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4

[마리아쥬]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4/5 - 스파클링 와인편

1. 스파클링 와인의 특성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네 번째 편은 다소 엉뚱하게도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입니다. 물론 와인을 구분할 때 스파클링 와인은 레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과 다른 종류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스파클링 와인은 기본적으로 화이트 와인에 탄산가스를 넣은 것이라서 성격이 화이트 와인과 매우 비슷하죠. 로제 스파클링 와인과 최근 호주에서 많이 생산하는 레드 스파클링 와인도 탄닌을 거의 느낄 수 없어서 느낌이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에 더 가깝습니다. 따라서 복잡한 와인 공부의 영역이 아니라, 더운 여름철에 시원하고 즐겁게 마시려는 와인을 알아보자는 취지로 화이트 와인을 소개하는 이 글에 슬그머니 스파클링 와인을 끼워 넣어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봅니다. 앞의 포..

와인/마리아쥬 2012.07.02

[마리아쥬]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3/5 - 샤르도네 와인편

1. 샤르도네 와인의 특징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세 번째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재배하며 와인 판매점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샤르도네(Chardonnay) 와인에 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샤르도네는 기후에 관계없이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포도로 늘 안정된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고 병충해에도 강합니다. 성질이 까다롭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맛있는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품종이기도 하죠. 재배지의 특성과 양조법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을 바꿀 수 있어서 와인 생산자의 뜻대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세계 각지의 많은 와이너리에서 샤르도네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듭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샤르도네 와인은 재배지의 기후와 양조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서늘한 곳의 ..

와인/마리아쥬 2012.06.25

[마리아쥬]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2/5 - 리슬링 와인편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둘째 편은 귀부인처럼 우아하고 기품있는 포도인 리슬링(Riesling)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리슬링은 추위에 매우 강해서 독일처럼 서늘한 가을 기후를 지닌 곳과 일교차가 심한 고지대에서도 잘 자랍니다. 포도는 날씨가 추울수록 산도가 강해지므로 추운 곳에서 재배하는 리슬링 포도는 자연스럽게 산미가 풍부해지죠. 다만 당분은 천천히 축적되기에 햇살이 내리쬐고 비가 오지 않는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지역에서 재배할 때 본래 가진 특성을 최대한 드러냅니다. 1. 리슬링 와인의 맛과 향 리슬링 와인은 레몬과 사과 향이 나서 언뜻 소비뇽 블랑 와인과 비슷한 구석이 있지만, 식물 향보다 과일 향과 아카시아 같은 흰 꽃 향이 더 강합니다. 또한 재배지의 기후에 따라 향이 조금씩 달..

와인/마리아쥬 2012.06.18

[마리아쥬] 여름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들 1/5 - 소비뇽 블랑 와인편

3대 글로벌 청포도 중 하나인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아마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일 겁니다. 풋풋한 풀 내음에 상큼한 시트러스와 청사과 향이 나며, 산뜻한 신맛과 청량한 기운이 가득한 소비뇽 블랑 와인은 차갑게 해서 마시면 매우 싱그럽죠. 따스한 음식보다 차가운 음식에 더 잘 어울리므로 찬 여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제격입니다. 향도 아주 강해서 바람에 향이 날아가기 쉬운 야외에서 마실 때도 제맛을 잘 느낄 수 있죠. 무더운 여름 대낮에 맥주를 마셔도 좋겠지만, 차가운 소비뇽 블랑 와인을 한잔하면 풋풋하고 상쾌한 신맛이 입맛을 돋우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1. 소비뇽 블랑 와인의 주요 생산지 국제 품종답게 여러 나라에서 소비뇽 블랑 와인을 생산합니다...

와인/마리아쥬 2012.06.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