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베일 13

[호주] "레드 스트라이프" - 다렌버그 와이너리(d'Arenberg Winery)

1. 다렌버그의 역사 다렌버그는 호주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의 주요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1912년 토마스 하디 앤 손(Thomas Hardy and Sons) 와이너리의 이사이지만,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조셉 오스본(Joseph Osborn)은 지금은 맥라렌 베일로 부르지만 당시엔 글로우체스터(Gloucester)와 벨레뷰(Bellevue)라는 이름이었던 지역의 북쪽 언덕에 있는 25헥타르의 잘 가꿔진 밀톤 빈야즈(Milton Vineyards)를 사들였습니다. 조셉의 아들인 프란시스 어니스트 오스본( Francis Ernest Osborn)은 의과대학을 떠나면서 수술용 메스 대신 가지치기 가위를 선택했죠. 그는 포도원 규모를 곧장 78헥타르로 늘렸고, 1928년 양조장을 완공하기 ..

와인/와이너리 2021.03.06

[호주] 검은 과일 잼처럼 달콤한 과일 향 - Two Hands Lily's Garden Shiraz 2006

투 핸즈 와인스(Two Hands Wines)의 릴리스 가든(Lily's Garden) 2006은 남호주의 플레리유 페닌슐라 지구(Fleurieu Peninsular Zone)에 있는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에서 재배한 쉬라즈(Shiraz)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투 핸즈 와인스는 건축업을 하다가 와인 수출업을 시작한 마이클 트웰프트리(Michael Twelftree)와 공인회계사로 오크통 제조사를 경영하던 리처드 민츠(Richard Mintz)가 의기투합해서 1999년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재미 삼아 소량 생산했던 와인이 인근 와인 바에서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점차 와인을 달라는 곳이 늘어났고, 이에 재미 삼아 양조하던 와인을 더 많이 만들어보려고 정식으로 와..

[호주] 호주산 강화 와인의 백미 - Haselgrove The Old Nut

하셀그로브(Haselgrove)의 디 올드 넛(The Old Nut)은 남호주의 플레리유 페닌슐라 지구(Fleurieu Peninsular Zone)에 있는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에서 재배한 쉬라즈(Shiraz)와 그르나슈(Grenache) 포도로 만든 주정 강화 와인입니다. 1. 호주의 주정 강화 와인 국내에 잘 알려진 호주 와인은 주로 레드와 화이트 와인이지만, 호주에서는 오래전부터 강화 와인을 많이 생산했습니다. "날씨가 프라이팬처럼 뜨거운" 빅토리아 동북부 지역에서는 색다른 디저트용 강화 와인을 만들어 왔죠. 건포도처럼 말라서 껍질이 검게 된 뮈스까(Muscat)와 캐러멜처럼 말라버린 무스까델(Muscadell)로 만든 와인에 브랜디를 부어서 알코올 도수를 높인 빅토리아의 강화 와인..

[호주] 맥라렌 베일의 오래된 쉬라즈가 보여주는 멋진 맛과 향 - Haselgrove First Cut Shiraz 2015

하셀그로브(Haselgrove) 와이너리의 퍼스트 컷 쉬라즈(First Cut Shiraz) 2015는 남호주의 플레리유 페닌슐라 지구(Fleurieu Peninsular Zone)에 있는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에서 재배한 쉬라즈(Shiraz)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1981년에 설립한 하셀그로브 와이너리는 60년 이상 된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마타로(Mataro) 포도나무가 자라는 10헥타르의 포도밭으로 둘러싸였습니다. 자체 포도밭뿐만 아니라 맥라렌 베일(McLaren Vale)과 아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의 헌신적인 포도 재배자들이 재배한 포도도 사용합니다. 맥라렌 베일에서 만든 풍부하고 견고한 레드 와..

[호주] 피노 누아처럼 섬세한 그르나슈 단일 품종 와인 - Thistledown The Vagabond Grenache 2015

시슬다운 와인 컴퍼니(Thistledown Wine Company)의 더 베가본드 그르나슈(The Vagabond Grenache) 2015는 남호주의 플레리유 페닌슐라 지구(Fleurieu Peninsular Zone)에 있는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의 블레윗 스프링스(Blewitt Springs) 지역에서 수확한 그르나슈(Grenache)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시슬다운 와인 컴퍼니는 와인 앤 스피리츠(Wine & Spirits)지가 2016년에 선정한 전 세계의 "주목해야 할 와이너리(Wineries to watch)" 12개 중에서 호주 와이너리로는 유일하게 선정될 만큼 뛰어난 와인을 생산합니다. 남호주 최고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바탕으로 소량의 와인을 ..

[호주] 맥라렌 베일의 떼루아를 세세하게 반영하려는 와인 - Ulithorne Frux Frugis Shiraz 2004

율리손 플럭스 프러기스 쉬라즈(Ulithorne Frux Frugis Shiraz) 2004는 율리손(Ulithorne) 와이너리가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쉬라즈(Shiraz)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율리손 와이너리 율리손 와이너리의 "원천"에 대한 집착은 율리손의 와인 생산자들이 세계를 여행하도록 만들습니다. 특히 프랑스 론(Rhone) 지역과 론 와인을 탐험하도록 했고, 남호주의 멕라렌 베일(McLaren Vale)에 포도원을 세우도록 했죠. 많은 사람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와인에 행복해 하지만, 율리손의 와인 생산자들은 훨씬 더 깊게 봅니다. 그들은 떼루아의 개념을 인정하면서 보다 세심하게 개별 구획의 성향을 반영하려 합니다. 율리손의 와인 생산자..

