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91

[이탈리아] 가격보다 품질이 좋은, 한때 가격이 올라 좀 아쉬운 - Umani Ronchi Jorio Montepulciano d’Abruzzo 2007

우마니 론끼(Umani Ronchi)의 요리오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Jorio Montepulciano d’Abruzzo)는 아부르쪼(Abruzzo) 지방에서 수확한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이 와인은 국내 와인 애호가에게 꽤 많이 알려졌고, 판매량도 꽤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맛과 향이 좋고 가격도 괜찮아서 소비자에게 인기 있을 만한 와인이지만, 단순히 품질 때문에 많이 팔린 것은 아닙니다. 이 와인이 인기를 끈 것은 신의 물방울 11권에 나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수입사뿐만 아니라 와인샵에서도 이 장면을 복사해서 와인 판매대에 붙이고 와인 홍보에 많이 활용했죠. 아마 마트와 샵에서 와인을 고르다가 이 장면을 본 분도 많이 계실 겁니다. 판매대의 수많은 와인..

[이탈리아] 상큼한 붉은 베리 열매 맛, 이탈리아 와인 특유의 맛을 잘 보여주는 - Fontanafredda Briccotondo Barbera 2008

폰타나프레다(Fontanafredda)의 브릭코톤도 바르베라(Briccotondo Barbera) 2008은 피에몬테의 몬페라토(Monferrato)와 랑게(Langhe) 일대에서 재배한 바르베라(Barbera)를 100% 사용하여 만드는 DOC 등급 와인입니다. 해발 250~300m의 경사지에 있는 포도밭은 주로 서향과 서남향으로 펼쳐졌으며 토질은 석회석과 모래가 풍부하게 섞인 이회토로 이뤄졌습니다. 1. 와인 양조 포도 수확 시기는 포도가 익은 상태에 따라 9월 말과 10월 초 사이에 결정됩니다. 수확한 포도는 양조장으로 옮겨져 23~25℃로 조절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 탱크에서 6~7일간 알코올 발효하죠. 이때 포도 껍질에서 최대한 탄닌과 색소를 추출하려고 와인 위로 떠 오른 포도 껍질에 탱크 아..

[이탈리아] 보쌈과 마실 와인을 고르라면 이 와인을 선택하겠습니다 - Boroli Langhe DOC Arneis 2009

피에몬테의 랑게(Langhe) 지역에서 재배한 아르네이스(Arneis) 포도로 만든 보로리 랑게 아르네이스(Boroli Langhe Arneis) 2009는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과 맛과 향이 사뭇 다릅니다. 상큼한 과일 향 대신 진한 흰 꽃 향을 풍기며 매우 묵직하죠. 1. 보로리 랑게 아르네이스 2009 흔히 화이트 와인은 생선 요리와 잘 맞는다고 하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생선회나 향신료를 많이 쓴 생선 요리는 소비뇽 블랑이나 평범한 이탈리아 화이트, 프랑스 북서부의 뮈스까데(Muscadet) 와인과 잘 어울리며 기름과 크림을 많이 사용한 생선 스테이크는 샤르도네처럼 풍미가 진한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리죠. 하지만 보로리 랑게 아르네이스는 일반적인 생선 요리와 잘 안 맞습니다. 만약 동태전 같은 생선..

[이탈리아] 매력적인 신맛에 가득 고이는 침, 담백한 치즈 피자의 절친이랄 수 있는 - Castello Banfi Chianti Classico 2006

까스텔로 반피의 끼안티 끌라시코 2006은 토스카나(Toscana)에서 예로부터 사용해 온 산지오베제(Sangiovese) 100%로 만들었고 다른 포도는 전혀 넣지 않은 DOCG 와인입니다. 다른 끼안티 끌라시코 와인은 까나이올로(Canaiolo) 포도를 최대 10%까지 함께 섞는 일이 많지만, 이 와인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죠. 물론 DOC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1. 와인 양조와 맛과 향 수확 후 전통적인 방식으로 8일에서 10일가량 알코올 발효 하면서 포도 껍질과 씨에서 색소와 탄닌을 추출했습니다. 발효가 끝난 다음 7개월간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했고, 이듬해 봄에 와인을 병에 넣었죠. 이탈리아 전통 방식을 사용한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양조 방법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필터로 여과..

