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91

[이탈리아] 네비올로의 특성과 함께 다채로운 느낌이 있는 - Mario Giribaldi Nebbiolo d’Alba Conca d’Oro 2019

마리오 지리발디 네비올로 달바 콘카 도로 2019는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주의 알바(Alba) 지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마리오 지리발디 20세기 초에 설립된 마리오 지리발디 농장(Azienda Agricola Mario Giribaldi)은 3세대에 걸쳐 줄곧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마리오 지리발디 가문은 오늘날에도 조부모와 아버지가 시작한 "와인은 사람들의 거울"이라는 생각을 똑같은 의지와 열정으로 이어가고 있죠. 마리오 지리발디 가문 사람들은 포도밭에서 와인의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밭 자리를 선택하고 하층토와 미기후의 유형에 가장 맞는 품종을 찾는 일이 와인 양조의 출발점이라고 확신하죠. 그들은 책..

[이탈리아] 가르가네가 - 이탈리아 청포도의 부모? (재업)

가르가네가(Garganega)는 이탈리아 동북부의 베네토(Veneto)주에서 많이 재배하는 토착 청포도입니다. 가르가네가에 다른 포도를 섞어서 만드는 소아베(Soave) 와인은 와인 매장에서 종종 볼 수 있지만, 라벨에 품종명을 적지 않는 일이 많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가르가네가는 아직 낯선 품종입니다. 그러나 숙성하면서 풍부한 시트러스 과일과 구운 아몬드 향이 나오는 가르가네가 와인은 드라이한 스타일로 사랑받는 중요한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입니다. 1. 가르가네가의 특성 1) 포도의 특성 가르가네가는 수확량만 따져 보면 이탈리아 청포도 중 6위에 들어갈 만큼 재배량이 많습니다. 특히 베네토주의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인 소아베의 기본 품종으로 베로나(Verona) 일대에서 많이 기르죠. 포도알은 황금빛 노..

[이탈리아] 람부르스코 - 오랫동안 이탈리아인의 사랑을 받아온 포도 (재업)

람부르스코(Lambrusco)는 이탈리아의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주에서 주로 재배하는 포도 이름이면서 이 포도로 만드는 와인 이름이기도 합니다. 람부르스코로 만드는 레드 와인은 생생한 포도 향을 풍기고 자잘하고 섬세한 붉은 거품이 나오며, 다른 국가에선 이런 스타일의 와인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볼로냐 요리의 느끼한 맛을 한 모금에 가시게 해주고 식욕을 돋워주는 람부르스코 와인은 에밀리아-로마냐주에서 인기가 높고 지역 내의 다른 와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 람부르스코의 특성 단위 당 수확량이 많아서 로마 시대에도 평가가 매우 좋았습니다. 로마의 집정관이며 장군이었던 대 카토(Cato the Elder)가 쓴 ⟨농업론(De agri cultura)⟩에는 "1에이커(약 ..

[이탈리아] 프리울라노 - 소비뇽 블랑의 짝퉁으로 오해받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포도 (재업)

프리울라노(Friulano)는 소비뇽 베르(Sauvignon Vert), 또는 소비뇨나세(Sauvignonasse)라고도 하는 유럽종 청포도로 이탈리아 북부의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Friuli–Venezia Giulia)주와 슬로베니아(Slovenia), 칠레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소비뇽 베르로 알려진 포도는 보르도가 원산지인 뮈스카델(Muscadelle)로 프리울라노와 다른 포도입니다. 1. 프리울라노의 특성 프리울라노는 노균병(downy mildew)과 가루곰팡이(oidium)에 민감하고 꽃눈이 늦게 달립니다. 수확량이 많지만, 고급 와인을 만들려면 포도송이를 솎아줘야 하죠. 와인 품질은 포도 수확 시기에 달려 있습니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와인 맛이 밋밋해지고 품종의 특성이 부족해..

[슬로베니아] 글레라 - 프로세코에서 오래된 또 다른 이름으로 돌아가다. (재업)

글레라(Glera)는 슬로베니아(Slovenia)가 원산지인 청포도입니다. 글레라는 2009년까지 프로세코(Prosecco)라고 불렀습니다. 슬로베니아의 크라스(Kras) 지역에서 이탈리아의 프로세코 마을로 건너온 포도였기 때문이죠. 세부적으로 글레라 룽가(Glera Lunga)와 글레라 톤도(Glera Tondo)의 두 품종으로 나뉘며, 이중 글레라 톤도를 주로 재배하죠. 1. 글레라의 특성 글레라 포도는 산도가 높아서 스파클링 와인 양조에 알맞습니다. 그래서 프로세코 DOCG나 프로세코 DOC 같은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지만 일반 와인으로 만들기도 하죠. 이탈리아에서 재배하는 2,000종가량의 포도 중 프로세코의 재배량은 30위 정도입니다. 2. 글레라의 역사 학자들은 글레라가 로마 시..