[호주] 오랜 세월 잊혀졌다가 다시 부활한 '좋은' 와인 - Hardys Oomoo Mclaren Vale Shiraz 2011

1. 하디스(Hardys) 하디스는 1853년에 약관 20세의 나이로 영국에서 호주로 이주한 토마스 하디(Thomas Hardy)가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상을 받을 수 있는 와인을 만들자.”는 비전을 갖고 1857년 첫 빈티지를 만든 이래 하디스는 5세대에 걸쳐 호주 와인의 명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으며, 와인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개척 정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디스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비롯한 다양한 포도로 아래처럼 수많은 와인 브랜드를 만들어 왔습니다. Winemakers Rare Release / Thomas Hardy / Eileen Hardy / HRB / Sir James / The Journey / Tintara / Oomoo / Willi..

[호주] 와인 스펙테이터가 인정한 저렴하고 좋은 화이트 와인 - D'Arenberg The Stump Jump White 2006

다렌버그 더 스텀프 점프 화이트 블렌드(D'Arenberg The Stump Jump White Blend) 2006은 호주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에 있는 다렌버그 와이너리에서 만들었습니다. 1912년에 조셉 오스본(Joseph Osborn)이 25헥타르의 밀톤 빈야즈(Milton Vineyards)를 구매하면서 시작된 다렌버그는 레이블에 대각선으로 그려진 뚜렷한 붉은 줄무늬 때문에 국제적으로 "레드 스트라이프(Red Stripe)"라고 불리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1. 더 스텀프 점프 화이트 블렌드 "스텀프 점프(Stump jump)"라는 재밌는 이름은 넌버벌 포퍼먼스인 "스텀프(Stomp)'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퍼포먼스 뮤지컬인 "점프!(Jump!)"에서 나..

[호주]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가진 강렬한 맛의 와인 - Hugh Hamilton The Loose Cannon Viognier 2008

휴즈 해밀턴의 더 루즈 캐논 비오니에(Hugh Hamilton The Loose Cannon Viognier) 2008은 남호주(South Australia)의 플레리유 페닌슐라 지구(Fleurieu Peninsular Zone)에 있는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에서 재배한 비오니에(Viognier)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휴즈 해밀턴 "와인은 신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행복한 것을 보기 좋아하신다는 끊임없는 증거입니다."라고 벤자민 플랭클린(Benjami Franklin)은 말했습니다. 그리고 휴즈 해밀턴 와이너리의 오너인 휴즈 해밀턴(Hugh Hamilton)은 이 문장에 동의하죠. 휴즈 헤밀턴 가문은 1837년에 남호주의 아들레이드(Adelaide)시 근처 글렌넬(Glen..

[호주] 열대과일의 농익은 향과 아몬드의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는 - d'Arenberg The Olive Grove Chardonnay 2007

1. 오크 숙성한 호주산 샤도네이 와인 이전 글에서 오크 숙성하지 않고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숙성해 신선한 과일 풍미를 강조한 호주산 샤도네이 와인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최근 호주에서 '언우디드(Unwooded)'란 표시가 붙은 샤도네이 와인을 많이 만들고 있지만, 오크 숙성한 전통적인 샤도네이 와인도 여전히 시장의 한 축을 이루며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맛과 향을 가진 와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었어도 여전히 익숙한 맛의 샤도네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오크 숙성한 호주산 샤도네이 와인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가볍지 않고 입안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 있는 풀 바디(Full Body) 와인입니다. ② 상큼한 느낌을 주는 산미는 리슬링과 쇼비뇽 블랑 와인과 비교해서 부족합니다..

[호주] "왜 이리 싸? 한마디로 놀랍소!"라는 평을 받은 - D'Arenberg The Stump Jump Red 2006

1. 더 스텀프 점프 레드 "스텀프 점프(Stump jump)"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넌버벌 퍼포먼스인 "스텀프(Stomp)"에서 유래한 것도 아니고, 국내에서 만든 퍼포먼스 뮤지컬인 "점프!(Jump!)"에서 유래한 것도 아닙니다. 스텀프 점프는 호주서 발명된 쟁기의 이름이죠. 나무의 그루터기와 옹이 뿌리를 타고 넘을 수 있는 스텀프 점프는 개간할 때 힘과 시간을 절약해줘서 맥라렌 베일 일대의 땅을 개간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우수한 능력 때문에 19세기에 전 세계 곳곳에서 이 쟁기를 채용했죠. 다렌버그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스텀프 점프 와인의 이름은 이 쟁기에 대한 오마쥬(Homage)입니다. 와인 양조에 쓴 포도는 맥라렌 베일(McLaren Vale) 지역에서 수확한 그르나슈(G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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