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독 16

[프랑스] 비로드처럼 두터우면서 치밀한 구조에 검은 과일 풍미가 진한 - Clos Manou 2016

끌로 마누(Clos Manou) 2016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메독(Médoc) AOC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0%에 메를로(Merlot) 36%,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9%,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5%를 넣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작년 11월 중순에 메독 지역 와인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와인을 하나 시음했습니다. 프랑소와즈(Françoise)와 스테판 디에프(Stephane Dief) 부부가 경영하는 끌로 마누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쁘띠 마누(Petit Manou) 2016였죠. 견조한 탄닌과 적당하고 예쁜 산미, 13.5%의 알코올이 균형을 이루고, 다양한 향이 어우러지는 보르도스러운 와인..

[프랑스] 안정된 후엔 어떤 맛과 향을 보여줄지? - Les Charmes Dompierre 2016

레 샤름 돔피에르(Les Charmes Dompierre) 2016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메독(Medoc) AOC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85%에 메를로(Merlot) 15%를 넣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보르도 빈티지 2015 vs 2016 프랑스 보르도 좌안 지역의 레드 와인은 2015년과 2016년이 나란히 그레이트 빈티지였습니다. 와인들은 균형과 구조가 좋았고, 맛과 향도 뛰어났죠. 그러나 탄닌의 기운과 장기 숙성력은 2016년이 더 뛰어났습니다. 재작년과 작년에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렸던 보르도 그랑 크뤼 시음회에서 이를 잘 느낄 수 있었죠. 2015 빈티지는 시음했을 때 탄닌이 마실 만큼 익었지만, 2016 빈티지는 강건..

[프랑스] "나는 메독이다." - Petit Manou 2016

쁘띠 마누(Petit Manou) 2016은 프랑스의 보르도(Bordeaux)에 있는 메독(Médoc) AOC에서 재배한 메를로(Merlot) 포도 75%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25%를 넣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와인 중에는 생산지의 특성이 뚜렷하게 나오는 와인이 있습니다. 와인의 향과 맛으로 어느 지역에서 만든 와인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와인들이죠. "새콤한 체리(Sour Cherry)" 맛이 가득한 프린치페 코르시니 르 꼬르티 까인티 끌라시코(Principe Corsini Le Corti Chianti Classico) DOCG나, 왜 꽁드리유(Condrieu) 와인이 비싸게 팔리는지 알게 해주는 이.기갈 꽁드리유 라 도리안느(E.Guigal ..

[프랑스] 메독 와인에서 뽀므롤의 느낌을 받다 - Les Charmes Dompierre 2015

레 샤름 돔피에르(Les Charmes Dompierre) 2015는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메독(Medoc) AOC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와인 중에는 떼루아나 사용한 포도의 특성을 벗어나 뜻밖의 맛과 향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하면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나중에 생산지를 알게 되었을 때 깜짝 놀라곤 하죠. 이번에 마신 레 샤름 돔피에르 2015도 그런 와인이었습니다. 블라인드로 마셨다면 메를로가 많이 들어간 뽀므롤(Pomerol)으로 착각했을 수도 있었죠. 와인 생산자인 미셸 아롤디(Michel Aroldi)는 1959년에 보르도 우안의 중심 도시인 리..

[프랑스] 오랜 역사를 가진 포도밭에서 나오는 강건한 메독 와인 - Château Blaignan 2015

샤토 블래냥(Château Blaignan) 2015는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메독(Médoc) AOC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0%에 메를로(Merlot) 41%와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9%를 넣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샤토 블래냥 메독 북부에 97 헥타르의 포도밭을 가진 샤토 블래냥은 14세기부터 포도를 재배했습니다. 중세에는 이곳의 땅과 장원을 소유한 귀족 가문의 이름을 딴 블래냥 성채가 있었지만, 오늘날엔 블래냥의 오래된 마을에 있는 교회 옆 폐허를 제외하곤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17세기에 보르도에 정착한 네덜란드 개신교도인 삐에르 메르만(Pierre Merman)은 프랑스 대혁명 후에 샤토 블래냥을 얻었습니다...

[메독] 강한 탄닌 만큼이나 기대되는 숙성 잠재력 - Château Le Pey 2015

샤토 르 뻬이(Château Le Pey) 2015는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메독(Medoc) AOC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포도로 만든 크뤼 부르조아(Crus Bourgeois)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양조 메독 지역의 남쪽에 있는 샤토 르 뻬이는 까베르네 소비뇽 55%와 메를로 45%를 재배하는 49헥타르의 포도밭을 갖고 있습니다. 석회암과 점토로 구성된 토양에서 자라는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20년이죠. 2003년에 메독과 오-메독의 크뤼 부르조아 등급을 받아 뛰어난 품질을 입증했습니다. 손으로 포도를 수확한 다음 알코올 발효와 젖산 발효를 한 후 숙성했습니다. 숙성은 25%의 프랑스산 새 오크통과 75%의 중고..

