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포라 3

[역사] 히스토리 오브 와인 - 로마 시대의 와인 용기

고대 조지아인이 토기에서 포도가 발효한 와인을 발견한 이래로 와인 양조는 토기에서 이뤄졌습니다. 페니키아인이나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이나 모두 암포라라는 토기에 와인을 양조했고, 이웃 나라로 수출했죠. 하지만 암포라 외에 다른 용기를 쓰는 일도 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때때로 염소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에 와인을 양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 번 와인을 양조할 때 사용한 주머니는 다시 쓸 때 조심해야 했죠. 와인이 발효할 때 나오는 탄산가스가 낡은 주머니의 약한 부분을 뚫고 나와 와인이 새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성경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라고 경고한 것은 이런 상황에 유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서기 1세기에 혁신적인 식품 용기가 발명되었고, 와인 생산에도 사용됩니다. 바로 오크통이죠. ..

[역사] 히스토리 오브 와인 - 고대 그리스 와인의 흔적, 암포라

요즘에도 와인 산업은 수익이 좋은 편이라는데, 고대 그리스 시절에도 상당히 수지 맞는 산업이었나 봅니다. 그리스인은 곳곳에 포도밭을 일구고 와인을 만들어 유럽 각지로 수출했는데, 오늘날 유럽 전역에서 발굴되는 수천 개의 암포라를 통해 그리스 와인이 뻗어 나간 지역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세기에 오크통이 개발되기 전까지 와인 운반용으로 가장 널리 쓰인 용기는 ‘암포라(Amphora)’라는 토기였습니다.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 암포라의 용량은 25~30ℓ 정도였고, 대체로 길쭉한 모양에 손잡이가 양쪽으로 달려있어 두 사람이 한쪽씩 잡고 나를 수 있었습니다. 바닥이 뾰족해서 똑바로 세우기 힘들었지만, 버팀대를 쓰거나, 나무 상자에 넣거나, 모래를 깔고 세워두기도 했죠. 암포라는 와인 뿐만 아니라 기름과 올리브..

[역사] 히스토리 오브 와인 - 페니키아인의 와인 양조 기술

페니키아인은 그저 와인을 갖다 팔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더 좋은 상품을 만들려고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술의 개발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죠. 그 결과 현재까지 전해 오는 기본적인 양조 기술을 많이 개발했습니다. 마고(Mago)는 페니키아의 북아프리카 식민도시인 카르타고(Carthage)에 살았던 농업학자였습니다. 그의 저작엔 와인 양조에 관한 기록이 많았고, 그리스와 로마인은 그 내용을 많이 인용했죠. 비록 원본은 전해지지 않지만, 그리스와 로마의 기록을 통해서 당시 카르타고, 즉 페니키아인의 와인 양조 실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페니키아인이 개발한 와인 양조 기술로는 아래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더 좋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평지보다 경사지에 포도밭 조성 : 오늘날에도 좋은 포도밭 대부분은 경사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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