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게 15

[이탈리아] 입안 가득 맴도는 버터와 과자 풍미 - Moccagatta Langhe Chardonnay 2020

바르바레스코(Barbaresco)에 있는 모카가따는 현대적이면서 우아한 와인을 추구하는 와이너리입니다. 모카가따 랑게 샤르도네 2020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랑게(Langhe) 지역의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모카가따(Moccagatta) 1800년대 후반에 지오반니 미누토(Giovanni Minuto)가 모카가따 포도밭의 주인이 된 후로 모카가따는 줄곧 미누토 가문(Minuto family)의 소유였습니다. 지오반니의 아들인 루이지(Luigi)가 1913년에 와이너리를 개업했고, 1950년대에 두 아들인 로젠조(Lorenzo)와 마리오(Mario)가 이를 물려받았습니다. 이후 모카가따는 줄곧 고향의 떼루아와 바르바레스코 와인의 기술적 ..

[이탈리아] 잘 만든 지역 등급 피노 누아 와인 느낌이 있는 네비올로 와인 - Diego Conterno baluma Langhe Nebbiolo 2020

디에고 꼰테르노(Diego Conterno)의 발루마 랑게 네비올로(Baluma Langhe Nebbiolo) 2020은 이탈리아 서북부 피에몬테(Piemonte) 주의 랑게(Langhe) DOC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피에몬테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이탈리아는 전 국토에서 다양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양조용 포도 품종도 1,000여 종에 이르죠. 전국 20개 주(州) 중에서 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주로는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 북동부의 베네토(Veneto),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를 들 수 있죠. 물론 다른 주에서도 뛰어난 와인이 많이 나오지만, 이 세 곳이 가장 유명합니다. 피에몬테는 58,000헥타르의 생산지에 35,000여 개의 ..

[이탈리아] 신맛과 붉은 과일 풍미, 약간 쌉싸름한 맛의 조화 - Marziano Abbona Garombello Langhe Nebbiolo 2019

마르지아노 아보나((Marziano Abbona)의 가롬벨로 랑게 네비올로(Garombello Langhe Nebbiolo) 2019는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랑게(Langhe) DOC 지역에서 수확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네비올로 포도 프랑스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포도가 피노 누아라면, 이탈리아 피에몬테를 대표하는 포도는 네비올로입니다. 피에몬테 지방의 최고급 와인인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의 주요 품종이며, 스판나(Spanna)라고도 하죠. 두꺼운 껍질에서 나오는 탄닌은 와인의 오랜 숙성 기간을 보장합니다. 오늘날 피에몬테를 대표하는 포도로 국내에 네비올로 와인이 많이 들어와서 많이 재배할 것 같지만, 재배가 쉽지 않아서 재배지는 피..

[이탈리아] 바롤로 까스틸리오네가 섞인 랑게 네비올로 와인 - Vietti Langhe Nebbiolo Perbacco 2018

비에티(Vietti)의 랑게 네비올로 '페바코'(Langhe Nebbiolo Perbacco) 2018은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랑게(Langhe) 지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DOC 등급의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비에티(Vietti)는 최초의 싱글 빈야드(single vineyard) 바롤로(Barolo) 와인인 비에티 로케 디 카스틸리오네(Vietti barolo Rocche di Castiglione)를 생산한 와이너리입니다. 비에티 가문은 1600년대에 피에몬테에 자리 잡았고, 대대로 포도와 여러 작물을 농사지었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살던 비에티 가문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1870년대였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농촌의 경제는 매우 어려..

[이탈리아] 지금 마시기 좋은 경제적인 네비올로 와인 - Ciabot Berton 3 UTIN Langhe Nebbiolo 2016

챠보트 베르통(Ciabot Berton)의 3 유틴 랑게 네비올로(Utin Langhe Nebbiolo) 2016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랑게(Langhe) DOC에서 재배한 네비올로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와 와인 양조 챠보트 베르통은 1876년에 라 모라에서 설립된 후 5세대에 걸쳐 와인을 만들어왔습니다. 바롤로(Barolo)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라 모라(La Morra)에 있기에 챠보트 베르통도 바롤로 라 모라(Barolo La Morra)를 비롯한 4 종류의 바롤로 와인을 생산하죠. 바롤로 외에 바르베라(Barbera)와 돌체토(Dolcetto)로 레드 와인을 만들며 아직 어린 포도로는 랑게 네비올로 3 유틴을 만듭니다. 토착 청포도인 파..