[프랑스] 보르도(Bordeaux) > 메독(Medoc)

1. 메독의 지리와 토양 메독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 중 하나입니다. 보르도 지방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거대한 지롱드강(River Gironde)의 좌측에 있고, 가장 하류에 있는 와인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지롱드강 어귀의 거대한 곶(串)인 메독은 평탄하거나 약간 기복을 이뤘으며, 넓고 누런 강 하구가 과거 아키텐(Aquitaine) 공국의 영토 일부를 나누어 놓기도 했습니다. 메독은 두 지역으로 나뉩니다. 상류 쪽을 오-메독(Haut-Medoc), 즉 높은 메독이라고 하며, 하류 쪽을 바-메독(Bas-Medoc), 즉 낮은 메독이라고 부르죠. 오-메독의 배수가 좋은 자갈 언덕들은 북쪽으로 가면서 진흙이 많은 축축한 토양으로 바뀝니다. 북쪽과 서쪽에 자리 ..

[프랑스] 메독 크뤼 부르조아 와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 Chateau Le Pey 2014

샤토 르 뻬이(Château Le Pey) 2014는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메독(Medoc) AOC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55%에 메를로(Merlot) 45%를 넣어서 만든 크뤼 부르조아(Crus Bourgeois)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지와 와인 양조 메독 지역의 남쪽에 있는 샤토 르 뻬이는 까베르네 소비뇽 55%와 메를로 45%를 재배하는 49헥타르의 포도밭을 갖고 있습니다. 석회암과 점토로 구성된 토양에서 자라는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20년이죠. 2003년에 메독과 오-메독의 크뤼 부르조아 등급을 받아 뛰어난 품질을 입증했습니다. 손으로 포도를 수확한 다음 알코올 발효와 젖산 발효를 하고 숙성했습니다. 숙성은 25%의 프랑스산..

[프랑스] 메독 와인의 모범적인 맛과 향 - Domaines Lapalu Chateau Patache d'Aux 2009

도멘 라파루(Domaines Lapalu의 샤토 파타슈 두(Château Patache d'Aux) 2009는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AOC 메독(Medoc) 지역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로 만든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샤토 파타슈 두 보르도 메독(Medoc)의 최북단에 있는 비게돈(Begadan) 마을의 샤토 파타슈 두는 도멘 라파루가 소유한 샤토 중 하나입니다. 라파루(Lapalu) 가문은 샤토 파타슈 두를 운영 하면서 보르도에서 가장 가치 높은 클라레(claret)를 계속 생산해오고 있죠. 샤토에 속한 43헥타르의 포도밭에선 까베르..

[보르도 와인] 15편. 메독 & 그라브 - 보르도 와인 스쿨 제작.

메독(Médoc)과 그라브(Graves)는 보르도의 좌측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지롱드 강 하구와 대서양 사이에 길게 위치해 있죠. 보르도 와인 스쿨의 보르도 와인 동영상 강의 15편은 ‘메독 & 그라브’ 편입니다. 두 지역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와인 생산지(AOC) 메독 반도에는 하류의 메독(Médoc)과 상류의 오-메독(Haut-Médoc) 두 지역이 있고 오-메독에는 매우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6개의 코뮌(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AOC 와인은 모두 레드 와인입니다. ● 메독 AOC ① : 원래는 바-메독(Bas Médoc)이지만 'Bas'의 뜻이 안 좋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 오-메독 AOC ② - 쌩-테스테프(Saint-Estèphe AOC ③ - 뽀이약(Pauil..

[프랑스] 1등급 와인 명가의 뛰어난 메독 와인 - Legende Medoc 2009

1. 보르도 메독(Médoc) AOC 메독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 중 하나입니다. 보르도 지방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거대한 지롱드강(River Gironde)의 좌측에 있고 가장 하류에 있는 와인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지롱드 강어귀의 거대한 곶(串)인 메독은 평탄하거나 약간 기복을 이뤘으며, 넓고 누런 강 하구가 과거 아키텐(Aquitaine) 공국의 영토 일부를 나누어 놓기도 했습니다. 메독은 두 지역으로 나뉩니다. 상류 쪽을 오-메독(Haut-Médoc), 즉 높은 메독이라고 하며, 하류 쪽을 바-메독(Bas-Médoc), 즉 낮은 메독이라고 부릅니다. 북쪽과 서쪽에 자리 잡은 바-메독은 토양이 비옥해서 최근까지 포도밭이 목초지와 과수원 등과 섞여 있었습..

