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테스테프 13

[프랑스] 1988, 1989, 1990으로 이어지는 영광스러운 3년을 상징하는 와인 - Château Cos d’Estournel 1989

샤토 꼬스 테스투르넬(Château Cos d’Estournel) 1989는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오-메독(Haut-Medoc) 지역에 있는 쌩-테스테프(Saint-Estèphe) AOC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포도를 6:4의 비율로 사용해서 만든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그랑 크뤼 2등급 와인입니다. 1. 샤토 꼬스 데스투르넬 샤토 꼬스 데스투르넬은 프랑스 보르도 매독 지역의 쌩-테스테프 마을에서 가장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샤토와 그 샤토를 대표하는 와인 이름입니다. 대단히 화려하고 동양적인 모습 덕분에 보르도의 타지마할로 불리며, ..

[프랑스] 동양풍의 아치와 망루, 중국식 사암 탑의 샤토 -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Chateau Cos d'Estournel)

1. 샤토 꼬스 데스투르넬(Château Cos d'Estournel) 샤토 꼬스 데스투르넬은 프랑스 보르도 매독 지역의 쌩-테스테프(Saint‐Estèphe) 마을에서 가장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샤토와 그 샤토를 대표하는 와인 이름입니다. 대단히 화려하고 동양적인 모습 덕분에 보르도의 타지마할로 불리며, 보르도 10대 와인 중 하나로 평가받죠.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과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 러시아의 많은 짜르(Tsar)들도 샤토 꼬스 데스투르넬의 와인을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꼬스 데스투르넬의 이름에서 "Cos"의 정확한 발음은 "꼬[ko]"가 아니라 "꼬스[kos]"입니다. 이 Cos는 동부 지중해 연안의 섬 꼬스(Cos)나 수도원, 교회와 관련 있는 담으로 둘려 싸인 밭(Clos)을 뜻하는 단어..

와인/와이너리 2020.02.26

[프랑스] 더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 샤토 라퐁-로셰(Chateau Lafon-Rochet)

1. 샤토 라퐁-로셰 샤토 라퐁-로셰는 프랑스 보르도의 쌩-테스테프(Saint-Estèphe)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1855년에 1855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4등급(Quatrièmes Crus) 와인으로 지정되었죠. 샤토의 포도밭 면적은 45헥타르이며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를 재배합니다. 현재 샤토 라퐁-로셰는 코냑 무역으로 큰돈을 번 테스롱(Tesseron) 가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테스롱 가문은 샤토 퐁테-까네(Château Pontet-Canet)도 갖고 있죠. [프랑..

와인/와이너리 2020.01.01

[프랑스] 23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진한 루비빛 - Chateau Lafon-Rochet 1995

샤토 라퐁 로셰(Château Lafon-Rochet) 1995는 프랑스의 보르도(Bordeaux)에 있는 쌩-테스테프(Saint-Estephe) AOC에서 재배한 메를로(Merlot) 61%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39%를 섞어서 만든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4등급 와인입니다. 1. 샤토 라퐁-로셰 샤토 라퐁-로셰의 오랜 역사는 늘 떼루아에 대한 관심 속에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수많은 소유주들의 생각과 맥을 같이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16세기에 도멘 드 로셰(Domaine de Rochet)라는 포도원이 이미 존재했습니다. 1650년 앙트와네트 드 길모트(Anto..

[프랑스] 정말로 산속의 장미 - Chateau Montrose 2007

샤토 몽로즈(Château Montrose) 2007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오-메독(Haut-Médoc)에 있는 A.O.C 쌩-테스테프(Saint-Estephe)에서 수확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64%에 메를로(Merlot) 30%와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5%,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1%를 혼합해서 만든 A.O.C 등급의 레드 와인이면서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2등급에 속한 그랑 크뤼(Grand Cru)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보르도 쌩-테스테프 마을의 샤토 몽로즈는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 분류에서 당당히 2등..

[프랑스] 1등급 그랑 크뤼와 견줄 수 있는 "산장미" - 샤토 몽로즈(Chateau Montrose)

1. 샤토 몽로즈의 역사 보르도 쌩-테스테프(St. Estephe) 마을에 있는 샤토 몽로즈(Chateau Montrose)는 1855년 보르도 공식 등급 분류에서 당당히 2등급에 선정된 와이너리입니다. 샤토 몽로즈의 설립 연도가 1815년이니 불과 40년 만에 이러한 쾌거를 달성했다는 것은 그만큼 샤토 몽로즈의 기본 요소, 즉 떼루아와 양조기술이 튼튼하다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그래서인지 주인이 자주 바뀐 다른 샤토와 달리 샤토 몽로즈의 소유주는 거의 바뀌지 않은 편입니다. 또한, 시설이 허름하고 황폐한 샤토가 많지만, 샤토 몽로즈는 아담하고 검소하면서 각종 시설이 능률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샤토 몽로즈의 설립자는 테오도 두물랑(Theodore Dumoulin)입니다. 아버지의 유산에서 샤토 ..

