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하 26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 > 리오하(Rioja)

리오하(Rioja)는 스페인의 와인 관련 법령인 DOP에서 상위 지역인 DOCa(Denominación de Origen Calificada, 자격을 갖춘 원산지 지정)로 분류된 와인 생산지입니다. 레이블에 “Rioja Denominación de Origen Calificada” 표시를 붙일 수 있는 와인은 라 리오하(La Rioja)와 나바라(Navarra)의 자치 공동체와 알라바(Álava)의 바스크(Basque) 지방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1. 리오하 와인의 역사 리오하 와인의 역사는 별도의 포스트로 작성했습니다. 아래의 글을 참조해 주세요. [역사] 스페인을 대표하는 리오하 와인의 역사 리오하(Rioja)는 스페인의 와인 관련 법령인 DOP에서 상위 지역인 DOCa(Denomina..

[역사] 스페인을 대표하는 리오하 와인의 역사

리오하(Rioja)는 스페인의 와인 관련 법령인 DOP에서 상위 지역인 DOCa(Denominación de Origen Calificada, 자격을 갖춘 원산지 지정)로 분류된 와인 생산지입니다. 고대에 페니키아인이 최초로 포도를 재배했고, 19세기 중반 이후 크게 성장해서 오늘날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인 생산지 중 하나가 된 리오하 와인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초기 역사와 로마 시대 리오하에서 최초로 포도를 재배한 민족은 페니키아인입니다. 그들은 에브로 강(Ebro river)을 거슬러 올라가 알파로(Alfaro) 부근에 정착했죠. 그들은 고향인 레반트(Levant) 지역에서 그랬던 것처럼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어 마셨습니다. 기원전 2세기 초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가 패하면서 로마..

[스페인] 스페인을 대표하는 그란 레세르바 와인 - Faustino Ⅰ Gran Reserva 2001

파우스티노 1세 그란 레세르바(Faustino Ⅰ Gran Reserva) 2001은 리오하(Rioja)에 있는 보데가스 파우스티노(Bodegas Faustino)에서 뗌프라니요(Tempranillo) 86%와 그라시아노(Graciano) 9%, 마주엘로(Mazuelo) 5%를 섞어서 만드는 DOCa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보데가스 파우스티노(Bodegas Faustino) 1861년에 문을 연 보데가스 파우스티노는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사랑받는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창립자인 엘레우테리오 마르티네즈 아르조크(Eleuterio Martinez Arzok)는 고향을 떠나 리오하 북서부의 알라바(Alava) 지역에 도착하여 집과 포도밭을 사고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920년 ..

[스페인] 붉은 과일과 우아하고 고소한 향, 매끄러운 느낌의 리오하 와인 - Bodega Finca de Los Arandinos Crianza 2016

보데가 핀카 데 로스 아란디노스(Bodega Finca de Los Arandinos)의 크리안자(Crianza) 2016은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의 리오하(Rioja) 지역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와 마주엘로(Mazuelo), 가르나차(Garnacha) 포도로 만든 DOCa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리오하 DOCa 스페인 북동부의 리오하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이면서 가장 프랑스적인 스페인 와인을 만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19세기에 북미에서 넘어온 포도뿌리혹벌레인 필록세라(Phylloxera)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포도밭을 황폐화시키자 보르도 주민 수백 명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이곳에 정착해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와인 스타..

[스페인] 리오하 세 지역의 포도가 만들어 낸 멋진 앙상블 - Franco Espanolas Bordon Reserva 2014

보데가스 프랑코 에스파뇰라스(Bodegas Franco Espanolas)의 보르돈 레세르바(Bordón Reserva) 2014는 스페인의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에 있는 리오하(Rioja)에서 수확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 80%에 가르나차(Garnacha) 15%, 마주엘로(Mazuelo) 5%를 넣어서 만든 D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리오하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19세기 중후반에 필록세라(Phylloxera)라는 포도나무 뿌리에 서식하는 벌레가 북미에서 유럽으로 넘어와 유럽산 포도나무를 메말라 죽게 만들었을 때 보르도 지역의 일부 와인 생산자들은 피레네 산맥을 넘어서 스페인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들은 리오하에 정착했고, 스페인 ..