[지중해 일대] 뮈스까/머스캣 - 모든 유럽종 포도의 어머니? (재업)

뮈스까(Muscat), 영어식으론 머스캣, 또는 모스카토(Moscato)라고 부르는 포도는 수 세기 동안 세계 각지에서 와인과 건포도 생산뿐만 아니라 생식용으로 재배해 왔던 200종이 넘는 유럽종(Vitis vinifera) 포도를 일컫는 명칭입니다. 1. 뮈스까/머스캣의 특성 흔히 청포도로 알려졌지만, 연한 노란색의 뮈스까 오토넬(Muscat Ottonel)부터 진한 노란색의 모스카토 지알로(Moscato Giallo), 분홍색인 모스카토 로사 델 트렌티노(Moscato rosa del Trentino)까지 껍질의 색이 다양하며, 심지어 검은색에 가까운 머스캣 오브 함부르그(Muscat of Hamburg)도 있습니다. 뮈스까 품종들의 공통점은 포도와 와인에서 달콤한 꽃향기와 특유의 "포도" 향을 발산..

[이탈리아] 코르테제 - 레몬과 라임, 그린게이지 향이 하나 가득 (재업)

코르테제(Cortese)는 피에몬테(Piemonte)주 남동부의 프로빈치아 디 알레산드리아(Provincia di Alessandria)와 아스티(Asti) 지방에서 주로 재배하는 이탈리아 토착 청포도입니다. 코르테제 델알토 몬페라토(Cortese dell’Alto Monferrato) DOC와 콜리 토르토네시(Colli Tortonesi) DOC 와인에 사용하는 중요한 포도일 뿐만 아니라 코르테제 디 가비(Cortese di Gavi) DOCG 와인에도 들어갑니다. 1. 코르테제 와인의 특성 비앙카 페르난다(Bianca Fernanda)라고도 부르는 코르테제 포도는 높은 산도와 뚜렷한 미네랄 풍미가 나오는 화이트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청포도입니다. 코르테제 와인은 매우 드라이하며 알코올 도수는 11.8..

[이탈리아] 돌체토 - 과일 풍미 넘쳐나는 조생종 포도 (재업)

돌체토(Dolcetto)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서 대중적인 레드 와인 양조에 사용하는 포도입니다. 이탈리아어로 돌체(dolce)는 '달콤한', 돌체토는 '작고 달콤한 것'이라는 뜻이지만, 품종 이름이 포도의 당도에서 비롯된 것이 확실한지 알 수 있는 근거 자료는 없습니다. 그래서 돌체토를 재배하던 언덕 이름에서 포도 이름이 나온 것이라는 주장도 있죠. 1. 돌체토의 특성 1) 포도의 특성 피에몬테주의 토착 포도인 돌체토는 피에몬테주 밖에선 재배지가 드뭅니다. 그렇지만 특정 지역의 떼루아를 일관되게 표현할 수 있는 품종이죠. 적당히 활력적인 포도로 바르베라(Barbera)보다 더 서늘하고 높은 곳에서 자라며, 겨울과 봄의 서리에도 강합니다. 수확이 불규칙할 수 있는 비옥한 땅에서..

[이탈리아] 바르베라 - 점점 주목받는 이인자 (재업)

바르베라(Barbera)는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주에서 많이 재배하는 레드 와인용 포도입니다. 이탈리아 내에서 재배량은 2000년 기준으로 산지오베제(Sangiovese)와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에 이어 3위죠. 포도밭이 많기도 하지만,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많은 것도 순위에 보탬이 됩니다. 1. 바르베라의 특성 1) 포도의 특성 바르베라는 색이 진하지만 탄닌은 적습니다. 충분히 익으려면 더운 환경이 필요하고, 산도는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흑포도치곤 유난히 높습니다. 이탈리아 곳곳의 포도밭에는 100년 이상 자란 바르베라 포도나무가 많습니다. 이 늙은 나무에서 열리는 포도는 과일 향이 풍부하고 평균 이상의 탄닌이 들어 있어서 장기 숙성할 수 있는 강렬한 와인을 만들 수 ..

[이탈리아] 네비올로 - 안개 속에서 익어가는 피에몬테 포도의 왕 (재업)

네비올로(Nebbiolo)는 북부 이탈리아에서 가장 뛰어난 포도로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서 주로 재배합니다. 네비올로라는 이름은 안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nebbia(네비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포도 수확 시기인 10월 하순이면 네비올로 포도밭이 많은 랑게(Langhe) 지역에선 깊고 짙게 깔리는 안개를 자주 볼 수 있는데, 포도가 익어가면서 포도알 위에 마치 안개처럼 퍼지는 우윳빛 과분(果粉)의 모습에서 포도 이름이 나왔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죠. 귀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인 "nobile(노빌레)"에서 생긴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1. 네비올로의 특성 네비올로는 기후가 서늘한 지역의 석회석 토양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피에몬테 지방의 최고급 와인인 바롤로(Barolo)..

