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 3

[보드카] 추위를 쫓아주는 동토의 생명수 - 보드카의 역사와 제조법

(이미지 출처 : http://www.glamourmagazine.co.uk/love-sex-relationships/health-fitness/2010/12/christmas-calorie-counter#!image-number=11)1. 보드카의 특성보드카(Vodka)는 보리나 호밀 같은 곡물과 감자나 고구마처럼 전분을 함유한 식물 뿌리를 발효해서 만든 술을 연속 증류한 후에 숯으로 잡맛과 향을 걸러내서 만드는 무색, 무미, 무취의 술입니다. 물론 무미라고는 하지만, 알코올 때문에 쓴맛과 희미한 단맛이 나오긴 하죠.제조 후에 거친 맛을 부드럽게 하려고 오크통 속에서 몇 년간 숙성하는 위스키나 브랜디와 달리 보드카는 숙성하지 않으므로 투명한 색을 띱니다. 또 연속증류 방식으로 순도 높은 알코올이 나오도..

스피리츠 2012.07.31

[진] 쥬니퍼 베리의 깨끗한 향기와 맛 - 진(Gin)의 역사에 대하여

● 향긋한 새로운 술의 탄생 노간주나무의 열매인 주니퍼 베리(Juniper Berry)는 예로부터 의학적 효능을 가진 약재로 인식되었습니다. 11세기에 이탈리아의 수도사들은 주니퍼 베리로 풍미를 더한 조잡한 증류주를 만들었는데, 페스트가 유행했을 때 이 증류주를 치료제로 쓰기도 했죠. 비록 효능은 없었지만요. 중세부터 르네상스까지 증류 기술이 발달하면서 많은 식물을 향수와 향료, 약재로 쓸 수 있게 되었는데 주니퍼 베리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1650년에 네덜란드 홀랜드(Holland)주의 라이덴(Leyden, Leiden)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프란시스커스 드 보(Franciscus de la Boe, 1614~1672) 교수는 새로운 약을 발명합니다. 교수이면서 의사이기도 해서 "닥터 실비우스(D..

스피리츠 2011.03.11

[위스키]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호박색 생명수 - 위스키의 어원과 역사

위스키는 영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술입니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로 나뉘는데 이중에 스코틀랜드 지역이 스카치 위스키를 생산하는 지역이며, 오늘날 세계 시장에서 매매하는 위스키의 60%가 스카치 위스키이죠. 위스키의 어원은 고대 게일(Gaeilge, Gaelic)어의 "Uisge-Beatha(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 게일어로는 Uisce-Beathadh)"라는 단어에서 나왔다고 하며 뜻은 "생명의 물"입니다. 이 단어가 변해서 "위스게바하(Usquebaugh)"가 되고, 위스게바하는 이후 "어스퀴보(Usquebaugh)" , "우슈코(Uisqe)"를 거쳐서 "위스퀴보(Wiskybae)"가 됩니다. 그 뒤에 어미가 생략되면서 "위스키(Wisky)"가 되었죠. 아일랜드 전설에 따르면 위스키..

스피리츠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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