[스페인] 품종 사용이 독특한 리오하 화이트 와인 - Gomez Cruzado Blanco 2014

고메즈 크루자도(Gómez Cruzado)의 고메즈 크루자도 블랑코(Gómez Cruzado Blanco) 2014는 스페인의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에 있는 리오하(Rioja) DOC에서 재배한 비우라(Viura)와 뗌프라니요 블랑코(Tempranillo blanco)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고메즈 크루자도는 1886년에 스페인 리오하 북쪽의 마을인 하로(Haro)에서 안젤 드 고메즈 데 아트체(Angel Gómez de Arteche)가 설립했습니다. 그 후 리오하 토박이인 안젤(Angel)과 헤수스 고메즈 크루자도(Jesús Gómez Cruzado)가 1916년에 와이너리를 사들이면서 보데가 이름을 고메즈 크루자도로 이름을 바꿨죠. 소유주가 몇 차례 바뀌다..

[맹바와] 고메즈 크루자도 레세르바(Gomez Cruzado Reserva) 2009

● 와인에 관한 정보 1. 생산지 :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 리오하(Rioja) 지역 2. 품종 : 뗌프라니요(Tempranillo) 100% 3. 등급 : DOC(Denominación de Origen Calificada) Rioja 4. 수상 1) 브뤼셀 몬디알 콩쿠르(Concours Mondial de Bruxelles) : 은상(Silver Medal) 2) 디캔터 월드 와인 어워즈(Decanter World Wine Awards) : 동상(Bronze Medal) 3) 국제 와인 경연대회(International Wine Challenge) 동상(Bronze Medal) ※ 구독과 시청 부탁합니다. ^^

[스페인] 한 잔 마시면 계속 마시게 만드는 매력 - Gomez Cruzado Reserva 2009

고메즈 크루자도(Gomez Cruzado)의 고메즈 크루자도 레세르바(Gómez Cruzado Reserva) 2009는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에 있는 리오하(Rioja) DOC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고메즈 크루자도(Gómez Cruzado)는 1886년에 스페인 리오하 북쪽의 마을인 하로(Haro)에서 안젤 드 고메즈 데 아트체(Angel Gómez de Arteche)가 설립했습니다. 그 후 리오하 토박이인 안젤(Angel)과 헤수스(Jesús Gómez Cruzado)가 1916년에 와이너리를 사들이면서 보데가 이름을 고메즈 크루자도로 바꿨죠. 소유주가 몇 차례 바뀌다가 2000년대 초에 현재 소유주인 바..

[스페인] 6개 와인 생산지에서 와인을 만드는 젊고 역동적이며 혁신적인 기업 - 빈태(Vintae)

1. 빈태(Vintae) : Not Vinti(貧티)! 빈태는 스페인의 6개 와인 생산지에서 정성 들여 와인을 만드는 젊고 역동적이며 혁신적인 기업입니다. 회사의 토대는 라 리오하(La Rioja)의 모험심 많은 사업가로 전 세계 와인의 감정가이며 애호가인 호세 미구엘 아람바리 토레로(José Miguel Arambarri Terrero)의 와인에 대한 열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비전이 까스틸로 드 매띠에라(Castillo de Maetierra)와 매띠에라 도미눔(Maetierra Dominum)이라는 두 와이너리를 탄생시켰고, 이 와이너리들을 기반으로 빈태가 탄생했습니다. 호세의 두 아들인 리카르도(Ricardo)와 호세 미구엘(Jose Miguel)이 함께 참여하면서 빈태 탄생을 위한 프로젝트가..

와인/와이너리 2018.11.07

[스페인] 특별하게 포도가 익은 해에 특별하게 생산하는 - Castillo de Cuzcurrita Cerrado del Castillo 2011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Castillo de Cuzcurrita)의 세라도 델 까스틸로(Cerrado del Castillo) 2011은 스페인의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에 있는 리오하(Rioja)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든 D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Castillo de Cuzcurrita)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14세기 이전의 역사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죠.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의 본격적인 역사는 14세기부터 시작합니다. 1367년 11월 15일에 엔리케 2세(Enrique II)는 이호스달고(Hijosdalgo) 성의 시장인 후안 마르티네즈 데 로하스(Juan Martinez de Rojas)..

