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와인 4편은 보르도 와인의 향에 관한 내용입니다. '향기로 마시는 술'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와인에서 향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마 와인에서 향이 빠진다면 지금처럼 매력적인 술로 평가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비싼 가격으로 팔릴 이유도 없을 겁니다. 와인 향은 재료가 되는 포도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와인을 만들면 특징적인 향이 나오는 포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와인은 블랙커런트(Black Current) 향을, 메를로로 만든 와인은 서양자두(Plum) 향을, 피노 누아 와인은 라즈베리나 체리 향을, 시라 와인은 후추 향을 풍기곤 하죠. 그래서 와인의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와인에 들어간 포도 품종을 맞출 수 있습니다. 와인 향은 생산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