 샤블리는 양조용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가장 북쪽 지역 중 하나로 서늘한 기후는 같은 샤르도네 와인일지라도 따뜻한 지역의 것보다 산도는 더 강하게, 과일 풍미는 덜 나오게 해줍니다. 그래서 샤블리 와인은 달지 않고 순수하면서 깨끗한 맛과 향을 갖고 있죠. 또 부싯돌 냄새, 혹은 '구뜨 드 삐에르 아 퓨질(gout de pierre a fusil, 수발총(燧發銃)의 부싯돌)'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향을 나는데 이 향은 때때로 '쇠 냄새'로 표현됩니다. 샤블리의 포도밭은 '키메리지앵(Kimmeridgien, Kimmerridgian Clay)..

[칠레] 와인 생산지 개괄

남미의 와인 강국인 칠레는 동쪽에 안데스산맥, 서쪽에 태평양이 있는 나라입니다. 남북의 길이가 4,000km나 되지만, 동서의 길이는 180km에 불과한 매우 기형적인(?) 국토를 갖고 있죠. 동쪽의 안데스산맥은 총 길이 7,000km, 평균 고도 4,000m에 달하는 매우 길고 높으며 험준한 산맥으로 칠레 국토를 따라 길게 뻗어 있습니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머금은 습기는 안데스산맥을 넘으면서 대부분 눈으로 내리는데, 이 눈이 녹은 물이 안데스산맥에서 바닷가로 흘러내리면서 칠레 곳곳에 강과 계곡을 만듭니다. 남북으로 국토가 아주 긴 칠레는 위도 차이가 매우 심해서 영토 안에 다양한 기후대가 나타납니다. 칠레의 기후는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북부는 사막기후, 중부는 지중해성 기후, 중부는 외..

[마리아쥬] 추석 선물로 들어온 와인 해치우기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왔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추석 선물을 손에 들고 삼삼오오 가시더군요. 비누, 치약, 샴푸 세트, 과일 상자, 햄, 스팸 선물 등 전통적인(?) 선물 세트 외에도 우리나라에 와인 문화가 많이 퍼진 것을 입증하듯 와인 선물 세트도 종종 눈에 띕니다. 아마도 추석 때 와인 선물 세트를 하나 이상 받으신 분들도 꽤 계실 거에요. 그런데 선물로 들어온 와인을 어떻게 마시느냐는 문제로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와인은 어려운 술', '와인은 무게 좀 잡고 마셔야…', '떨떠름하기만 하고 어떤 안주하고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등등 다양한 이유로 선물로 들어온 와인에 손을 대지 않으시더군요. 결국, 유리 장식장 안으로 들어간 와인은 직사광..

와인/마리아쥬 20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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