[이탈리아] 레이블만큼 검은 과일 향이 진하게 풍기는 - La Piuma Montepulciano d'Abruzzo 2009

라 퓨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La Piuma Montepulciano d'Abruzzo) 2009는 이탈리아 중부 아부르쪼(Abruzzo) 주에서 기른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포도로 만드는 D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라 퓨마 라 퓨마(La Piuma)를 비롯한 10개 브랜드를 가진 MGM 몬도 델 비노(Mondo del Vino) 와이너리는 1991년에 설립했습니다. 연간 병 와인 2천5백만 병, 3ℓ 박스 와인 4백50만 개를 생산할 만큼 엄청난 규모의 와이너리로 수출 대상국도 40여 개에 달하죠. 라 퓨마 브랜드는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외에 오르비에또(Orvieto), 끼안티(Chianti), 페코리노(Pecorino), 산지오베제 디 로마냐(Sangiovese di Ro..

[이탈리아] 글레라 포도로 만들어 무르익은 청사과 향이 가득한 프로세코 - Astoria 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DOCG

아스토리아(Astoria) 와이너리의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DOCG는 이탈리아 베네토(Veneto) 주의 발도비아데네 수페리오레(Valdobbiadene Superiore) 지역에서 재배한 글레라(Glera) 포도 100%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아스토리아 와이너리 아스토리아 와이너리는 1987년에 설립했습니다. 프로세코로 유명한 발도비아데네 지역과 코네글리아노(Conegliano) 지역의 핵심인 레프론톨로(Refrontolo) 마을에 40헥타르 규모의 드 브륀 농장(Farm De Brun)을 가졌으며 그곳에서 재배한 포도로 DOC 등급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아스토리아 와이너리는 우수한 시설로 와인을 생산하며 베네토 지역..

[이탈리아] 하얀 석회암 위에서 태어나 미네랄과 상큼한 과일 풍미를 가진 - Bava Thou Bianc Piemonte Chardonnay 2007

또우 비앙끄 피에몬테 샤르도네(Thou Bianc Piemonte Chardonnay) 2007은 바바 컴퍼니(Bava Company)가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주에서 재배한 샤르도네 포도로 만드는 D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이탈리아의 국제 포도 품종 이탈리아는 전국의 포도밭에서 약 1천 종의 토종 포도를 재배할 만큼 다양한 포도를 키우는 나라입니다. 대표적인 토종 포도로는 흑포도인 네비올로(Nebbiolo), 꼬르비나(Corvina), 산지오베제(Sangiovese), 알리아니꼬(Aglianico), 프리미티보(Primitivo), 네로 다볼라(Nero d'Avola) 등이 있고 청포도는 가르가네가(Garganega), 피아노(Fiano) 등이 있습니다. 이런 토종 포도들은 국제..

[이탈리아] 나무 그늘 아래서 노을을 바라보며 마실 때 선택하고 싶은 와인 - Marcato Soave i Prandi DOC 2009

마르까또(Marcato) 와이너리에서 만든 소아베 아이 프란디(Soave I Prandi) 와인은 이탈리아 베네토 주의 소아베(Soave) DOC에서 재배한 가르가네가(Garganega) 70%에 트레비아노 디 소아베(Trebbiano di Soave)와 샤르도네(Chardonnay)를 30% 넣어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수천 년의 와인 역사가 있는 나라답게 이탈리아는 곳곳에 유명한 특산 와인이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 주당(酒黨)들에게도 익숙한 끼안티(Chianti)와 바롤로(Barolo) 같은 와인이 대표적이죠. 이탈리아는 레드 와인뿐만 아니라 화이트 와인도 유명한 것이 많습니다. 국내에 잘 알려진 와인으로는 대략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① 가비(Gavi) : 이탈..

