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시나 2

[역사] 히스토리 오브 와인 - 로마 와인의 스타일

로마 시대의 와인도 현대 와인처럼 맛과 향이 다양했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다양했죠. 서민들이 즐긴 와인은 오늘날의 저가 와인처럼 묽고 가벼운 스타일이었습니다. 몹시 가난한 사람들은 와인을 다 짜내고 남은 찌꺼기에 물을 부어서 만드는 음료인 ‘로라’를 즐겨 마셨습니다. 병사들은 취하면 안 되므로 와인 대신 식초로 변질되기 직전의 와인에 물에 타서 만든 포스카(Posca)를 마셨죠. 부유층은 좋은 와인을 마셨는데, 당도가 높을수록 고급 와인으로 쳐줬습니다. 그래서 와인 생산자들은 포도를 말려서 당도를 최대한 높인 상태에서 와인을 만들었고, 끓인 포도즙과 꿀을 넣어 단맛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오늘날엔 와인을 만들 때 포도 말고 다른 재료를 쓰는 일이 거의 없지만, 로마 시대에는 다양한 첨가물을 넣는 것이 전혀..

[역사] 히스토리 오브 와인 - 와인 전도사 페니키아인

● 페니키아인 중앙아시아와 중동, 이집트 일대에 와인 문화가 퍼졌지만, 아직 지중해 세계의 일부일 뿐이었습니다. 와인을 지중해 연안 국가와 민족에게 본격적으로 퍼뜨린 민족은 페니키아인(Phoenicians)이었죠. 현대의 레바논 일대에 시돈(Sidon)과 티레(Tyre), 비블로스(Byblos) 등의 도시를 건설하고, 주로 상업에 종사했던 페니키아인은 지중해 연안에 여러 개의 식민도시를 거느렸습니다. 그리고 식민도시들을 거점으로 이집트, 알제리, 튀니지, 그리스, 이탈리아, 그리고 멀리 스페인과 포르투갈까지 와인을 수출했죠. 이들의 와인 수출지는 주로 지중해 남쪽 지역이었습니다. 페니키아인은 와인을 수출할 때 더운 날씨에 상하지 않도록 송진이 들어간 올리브유를 와인 위에 부었는데 그 효과가 상당했다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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