[이탈리아] 사케? 나중에 천천히 마셔봐야 할 와인 - Cantine Giacomo Ascheri Montalupa Viognier DOC 2010

깐티네 자코모 아스체리(Cantine Giacomo Ascheri)의 몬탈루파 비오니에(Montalupa Viognier) 2010은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랑게(Langhe) 지역에서 재배한 비오니에(Viognier) 포도로 만든 D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깐티네 자코모 아스체리는 1880년에 피에몬테 라 모라(La Morra)에서 문을 연 와이너리입니다. 낙후했던 랑게 지역의 포도 재배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와이너리이죠. 당시엔 브라(Bra) 마을이 사보이(Savoy) 왕실 때문에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와인 시장이었던 토리노(Torino)와 밀접하게 연결되었기에 깐티네 자코모 아스체리는 셀러를 브라 마을로 옮겼고, 지금까지 그곳에서 와인을 만듭니..

[이탈리아] 붉은 베리, 송로버섯, 허브, 흙, 육 향... 품종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 Cantine Giacomo Ascheri S.Giacomo Langhe Nebbiolo 2015

깐티네 자코모 아스체리(Cantine Giacomo Ascheri)의 산 자코모 랑게 네비올로(San Giacomo Langhe Nebbiolo) 2015는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랑게(Langhe) 지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를 최소 85% 이상 넣어서 만든 D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깐티네 자코모 아스체리는 1880년에 피에몬테 라 모라(La Morra)에서 문을 연 와이너리입니다. 낙후했던 랑게 지역의 포도 재배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와이너리이죠. 당시엔 브라(Bra) 마을이 사보이(Savoy) 왕실 때문에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와인 시장이었던 토리노(Torino)와 밀접하게 연결되었기에 깐티네 자코모 아스체리는 셀러를 브라 ..

[이탈리아] 라 스피네타의 네비올로 와인 중 가장 대중적이지만 그래도 맛있는 - La Spinetta Langhe Nebbiolo 2014

라 스피네타(La Spinetta)의 랑게 네비올로(Langhe Nebbiolo) 2014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랑게(Langhe) DOC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라 스피네타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와인 잡지인 감베로 로쏘에서 잔 3개(Tre Bicchieri)를 가장 많이 받은 안젤로 가야(Angelo Gaja)에 필적할 와이너리로 자주 언급되는 곳입니다.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에서도 멋진 와인을 생산하지만, 원래 피에몬테에서 문을 연 와이너리이죠. 라 스피네타는 최초의 단일 포도밭(First Single-Vineyard) 모스까토 다스티(Moscato d'Asti)인 브리꼬 콸리아(..

[이탈리아] 바르바레스코 최고의 와인 생산자가 만드는 훌륭한 맛과 향 - Bruno Rocca Fralu Langhe Nebbiolo 2017

브루노 로까(Bruno Rocca)의 프랄루 랑게 네비올로(Fralu Langhe Nebbiolo) 2017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랑게(Langhe) DOC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브루노 로까 깃털 펜(Quill)이 그려진 레이블로 유명한 브루노 로까는 1834년부터 바르바레스코(Barbaresco)에서 포도를 재배했고, 벌크 와인을 만들어서 다른 와인 생산자들에게 판매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1978년 브루노 로까가 와이너리 운영을 맡으면서 놀라운 성장을 이뤘죠. 오늘날엔 바르바레스코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자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와이너리가 되었습니다. 15헥타르의 포도밭을 관리하며 이 중 5헥타르 크기의 남서향 포도..

[이탈리아] 네비올로 포도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 Oddero Langhe Nebbiolo 2016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Poderi e Cantine Oddero)의 오데로 랑게 네비올로(Oddero Langhe Nebbiolo) 2016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랑게(Langhe) DOC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 뽀데리 에 깐틴 오데로는 역사적인 바롤로(Barolo) 와인 생산자 중 하나입니다. 와이너리의 시작은 "Oddero"의 이름으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던 18 세기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라 모라(La Morra)의 프란찌오네 산타 마리아(Frazione Santa Maria)의 자연적인 계단식 대지 위에 설립된 와인 양조장은 랑게 언덕을 내려다보고 있죠. 아름다운 포도밭에 둘러싸인 오데로..