[이탈리아] 불투레 산의 정기를 받아 강렬한 맛을 지닌 것일까? - Cantina di Venosa Terre di Orazio Aglianico del Vulture 2006

알리아니꼬 델 불투레(Aglianico del Vulture)는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Basilicata)의 불투레(Vulture)산 부근에 있는 화산토로 된 포도밭에서 재배한 알리아니꼬(Aglianico) 포도로 만드는 와인입니다. 칸티나 디 베노사(Cantina di Venosa)에서 만드는 떼레 디 오라지오 알리아니꼬 델 불투레(Terre di Orazio Aglianico del Vulture) 2006은 와이너리의 트래디셔날 라인(Traditional line)에 속하는 DOCG 등급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베노사 마을에 있는 해발 400~450m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알리아니꼬 포도를 발효해서 프랑스산 500ℓ 오크통과 슬로베니아산 750ℓ 오크통에서 12~15개월 정도 숙성한 다..

[이탈리아] 탄산과 함께 풍부하게 올라오는 열대과일의 달콤한 풍미 - Gancia Asti Spumante NV

간치아 아스티 스푸만테 NV는 간치아(Gancia) 와이너리가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의 아스티(Asti) 지역에서 재배한 모스까토 비앙코(Moscato Bianco)로 만드는 DOCG 등급의 세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간치아 1865년에 이탈리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간치아는 까를로 간치아가 1850년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현재 까넬리(Canelli)시를 중심으로 주변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죠. 까넬리 지역은 1994년에 선정된 아스티 DOCG의 중심지로 아스티 스푸만떼로 분류되는 와인 중 상당수를 이곳에서 생산하며 총생산량은 연간 1,800만 갤런에 이릅니다. 간치아에서는 전통 방식에 따라 병에서 2차 발효한 고급 스푸만테와 샤르마(Chamat) 방..

[이탈리아] 서양배와 버터의 향긋한 향을 풍기는 경제적인 와인 - Torre del Falasco Garganega 2010

이탈리아의 협동조합인 칸티나 발판테나(Cantina Valpantena)에서 만드는 또레 델 팔라스코 가르가네가(Torre del Falasco Garganega) 2010은 베네토(Veneto) 주에서 기른 가르가네가(Garganega) 포도로 만드는 가벼운 맛의 IGT 등급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양조 이 와인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생산됩니다. ① 우선 포도를 수확해서 으깬 다음 낮은 온도에서 잠깐 향을 추출합니다. ② 압착기로 눌러서 주스를 뽑아내고 12~15℃의 온도에서 발효합니다. ③ 발효가 끝난 다음 절반은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효모 찌꺼기와 함께 숙성하고, 나머지 절반은 오크통에서 숙성한 후 하나로 합쳐서 병에 담죠. 값싼 대중적인 와인이지만, 비슷한 가격의 다른 와인들보다 맛과 ..

[이탈리아] 농익은 검은 과일의 용광로 - Monteverdi Primitivo Puglia 2009

미국의 진판델(Zinfandel)과 같은 포도인 프리미티보(Primitivo)는 이탈리아 남부의 뿔리아(Puglia) 지역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이 와인은 몬테베르디 와이너리에서 뿔리아의 프리미티보 포도 100%로 만드는 IGT 등급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칠흑처럼 아주 짙은 색이며 테두리 부분은 보랏빛 색조를 띱니다. 추출물도 많아서 와인의 눈물이 아주 진하며 천천히 흘러내립니다. 깨끗한 향이 굉장히 풍부합니다. 서양 자두 같은 싱싱한 과일 향, 블랙 체리와 블랙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 향, 여기에 프룬(prune) 같은 말린 과일 향까지 매우 진합니다. 허브 같은 식물 향, 오크 숙성을 통한 감초 같은 스위트 스파이스 향, 고소한 견과류 향이 나타나고 바닐라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향도 함께 나..