[7인 7색] 메독, 그 이상의 와인 - 샤토 오 콘디사스 2006

바-메독(Bas-Medoc), 통칭 메독이라 부르는 지역은 보르도의 가장 하류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모래가 많은 토양 때문인지 이곳의 와인은 좀 더 상류의 오-메독이나 다른 생산지와 비교해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죠. 그랑 크뤼 와인은 하나도 없고, 크뤼 부르주아 와인도 숫자가 많지 많습니다. 실제로 메독 와인들을 시음해보면 좀 묽은 편이고, 맛과 향의 농축도가 떨어지는 것이 많죠. 하지만 때때로 예상 못한 뛰어난 와인이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레이블을 떼고 마셔보면 메독 와인이라고 생각 못할 정도로 훌륭한 풍미를 보여주죠. 이런 와인은 오히려 메독이라는 지역 명칭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와인 중 하나가 샤토 오 콘디사스(Château Haut Condissas)..

[프랑스] 합리적인 가격과 괜찮은 품질, 주변에서 쉽게 살 수 있는 - Noble Medoc 2009

메독 지역에서 수확한 여러 종류의 포도로 만든 노블 메독(Noble Medoc)은 동네 편의점부터 대형 마트까지 국내의 거의 모든 와인 판매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와인입니다. 때로는 고기 요릿집에서도 이 와인을 볼 수 있죠. 국내에서는 보르도 와인의 대명사 같은 존재이지만, 정작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한글 자료만 잔뜩 나오고 영어 자료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와인의 정체가 대해 매우 의심스럽죠. 1. 노블 메독 와인 레이블을 자세히 살펴보면 프랑스의 지네스떼(Ginestet)사에서 병에 담았다는 'MIS EN BOUTEILLE PAR GINESTET'라는 글귀가 있지만, 2004 빈티지의 레이블에는 지네스떼사가 아니라 깔베(Calvet)사에서 병에 담았다는 'MIS EN BOUTEILLE PAR..

[프랑스] 메독 지역의 크뤼 부르주아, 그리고 유사품에 주의 하세요. - Chateau Bellegrave 2007

1. 샤토 벨그라브(Chateau Bellegrave) 예전엔 메독 지역의 크뤼 부르주아급 와인이었던 샤토 벨레그라브는 일반적인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뽀므롤과 다른 몇몇 지역에도 같은 이름의 와인이 있지만, 서로 관련은 없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보르도 지방의 메독(Medoc) 지역에서 수확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60%에 메를로(Merlot) 40%를 섞어서 만든 샤토 벨그라브는 맑고 진한 자주색을 띱니다. 색을 보니 몇 년 더 숙성시킬 수 있을 듯하군요. 블랙커런트와 오크 향, 나무진, 가죽 내음 등등 까베르네 쇼비뇽과 메를로를 혼합한 와인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이 피어오릅니다. 향의 강도도 제법 강합니다. 향은 제법 강하지만, 질감은 의외로 상당히..

[프랑스] 풍부하고 매혹적이며 멋진 과일 향을 뿜어내는 - Marquis de Chasse Medoc 2007

1. 와인의 맛과 향 마르퀴스 드 샤스 메독은 메죵 지네스떼에서 보르도 메독(Medoc) 지역의 메를로(Merlot)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으로 만드는 AOC 등급 와인입니다. 뛰어난 향과 맛을 갖고 있어서 지네스떼의 뛰어난 양조 기술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죠. 레이블에 그려진 인물은 젊은 시절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라고 합니다. 약간 탁한 빛을 띠는 루비색이며 테두리 부분엔 가넷(Garnet) 빛도 보입니다. 코르크를 따면 처음엔 알코올 냄새가 올라오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알코올 냄새가 가라앉고 라즈베리나 레드 체리 같은 붉은 과일 향이 흘러나옵니다. 점차 향이 풍부해지고 부드러워지면서 검고..

[프랑스] 편안하고 시골같은 느낌 - Peyror Medoc 2008

1. 페일러 메독 2008 페일러 메독은 프랑스 보르도 바-메독(Bas Medoc)의 메를로와 까베르네 소비뇽을 포함한 보르도 블렌딩 와인입니다. 바-메독의 '바(Bas)'는 '낮다'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으므로 바-메독 와인은 레이블에 '메독(Medoc)'이라고 표기합니다. 그러므로 와인 레이블에 메독(Medoc)이라고 표시되었으면 "이건 바-메독 와인이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고급인 그랑 크뤼 와인이 많이 나오는 오-메독(Haut-Medoc) 와인은 레이블에 'Haut'가 빠지지 않고 표시되므로 헷갈릴 일은 없습니다. 2. 와인 시음기 와인을 따르면 은근히 단 향이 나오며 블랙커런트를 중심으로 붉은 베리류의 과일 향이 주로 피어오릅니다. 첫맛은 부드럽고 살짝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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