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 드 가르드 2

[기초] 뱅 드 가르드(Vin de Garde)

1. 와인은 오래 보관할수록 맛이 좋아진다? "와인은 오래 보관할수록 맛이 좋아진다."라고 알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이 말은 일부 와인에만 해당하죠. 병에 담은 지 2~3년 안에 마셔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 오래 보관할수록 맛있어지는 와인보다 훨씬 많습니다. 오래 숙성할수록 맛이 좋아지는 와인은 전체 와인 중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이런 와인을 "뱅 드 가르드"라고 하죠. 뱅 드 가르드는 숙성과 함께 품질이 좋아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와인을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길고 긴 와인 역사에서 뱅 드 가르드가 나타난 것은 별로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발효주인 와인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미생물과 열에 무척 약합니다. 그래서 별도의 처리를 안 하면 더운 여름을 넘기지 못하고 상하거나 ..

[기초] 와인을 디캔팅하는 이유, 디캔팅이 필요한 와인과 그렇지 않은 와인에 대하여

1. 디캔팅(Decanting) 디캔팅은 "디캔터(decanter)"라고 부르는 용기에 병에 든 와인을 따라서 옮겨서 행위입니다. 프랑스어로는 "데캉타쥬(décantage)"라고 하죠. 와인을 마실 때 디캔팅이라는 번거로운 작업을 하는 것은 옛날에는 와인을 정제하고 여과하는 기술이 발달하지 못해서 와인에 찌꺼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와인의 여러 성분이 결합해서 생긴 찌꺼기를 와인을 마실 때 제거하려는 것이 목적이었죠. 그래서 디캔팅과 디캔터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고 와인 뿐만 아니라 다른 음료를 마실 때도 흔히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란에서 11세기에 사용했던 카라프 용기입니다. 카라프는 와인과 다른 음료를 마실 때 사용하는 손잡이 없는 유리 용기를 말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up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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