[스페인] 오랜 역사를 가진 성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 Castillo de Cuzcurrita Senorio de Cuzcurrita 2012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Castillo de Cuzcurrita)의 세뇨리오 데 쿠즈쿠리타(Senorio de Cuzcurrita) 2012는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의 리오하(Rioja)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든 D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14세기 이전의 역사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죠. 까스띠요 데 쿠즈쿠리타의 본격적인 역사는 14세기부터 시작합니다. 1367년 11월 15일에 엔리케 2세(Enrique II)는 이호스달고(Hijosdalgo) 성의 시장인 후안 마르티네즈 데 로하스(Juan Martinez de Rojas)를 쿠즈쿠리타의 영주로 임명하고 그..

[스페인] 예년만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빈티지 - Marques de Riscal Reserva 2007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Marques de Riscal Reserva) 2007는 스페인의 리오하(Rioja) DOCa에서 기른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 90%에 그라시아노(Graciano)와 마주엘로(Mazuelo) 포도 10%를 넣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Marques de Riscal Reserva) 2007 마르께스 데 리스칼 레세르바는 전통 리오하 와인의 모습을 잘 갖춘 DOCa 등급 와인으로 약 2년간 오크 숙성해서 탄닌의 품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리오하의 전통 포도인 뗌프라니요 90%에 그라시아노와 마주엘로를 10% 섞어서 만들었고, 로스 엔젤레스 컨츄리 페어 컴피티션(Los Angeles Country Fair Competition)..

[스페인] 리오하와 루에다 와인의 선구자 -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

1.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역사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의 역사는 1860년 외교관이며 저널리스트인 까밀로 후르타도 데 아메자가(Camilo Hurtado de Amezaga)가 보르도의 유명한 양조자인 장 피노(Jean Pineau)와 함께 스페인에서 최초로 프랑스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려는 개척자적인 비전을 갖고 까브(Cave)를 세우면서 시작했습니다. 리오하(Rioja)와 루에다(Rueda) 와인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일찍이 와이너리 설립 초기인 1895년에 와인 콩쿠르 최고의 영예인 "르 디플로메 도뇌르 드 렉스포지숑 드 보르도(Le Diplome d'Honneur de l'Exposition de Bordeaux)"를 수상했습니다. 지금도 마르께스..

와인/와이너리 2018.03.28

[스페인] 좋지 않은 시기에 마신 걸까요? 세간의 평가에 못 미쳤던 - Marques de Caceres Rosado 2010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로사도(Marques de Caceres Rosado) 2010은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의 리오하(Rioja) DOCa에서 재배하는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든 로제 와인입니다. 1.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Marques de Caceres)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는 1970년 앙리 포르니에(Henri Fornier)가 스페인 리오하 알타(Rioja Alta) 지역의 쎄니세로(Cenicero)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라는 이름은 앙리 포르니에의 친구이며 이 와이너리에 투자한 스페인 귀족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 합니다. 일반적인 와이너리와 달리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는 포도밭이 없습니다. 대신 주변의 포도 재배자들과 계약해서..

[스페인] 깨끗하고 생생하며 힘이 있는 신맛을 지닌 - Primvm Vitae Reserva 2006

1. 발포모사(Vallformosa) 발포모사는 1865년 빌로비 델 뻬네데스(Vilobi del Penedes)에서 프란시스코 호세 도메네치(Francisco Jose Domenech)가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100% 가족 소유 와이너리로 도메네치 가문이 5대째 운영하고 있죠. 초창기에는 뻬네데스에서만 와인을 생산했지만 2005년 리오하의 새로운 와인 시설을 인수했고, 2007년엔 리베라 델 두에로 지역에서 쩨르투스(Zerthus) 브랜드를 새롭게 내놓았습니다. 2008년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조인 벤처로 후아라(Huala) 레인지라는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죠. 까딸로니아(Catalonia)에도 포도원이 있으며 발포성 와인인 까바(Cava)도 생산합니다. 1887년 뻬네데스에도 포도나무뿌리에 서식하는 진딧물..

[7인 7색] 품질 좋고 가격 좋은 와인이라 함은 바로 이런 와인 - 다이나스티아 비방코 크리안자

전 세계에서 만드는 와인의 종류는 밤하늘의 별 만큼 많지만, 그중에서 정말 맛있는 와인을 찾기는 쉽지 않은 일이죠. 더욱이 맛과 향이 좋은데다 가격까지 착한 와인을 찾기란 녹록치 않은 일입니다. 좋은 와인은 평론가들의 눈에 띄기 마련이고, 그 순간 높은 점수와 함께 가격이 치솟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와인을 발견하면 “제발 이 와인이 평론가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소서!”하고 기원합니다. 다이나스티아 비방코 크리안자(Dinastia Vivanco Crianza)는 비록 와인 스펙테이터와 로버트 Jr. 파커의 눈길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아직도 가격이 좋은 와인 중 하나입니다. 스페인 와인은 가격 보다 품질이 훌륭한 것이 많은데, 이 와인 역시 뛰어난 맛과 향을 보여주지만 가격은 4만 원대..