[이탈리아] 입안을 진동시키는 강한 풍미와 알코올의 2연타 - Conterno Fantino Monpra 2008

콘테르노 판티노 아지엔다 아그리콜라(Conterno Fantino Azienda Agricola)의 몬프라(Monpra) 2008은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랑게(Langhe) DOC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와 바르베라(Barbera) 포도를 반반씩 섞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콘테르노 판티노 아지엔다 아그리콜라는 1982년에 클라우디오 콘테르노(Claudio Conterno)와 귀도 판티노(Guido Fantino)가 세운 농업회사입니다. 약 27헥타르의 포도밭에서 네비올로, 바르베라, 돌체토(Dolcetto) 같은 피에몬테 전통 품종과 샤르도네(Chardonnay)를 재배해서 매년 14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죠. 콘테르노 판티노 와이너리는 자신들의 개..

[이탈리아] 사랑스런 막내딸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와인 - Gaja Rossj-Bass 2010

가야 로씨 바쓰(Gaja Rossj-Bass) 2010는 이탈리아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 가야(Gaja)가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 주의 랑게(Langhe) 지구에 있는 가야 소유의 여러 포도밭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1. 가야 가야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의 랑게 지구에서 19세기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유서 깊은 와이너리입니다. 가야 집안은 17세기에 스페인에서 피에몬테 주로 이주해 왔습니다. 1859년에 지오반니 가야(Giovanni Gaja)가 가야 와이너리를 설립했고, 초창기에는 바르바레스코 마을에 선술집을 열어서 와인과 식사를 팔았습니다. 19세기말부터 와인을 병에 담아서 팔기 시작했고, 아비시니아(Abyssinia..

[시음회] 바롤로 와인 시음회

2016년 3월 30일에 있었던 바롤로 와인 시음회에 나온 와인 시음기입니다. 1. 쟈코모 페노키오 랑게 네비올로(Giancomo Fenocchio Langhe Nebbiolo) 2014 중간 농도의 맑은 루비색을 보여줍니다. 잘 익은 붉은 체리와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향이 나며, 말린 과일향도 맡을 수 있습니다. 조금 지나면 오크향이 살짝 나면서 고소한 식물성 오일 내음도 느낄 수 있죠. 맛은 드라이하며, 강한 산미는 기분 좋은 맛을 지녔습니다. 입안을 가볍게 조여주는 탄닌은 초반엔 매끄럽다가 후반에 살짝 거친 질감을 맛보여줍니다. 라이트 바디보다 조금 더 무거운 밀도감을 보여주며, 농익은 붉은 과일 풍미와 앵두처럼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줍니다. 이어서 향기로운 나무 풍미도 드러나죠..

시음회&강좌 2016.05.05

[7인 7색] 삶은 돼지고기와 김치에는 바로 이 와인! - 보로리 랑게 아르네이스

소믈리에, 대학교수, 와인 블로거, 와인 교육가, 작가, 와인 애호가, 와인 수입사 대표. 이렇게 와인을 사랑하는 7명이 여러분께 매일 한 종류의 와인을 추천해드립니다. 그 와인은 쌀 수도 비쌀 수도 있고, 흔할 수도 귀할 수도 있으며, 레드일 수도 화이트일 수도 있습니다. 깊은 사연을 간직한 와인일 수도 있고 별생각 없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일 수도 있죠. 무엇을 추천하든 그 와인을 선택해서 마실지 안마실 지는 읽는 분들의 자유. 7명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7인의 와인 추천기, 7인 7색 와인 투데이! 7인 7색은 저를 포함한 7명의 와인 애호인이 매일 한 가지씩 와인을 추천하며 올리는 글입니다. 추천 와인 중에는 저도 아직 마셔보지 못한 와인들이 많고, 들어보지 못한 재미난 이야기가 올라오..

[이탈리아] 보쌈과 마실 와인을 고르라면 이 와인을 선택하겠습니다 - Boroli Langhe DOC Arneis 2009

피에몬테의 랑게(Langhe) 지역에서 재배한 아르네이스(Arneis) 포도로 만든 보로리 랑게 아르네이스(Boroli Langhe Arneis) 2009는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과 맛과 향이 사뭇 다릅니다. 상큼한 과일 향 대신 진한 흰 꽃 향을 풍기며 매우 묵직하죠. 1. 보로리 랑게 아르네이스 2009 흔히 화이트 와인은 생선 요리와 잘 맞는다고 하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생선회나 향신료를 많이 쓴 생선 요리는 소비뇽 블랑이나 평범한 이탈리아 화이트, 프랑스 북서부의 뮈스까데(Muscadet) 와인과 잘 어울리며 기름과 크림을 많이 사용한 생선 스테이크는 샤르도네처럼 풍미가 진한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리죠. 하지만 보로리 랑게 아르네이스는 일반적인 생선 요리와 잘 안 맞습니다. 만약 동태전 같은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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