와인/와이너리 2018.07.14

[7인 7색] 천천히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향기 - 라 담 드 몽로즈

프랑스 와인의 단점이라면 코르크를 땄을 때 즉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보르도 와인이 그렇죠. 저렴한 보르도 와인이라도 최소 30분에서 1시간가량 지나야 제 모습을 슬슬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보르도 와인을 마실 때에는 미리 따놓거나 시간을 충분히 갖고 아주 천천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샤토 몽로즈는 로버트 파커가 "1989년 이래 가장 믿을 만한 쌩-떼스테프 그랑 크뤼"이며 "1855 등급을 새롭게 분류한다면 1등급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격찬한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입니다. 숙성 잠재력이 엄청나고 구조가 탄탄하며, 검은 과일 향을 비롯한 각종 향이 무럭무럭 솟아나는 와인이죠. 저도 기회가 되어서 몇 차례 마신 적이 있었는데 늘 좋은 평가를 내리곤 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프랑스]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져 인상 깊은 맛과 향을 보여준 - Les Pelerins de Lafon Rochet 2000

"라퐁-로셰의 순례자"라는 뜻의 레 펠르랭 드 라퐁-로셰(Les Pelerins de Lafon-Rochet)는 샤토 라퐁 로셰(Chateau Lafon-Rochet)의 세컨드 와인입니다.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쌩-테스테프(Saint-Estephe) 마을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7%에 메를로(Merlot) 40%와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3%를 넣어서 만듭니다. 1. 레 펠르랭 드 라퐁-로셰 레 펠르랭 드 라퐁-로셰는 그랑 뱅인 샤토 라퐁-로셰를 만들기엔 아직 수령(樹齡)이 어린 10~30년 사이의 포도나무에서 딴 포도로 만듭니다. 샤토 라퐁-로셰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지만, 숙성기간은 15개월로 라퐁-로셰보다 1~5개월가량 짧고, ..

[프랑스] 무르익은 검붉은 과일과 우아한 나무의 향기를 풍기는 산장미 - Chateau Montrose 1999

1855 보르도 공식 등급 분류((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2등급 와인인 샤토 몽로즈(Chateau Montrose)는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쌩-테스테프(St. Estephe) 마을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드는 AOC 등급 와인입니다. 1. 샤토 몽로즈 1999 샤토 몽로즈 1999 빈티지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의 비율이 62%입니다. 높은 카베르네 소비뇽의 비율을 입증하는 듯 와인에서 탄닌의 맛이 꽤 강하게 느껴집니다. 사용된 나머지 포도의 비율은 메를로(Merlot) 33%,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4%,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1%입니다. 출시한 지 약 12년이나 지났..

[프랑스] 무르익은 검붉은 과일과 우아한 나무의 향기를 풍기는 산장미 - Chateau Montrose 2004

1855 보르도 공식 등급 분류((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2등급 와인인 샤토 몽로즈는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쌩-테스테프(St. Estephe) AOC에서 생산됩니다. 2004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64%, 메를로(Merlot) 32%,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3%,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1%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혼합 비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까베르네 소비뇽의 함량이 꽤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와인에서 탄닌의 맛이 꽤 강합니다. 샤토 몽로즈는 빈티지가 좋으면 보통 10년 이후에, 평균적이거나 안 좋으면 보통 7~8년 이후에 개봉하는 ..

[프랑스] "가격 대비 가치가 가장 훌륭한 와인 중 하나" - Chateau Cos Labory 2006

1. 와인의 맛과 향 보르도(Boedeaux) 쌩-테스테프(Saint-Estèphe)에 있는 샤토 꼬스 라보리의 그랑 뱅으로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의 5등급 와인입니다. 2006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72%와 메를로(Merlot) 38%를 섞어서 만들었죠. 와인 생산자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색은 루비와 퍼플의 중간색으로 깊고 그윽하며 아름답습니다. 잔을 타고 흐르는 진한 '와인의 눈물'은 이 와인이 가진 알코올과 추출물의 양을 잘 보여줍니다. 향은 깊고 그윽하며 풍부합니다. 감동적인 향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시간이 지나도 변화될지언정 힘은 ..

[프랑스] "나의 마음은 늘 깔롱에 있소." - Chateau Calon-Segur 1996

1. 샤토 깔롱 세귀르 "내가 와인을 만드는 곳은 라피트와 라투르이나, 내 마음은 늘 깔롱에 있소." 이 말은 18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보르도 와인 메이커였던 "니콜라스 알렉상드르 마르퀴스 드 세귀르 후작(Nicolas -Alexandre Marquis de Ségur(1695~1755))"이 한 말입니다. 세귀르 후작은 당시 프랑스 국왕인 루이 15세가 '포도나무의 왕자'라는 별칭을 지어줄 정도로 보르도 와인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던 사람이었죠. 그는 세 군데의 샤토를 갖고 있었는데, '샤토 라피트(Château Lafite)', '샤토 라투르(Château Latour)' 그리고 '샤토 깔롱-세귀르(Chateau Calon-Ségur)' 였습니다. 당시엔 보르도 메독 와인의 공식 등급이 아직 매겨..

[프랑스]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 쌩-테스테프

1855년은 와인 역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연도입니다. 이 해에 프랑스 파리에서 제2회 만국박람회가 열렸고, 당시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 3세는 와인을 내놓는 지방별로 와인에 대한 등급 기준을 마련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 당시 프랑스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와인은 보르도 지역의 와인이 가장 큰 활기를 띠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쌩-테밀리옹과 뽀므롤 지역 등이 위치한 보르도 우안의 리부른 지역에는 상공회의소가 없었기에 상공회의소가 있었던 갸론 강 좌안의 메독과 그라브 와인 지역의 와인들만이 1855년 등급으로 분류되어 만국박람회에 소개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이 분류는 이후 "국가에서 공인한 최초의 등급" 분류가 되어 오늘날까지 단 한 차례, 한 군데의 와인에 대한 변경(1973년 무통 로칠드, 2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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