[이탈리아] 베르멘티노 - 사르데냐의 푸른 보물 (재업)

껍질이 얇은 청포도인 베르멘티노(Vermentino)는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inia)섬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사르데냐섬에서 북쪽으로 바다 건너 리구리아(Liguria)주에선 피가토(Pigato)라 부르고, 피에몬테(Piemonte)에서는 파보리타(Favorita)라고 부르는 베르멘티노 포도는 프랑스 남쪽의 랑그독-루씨용(Languedoc-Roussillon)에서도 재배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1. 베르멘티노의 특성 베르멘티노의 잎은 오각형이며 짙은 녹색입니다. 포도송이는 원추형으로 자라며 무르익은 포도알은 호박빛의 노란색이죠.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고 높은 고도와 덜 비옥한 토양에서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베르멘티노는 주로 바다를 바라보는 경사지에서 많이 키웁니다. 바다에서 반사되는 햇빛이 포도 ..

[이탈리아] 아르네이스 - 조그만 푸른 장난꾸러기 (재업)

아르네이스(Arneis)는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주가 원산지인 청포도입니다. 피에몬테주에 있는 알바(Alba) 지역 북서쪽의 로에로(Roero) 언덕에서 주로 재배하며 그곳은 로에로 DOCG의 일부입니다. 또한 랑게(Langhe) 지방에서 DOC 와인을 생산할 때도 사용합니다. 1. 아르네이스의 특성 아르네이스는 피에몬테 사투리로 '조그만 장난꾸러기'라는 뜻입니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아르네이스가 다소 재배하기 까다로운 품종이기 때문이죠. 아르네이스는 파우더리 밀듀(Powdery Mildew, 백분병)에 잘 감염되며, 파우더리 밀듀에 좀 더 내성 있는 클론으로 종자를 분리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면적당 수확량이 적고 수확 후엔 쉽게 산화해서 20세기 초중반 동안 아르네이스 재..

[이탈리아] 산지오베제 - 중부 이탈리아 포도의 최강자 (재업)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와인의 주요 포도인 산지오베제(Sangiovese)는 토스카나 와인 양조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어린 포도입니다. 한때 잘못된 품질 관리로 저가 와인의 대명사로 취급받았지만, 현재는 세계 각지의 최고급 와인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키안티(Chianti) 와인에 들어가는 주요 포도이죠. 1. 산지오베제의 특성 1) 포도의 특성 “슈퍼 투스칸(Super Tuscan)은 최상의 산지오베제를 재배할 수 없기 때문에 자구책에서 나온 와인이다” “만약 좋은 토양을 확보하고 있다면 굳이 다른 품종을 재배할 이유는 없다.” 키안티 와인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까사 루피노(Casa Ruffino)의 양조 책임자 카르멜로 시몬첼리에가 이렇게 말했을 만큼 토스카나주 와인 생산자들의 산지오베제..

[이탈리아] 몬테풀치아노 - 장래성과 낮은 가격의 조화 (재업)

맛있고 경제적인 가격의 레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는 아직 국내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포도입니다. 하지만 고향인 이탈리아에선 널리 재배하는 메이저 품종이죠. 부드럽고 새콤하며, 때로는 깊은 맛과 향을 보여주는 몬테풀치아노 와인은 명랑하고 쾌활한 이탈리아인의 기질을 닮았습니다. 1. 몬테풀치아노의 특성 1) 품종과 와인의 특성 몬테풀치아노는 이탈리아에서 산지오베제(Sangiovese)에 이어 두 번째로 널리 재배하는 토착 포도입니다. 다만 이탈리아 북부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만생종이라 너무 늦게 익어서 날짜에 쫓겨 수확을 서두르면 북부에선 아직 덜 익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몬테풀치아노는 넓은 땅에서 나무 사이의 간격을 멀리 두고 재배해야 잘 자랍니다. 충분히..

[이탈리아] 신선하고 우아하며 순면 같은 부드러운 맛 - Tenuta La Meridiana Le Gagie Barbera d’Asti DOCG 2016

테누타 라 메리디아나(Tenuta La Meridiana)의 레 가지에 바르베라 다스티(Le Gagie Barbera d’Asti) 2016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아스티(Asti) 마을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바르베라(Barbera) 포도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테누타 라 메리디아나는 피에몬테 아스티 남쪽의 몽페라토(Monferrato) 언덕에 있습니다. 피에몬테 포도 농사의 요람과 같은 몽페라토 언덕은 바르베라 포도를 재배하기 좋은 곳이죠. 진흙(clay)과 응회암(tuff) 층이 깔린 이회토(marl)로 이루어진 몽페라토의 토양은 이곳에서 왕 같은 지위를 차지하는 바르베라 포도의 특성을 강하게 해 줍니다. 테누타 라 메리디아나는 바르..