[이탈리아] 할아버지부터 증손까지 4대에 걸친 열정이 만들어낸 - Illuminati Riparosso Montepulciano d'Abruzzo 2009

1. 일루미나티 와이너리 오늘날과 행정적인 경계선이 다르고 와인 산지와 관련한 지역적 구분도 요즘과 달랐던 19세기 후반의 이탈리아에 "니꼬 일루미나티(Nico Illuminati)"라는 와인 생산자가 살았습니다. 그는 와인에 열정적이었고 양조기술은 예술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1980년쯤에 “파토리아 니꼬(Fattoria Nico)”라는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포도를 재배했죠. 그가 만든 모든 유산은 와인에 대한 사랑과 함께 손자인 디노(Dino)에게 전해졌습니다. 디노 일루미나티(Dino Illuminati) 역시 와인에 미친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당대의 유명한 와인 생산자였던 할아버지와 함께 일했던 숙련된 기술자들을 그대로 고용해서 훌륭한 와인을 만드는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노..

[이탈리아] 사우어 체리의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 내음 - Cantine Leonardo da Vinci Da Vinci Chianti 2009

다 빈치 끼안티(Da Vinci Chianti)는 칸티네 레오나르도 다빈치(Cantine Leonardo da Vinci)가 토스카나(Toscana) 주의 끼안티(Chianti) 지역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85%와 메를로(Merlot) 10%, 콜로리노(Colorino) 5%를 넣어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 칸티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끼안티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전통 방식과 현대 기술이 접목된 와인을 생산합니다. 끼안티 와인 특유의 신맛은 줄이고 풍부한 과일 맛과 부드러운 질감은 최대한 살려서 현대적인 와인을 만들고 있죠. 레이블에 나오는 여인은 그리스 신화의 주신(主神)인 제우스가 백조로 변해서 유혹한 라케다이몬 왕 틴다레우스의 아내인 레다(Led..

[이탈리아] 봄 나들이 갈 때 가져가면 아주 좋은 달고 상쾌한 맛 - Tesco Lambrusco Dell'Emilia Bianco Light

테스코의 람부르스코 델레밀리아 비앙코 라이트(Lambrusco Dell'Emilia Bianco Light)는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주에서 수확한 람부르스코(Lambrusco) 포도로 만드는 IGT 등급의 세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람부르스코 람부르스코는 60종이 넘는 클론(clone)이 있을 정도로 변이가 잘 일어나는 포도지만, 아쉽게도 청포도로 바뀐 것은 없습니다. 만약에 람부르스코 중에 청포도로 변이를 일으킨 품종이 있었으면 그걸로 람부르스코 비앙코(Lambrusco Bianco)를 만들었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은 듯 람부르스코 비앙코는 '적포도(혹은 흑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적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지만,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에서 기대할 수..

[이탈리아] 차고 시원하게 달콤한 맛과 거품을 즐기세요! - Tesco Lambrusco Dell'Emilia Rosso

테스코(Tesco)의 람부르스코 델레밀리아 로쏘(Lambrusco Dell'Emilia Rosso)는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주에서 재배한 람부르스코(Lambrusco)로 만든 IGT 등급의 세미 스파클링 스위트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색은 포도 껍질의 빛깔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주색입니다. 마치 비로드 같은 색이죠. 거품의 크기는 0.5~1mm 정도로 제법 크며 와인에서 금방 빠져나가 버립니다. 우리가 종종 먹는 캠밸 얼리(Campbell Early) 포도에서 맡을 수 있는 달착지근한 포도 향이 납니다. 포도 주스의 향도 나오죠. 붉은 체리와 블루베리 같은 과일 향도 살짝 풍깁니다. 약한 탄산이 입안을 자극하며 차갑게 마시면 살짝 거칩니다. 하지만 탄닌이 매우 적..

