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니키아인 중앙아시아와 중동, 이집트 일대에 와인 문화가 퍼졌지만, 아직 지중해 세계의 일부일 뿐이었습니다. 와인을 지중해 연안 국가와 민족에게 본격적으로 퍼뜨린 민족은 페니키아인(Phoenicians)이었죠. 현대의 레바논 일대에 시돈(Sidon)과 티레(Tyre), 비블로스(Byblos) 등의 도시를 건설하고, 주로 상업에 종사했던 페니키아인은 지중해 연안에 여러 개의 식민도시를 거느렸습니다. 그리고 식민도시들을 거점으로 이집트, 알제리, 튀니지, 그리스, 이탈리아, 그리고 멀리 스페인과 포르투갈까지 와인을 수출했죠. 이들의 와인 수출지는 주로 지중해 남쪽 지역이었습니다. 페니키아인은 와인을 수출할 때 더운 날씨에 상하지 않도록 송진이 들어간 올리브유를 와인 위에 부었는데 그 효과가 상당했다고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