[스페인] 품질 좋고 가격 좋은 와인이라 함은 바로 이런 와인 - Dinastia Vivanco Crianza 2008

1. 보데가스 다이나스티아 비방코(Bodegas Dinastia Vivanco) 보데가스 다이나스티아 비방코는 스페인에서 4대에 걸쳐 와인을 만들어온 비방코 가문(Vivanco Family)이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비방코 가문이 처음 와이너리를 열어서 와인을 만든 것은 19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와이너리는 라 리오하(La Rioja) 알베리테(Alberite) 마을의 와인 양조 지구에 있었고, 그곳에서 페드로 비방코 곤잘레스(Pedro Vivanco Gonzalez)는 그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가문에서 마실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죠. 1940년 페드로는 알베리테 마을에 있는 작은 와인 양조장과 저장고를 사들였습니다. 와인 양조장의 문에는 “근처를 걷고 있거나 목이 마를 때, 들어와서 한 ..

[7인 7색] 세월이 빚어낸 아름다움 - 비냐 톤도니아 알 로페즈 데 헤레디아 리오하 그랑 레세르바 1987

흔히 젊음은 아름다운 존재라는 의미로도 통용됩니다. 확실히 푸릇푸릇 생기 넘치는 젊음처럼 아름다운 것도 드물죠. 하지만 아직 세상 모르는 젊음은 풋내기의 또 다른 말인지도 모릅니다. 원숙미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분히 숙달되어 능숙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단어지요. 자연스러우면서 막힘 없는 아름다움은 오랜 시간 많은 노력 끝에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젊은 나이에는 다다를 수 없는 경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한 와인이 있습니다. 26년의 세월이 이 와인의 맛과 향을 빚어냈습니다. 그윽한 향의 나무, 마른 과일, 여러 가지 향신료, 향긋한 허브, 덜 익은 딸기, 이스트, 꿀, 꽃, 가죽, 졸인 과일, 조청, 메이플 시럽, 나무 수지 등등. 셀 수 없이 다양한 향이 흘러나옵니다. 매끈하면서 편안..

[7인 7색] 생햄과 먹어봅시다 - 토레스 이베리코스 크리안자 뗌프라니요

생햄은 돼지 뒷다리를 통으로 잘라 천일염을 바른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서 9~12개월간 발효시켜 만듭니다. 돼지 뒷다릿살은 정육점에 가면 600g에 2,000~3,000원에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싸구려 부위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발효라는 마법을 사용해서 짭짤하면서 독특한 풍미를 지닌 최고의 돼지고기로 탈바꿈시켜 버렸죠. 대표적인 생햄으로는 스페인의 하몽(Jamon)을 들 수 있지만, 이탈리아의 프로슈토와 중국의 금화햄, 미국의 컨츄리햄 등도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연구 개발에 성공한 국산 생햄도 시장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죠. ‘와인을 마시면 하몽이 당기고, 하몽을 먹으면 와인이 당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생햄은 와인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강화 와인인 쉐리도 잘 맞고, 멜론에 둘러..

[스페인] 정통 리오하 레드 와인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와인 - Bodegas Muga Reserva 2008

무가 레세르바(Muga Reserva) 2008은 리오하 알타(Rioja Alta)에서 수확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 70%에 가르나차(Garnacha) 20%, 마주엘로(Mazuelo) 7%, 그라시아노(Graciano) 3%를 혼합해서 만드는 전형적인 스페인 리오하 레드 와인입니다. 수확한 포도를 으깬 후 배양한 이스트가 아닌 토종 이스트를 넣어서 오크통에서 알코올 발효한 후 자체 제작한 오크통에서 24개월간 숙성했습니다. 신선한 달걀흰자를 써서 미세한 찌꺼기를 제거한 후 병에 넣고, 보데가스 무가의 셀러에서 최소 12개월 동안 추가 숙성한 후 시장에 내보냈습니다. 1. 보데가스 무가(Bodegas Muga) 보데가스 무가는 1932년 스페인 북부 리오하 알타(Rioja Alta) 산악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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