[이탈리아] 뉴추럴한 풍미의 무난한 데일리 와인 - Citra Trebbiano d'Abruzzo 2009

1. 트레비아노 다부르쪼(Trebbiano d'Abruzzo) 시트라 트레비아노 다부르쪼(Citra Trebbiano d'Abruzzo)는 이탈리아의 아부르쪼(Abruzzo) 지역에서 트레비아노(Trebbian) 포도로 만드는 D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아드리아해의 해안선을 따라 자리 잡은 아브루쪼는 이탈리아의 등뼈라고 일컬어지는 아펜니노 산맥이 서쪽으로 지나가서 산지가 매우 많죠. 그래서 포도밭은 대부분 산 아래 구릉 지대에 몰려있습니다. 와인 종류는 단순해서 대부분 두 종류로 만듭니다. 하나는 적포도인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로 만드는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조(Montepulciano d’Abruzz)이고 다른 하나는 청포도인 트레비아노로 만드는 트레비아노 다부르조(Trebbiano..

[이탈리아] 깊이 있고 우아하며 고급진 산미가 있는 - Corte Giara Ripasso Valpolicella Superiore 2004

1. 꼬르테 지아라 리파쏘 발폴리첼라 슈페리오레(Corte Giara Ripasso Valpolicella Superiore) 레드 와인 양조 과정에서 탄닌과 색소 추출과 알코올 발효가 끝난 후에 발효조 아래에 붙은 밸브를 열었을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와인을 프리 런 주스(free run juice)라고 합니다. 프리 런 주스를 빼낸 후에 남은 포도 껍질을 바로 일반 발폴리첼라 와인에 넣고 한 번 더 발효하면 와인에 아마로네의 복합적인 풍미가 더해지고 바디와 탄닌도 더 강해집니다. 그러면 일반 발폴리첼라 와인보다 좀 더 고급 와인이 되죠. 베네토(Veneto) 주의 발폴리첼라(Valpolicella) DOC에서 재배한 꼬르비나 베로네즈(Corvina Veronese) 포도 70%와 론디넬라(Rondi..

[이탈리아] 아카시아 꿀처럼 달콤한 향과 매혹적인 유혹 - Bava Rosetta Bianca Moscato d'Asti

1. 와인의 맛과 향 국내에 수입된 수많은 모스까토 다스티를 상중하로 구분 짓는다면, 바바 로제타 비앙카 모스까토 다스티는 충분히 상급으로 분류될 만큼 훌륭한 품질을 가졌습니다. 대신 그만큼 값도 비싸죠. 모스까토 다스티치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한 번쯤 구매해서 맛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옅은 금빛으로 반짝이며 세미 스파클링답게 자잘한 거품이 잔에 맺힙니다. 거품 크기는 0.1~0.3mm 정도로 미세합니다. 아카시아 꿀처럼 달콤한 향이 유혹적입니다. 망고와 파인애플처럼 과육이 노란 과일의 향도 맡을 수 있죠. 저가 모스카토 다스티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싸구려 분 내음 같은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매우 녹진하고 부드러운 질감입니다. 아주 살짝 끈적하면서 무게감이 있어서 물을 탄 꿀이나 시럽 같은 ..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의 전통과 글로벌 와인의 장점을 동시에 추구하는 - Il Borro Pian Di Nova 2006

1. 피안 디 노바 페라가모가 소유한 일 보로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피안 디 노바는 토스카나의 시라(Syrah) 75%에 산지오베제(Sangiovese) 25%를 혼합한 IGT 등급 와인입니다. 수입사에서 제공한 자료에는 "시라는 와인의 중추를 이루고 힘찬 과실미와 풍부히 뿜어져 나오는 향신료 느낌을 제공하며, 산지오베제는 세련되며 서정적인 붉은 과실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농익은 검은 과실과 향신료의 느낌이 힘 있게 입을 채우고, 후미에서는 붉은 과실의 촉촉한 느낌이 길게 지속된다. 모나지 않고 둥글게 화합하는 느낌을 주어 영할 때도 매력적이며, 4~8년 정도의 셀라링을 거치면 더욱 훌륭히 발전할 수 있다. 로스트 안심과 등심, 진한 소스의 육류, 염소 치즈 등 오래된 숙성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