[종류] 프란치아꼬르타(Franciacorta)

프란치아꼬르타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의 브레시아(Brescia) 지방에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967년에 지정된 프란치아꼬르타 DOC에선 스파클링 와인뿐만 아니라 일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도 생산하지만, 1995년에 지정된 DOCG 등급은 지역 안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에만 적용됩니다. 1. 프란치아꼬르타의 역사 국내에서는 프란치아꼬르타의 스파클링 와인만 유명하지만, 프란치아꼬르타 지방의 일반 와인도 역사가 유구합니다. 로마 시대의 베르길리우스나 대 플리니우스도 이곳의 와인을 언급했고, 1277년의 브레시아 시의회 서류에는 "프란짜쿠르타(Franzacurta)"라는 와인 명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1957년에 귀도 베를루키(Guido Berlucchi)가 "피노 디 프란치아..

[이탈리아] 2010년 기준 이탈리아 와인 명칭 시스템(Italian Appellation System)

이탈리아 와인 등급 시스템인 데노미나치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D.O.C)는 1963년에 처음 제정되었습니다. 그 후 몇 차례 수정과 추가가 이뤄졌고 1992년에 큰 변동이 있었죠. 가장 최근의 변화는 2010년에 있었고 이 개정은 2008~9년 사이에 변화된 유럽연합(EU)의 와인 규정에 맞춘 것입니다. 1.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 구분 개정된 이탈리아 와인 명칭 시스템에 따라 이탈리아 와인은 아래와 같이 네 개의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1) 비니(Vini) 제네릭 와인(Generic Wines)으로 이탈리아 와인 생산자가 만들지만 유럽연합 각지에서 생산하는 와인입니다. 사용한 포도 품종이나 포도 재배지 표시는 없지만, 빈티지는 표시할..

[이탈리아] 클래식과 모던이 잘 조화된 맛과 향 - Castello di Meleto Chianti Classico Riserva 2017

까스텔로 디 멜레토 끼안티 끌라시코 리제르바(Castello di Meleto Chianti Classico Riserva) 2017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주에 있는 끼안티 끌라시코 지역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 95%에 메를로(Merlot) 5%를 넣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까스텔로 디 멜레토(Castello di Meleto) 카스텔로 디 멜레토는 토스카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이너리로 손꼽힙니다. 토스카나의 부드러운 능선 위에 우뚝 솟은 1256년에 세워진 “끼안티의 멜레토” 성은 호텔과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어서 중세시대의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성인 멜레토 성은 1256년에 작성된 피렌체 구엘프의 이라는 추정서에서 지역 봉건 가문의 재산으로..

[이탈리아] 마시기엔 일렀지만 그래도 강하고 인상적인 모습 - Frescobaldi Castel Giocondo Brunello di Montalcino 2006

까스텔 지오콘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Castel Giocondo Brunello di Montalcino) 2006은 이탈리아에서 700년이 넘도록 와인 산업에 종사해 온 프레스코발디(Frescobaldi)가 토스카나(Toscana) 주에 있는 몬탈치노(Montalcino) 마을에서 기른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 포도로 만드는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프레스코발디 프레스코발디 가문의 가업은 은행업이지만, 이탈리아 와인 산업계에서도 700년 이상 활약했습니다. 영국의 에드워드 1, 2세(Edward I, II)와 헨리 8세(Henry VIII)가 뛰어난 품질을 가진 프레스코발디 와인을 즐겨 마셨고,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 도나텔로(Donatello), 미켈로..

[이탈리아] 몸에 딱 맞는 철갑을 입은 기사 같은 와인 - Tenuta di Sesta Brunello di Montalcino DOCG 2016

테누타 디 세스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DOCG 2016은 테누타 디 세스타(Tenuta di Sesta)에서 브루넬로(Brunello)라고도 부르는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 포도로 만드는 DOCG 등급의 와인입니다. 1. 테누타 디 세스타 ‘세스타(Sesta)의 농지’라는 뜻의 테누타 디 세스타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주의 몬탈치노(Montalcino)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Sesta’는 로젤(Roselle)과 키우시(Chiusi)를 이어주는 고대 도로를 따라 세워진 6번째(Sixth) 이정표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이정표 주변에는 한 때 성모 마리아회의 교회가 있었고, 그 보다 오래 전엔 고대 에트루리아의 통행로가 있어서 수많은 고고학적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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