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냐 타라파카 3

[칠레] 그대의 별명은 돌쇠! - Vina Tarapaca Terroir El Tranque 2007

1. 비냐 타라파카 떼루아 엘 뜨랑케(Vina Tarapaca Terroir El Tranque) 2007 칠레 센트럴 밸리 리젼의 마이포 밸리(Maipo Valley)의 포도로 만든 이 와인은 한 마디로 돌쇠 같습니다. 와인을 잔에 따르면 높은 온도가 아닌데도 후끈한 향이 퍼져 나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농익은 듯 진한 과일 향과 스파이시한 향이 가득해 처음엔 마시기 버거울 정도의 힘을 보여줍니다. 탄닌이 아주 진해 입안에 가득 차는 느낌이며, 미네랄 성분 때문인지 탄닌의 조임 때문인지 입안에서 짠맛이 느껴지죠. 뒷맛에 쓴맛이 있으며, 여운은 매우 강하면서 깁니다. 입안에서 쟁쟁 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예요. 다만 아주 사정없이 강할 뿐이라 힘만 느껴질 뿐이지 우아한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칠레] 입안에서 퍼지는 단맛의 불빛 - Vina Tarapaca Late Harvest 2007

1. 비냐 타라파카 레이트 하베스트 타라파카 레이트 하베스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늦게 수확해서 당도가 올라간 포도로 만드는 스위트 와인입니다. 스위트 와인을 만들 때 잘 사용하지 않는 게부르츠트라미너로 장미와 제비꽃 향을 내고, 산도를 맞추기 위해 쇼비뇽 블랑을 넣은 다음 모스까토로 균형을 잡았죠. 색은 다른 레이트 하베스트 와인이 금빛처럼 진한 노란색인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옅습니다. 그래도 모과나 파인애플만큼 진한 노란색이군요. 마이포 밸리(Maipo Valley)에서 수확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44%,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50%, 모스까토(Moscato) 6%를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2. 향과 맛 향을 맡아보면 처음부터 달콤한 향이 코끝을 건드..

[칠레] 피망 향이 하나 가득 - Vina Tarapaca Carmenere 2006

1. 까르메네르 한때 잊힌 품종이었다가 재발견되어 화려하게 부활한 까르메네르(Carmenère)는 오늘날 칠레의 대표적인 포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의 와이너리에서 글로벌한 레드 와인 포도 품종으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시라/쉬라즈(Syrah/Shiraz)의 세 품종을 사용해 와인을 만드는데, 칠레 와이너리에서는 여기에 더해 까르메네르 와인이 꼭 들어가 있곤 하지요. 까르메네르 품종의 대표적인 향으로는 과일 향 외에 매콤하고 스파이시한 향과 풋풋한 허브향이 있는데, 이 두 가지 향이 잘 어우러져 표현되는 향이 피망(Green Pepper) 향입니다. 바로 녹색 피망 향과 비슷한 내음이 나게 되지요. 고급 와인이면 향긋한 피망 향이 붉은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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